주거래은행은 내가 아닌 은행이 정한다.
안녕하세요 쉬운 돈 관리의 시작
브로콜리입니다.
'주거래은행'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드시나요? 내가 자주 가는 은행? 내가 가장 많이 거래하는 은행? 하지만 주거래은행이라는 단어는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뜻과는 다르게 고객의 기준이 아닌 은행의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다수의 사회 초년생들이 주거래은행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주거래은행에서 대출을 해주지 않아, 배신감을 느낀다.'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은행을 자주 가?
그건 니 생각이고
하지만 대부분은 사람들은 소액을 넣어두거나 금융상품 1,2개만 가입하고 주거래은행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거래하는 금융사들 중 가장 친근한 은행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죠. 특히 소액만 거래하고 빈도만 높은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단순히 거래가 잦고 기간이 길다고 주거래은행이 아닙니다. 일례로 브로콜리 에디터는 약 12년 동안 적금 및 소액 입출금, 월급 계좌 거래는 한 은행만 사용했지만 예금, 대출, 펀드나 신용카드 등은 다른 은행을 사용해 해당 은행에서 주거래은행 고객으로 선정해주지 않았습니다.
△△은행 대출 혜택이 별로라고?
"△△은행 대출 상담을 받았는데, 다른 은행보다 대출 금리도 높고 한도는 낮게 제안하더라? 나처럼 △△은행을 자주 쓰는 고객이 어딨다고.. 혜택 진짜 별로더라, 다신 안 써." 얼마 전에 지인이 대출 상담을 받고 와서 잔뜩 상기된 얼굴로 저에게 한 말입니다. 저는 지인에게 해당 은행의 고객 등급은 어떻게 되느냐 물었지만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높을걸?"이라는 얼버무리는 답변이 전부였습니다.
대출 금리로 먹고사는 은행이 대출을 잘 해주지 않는다고만 생각한다면 그것은 은행의 문제가 아닌 대출 희망자의 금융 지식의 부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출 상담 전엔 해당 은행의 등급과 혜택을 확인하시면 생각보다 낮은 등급과 혜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망하지 마세요. 이유 없이 낮은 등급은 없습니다.
주거래은행 우대고객 대접받기
생각보다 어렵다.
(3) 기타 거래 실적
1. 급여나 연금 이체 : 일괄 250점
2. 최근 3개월간 평균 자동이체 건수 : 건당 5점 (최고 50점)
- 단 KB카드 결제, 아파트 관리비, 가맹점 이체는 항목당 10점
3. KB 국민은행의 거래 기간에 따라 1년당 10점 (최고 300점)
- 국민은행 최초 거래일 기준
4. 다음 금융상품을 보유할 경우, 항목당 25점 (최고 250점)
요구불, 적립식, 거치식, 청약, 신탁, 투신 ,방카슈랑스, 일반대출, 주택 대출, 무역외거래, 인터넷뱅킹, ISA(12개 항목)
이 조건에 따라 급여나 연금 이체를 하고, 최근 3개월간 자동이체건수 50점을 채우고, 거래기간 30년으로 300점 채우고, 금융상품 모두 보유해 250점을 채워도 850점으로 겨우 프리미엄 스타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MVP 스타가 되는 길은 멀고 험하겠군요.
주거래은행 만들기,
신용등급에 좋다.
주거래은행 우대고객으로 대우받는 것이 어렵고, 우대고객이 되어도 대출 금리 등의 혜택이 아쉬워 있으나 마나 취급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주거래은행은 다양한 혜택 외에도 '은행 자체에서 평가하는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신용평가사에서 정하는 등급만큼 은행 내부 평가 등급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은행은 자사 거래 실적이 많은 우수고객에게 높은 신용등급을 주는 혜택도 제공합니다. 주거래은행에서 지속적으로 실적을 쌓는 것이 신용등급을 높이는 첫 번째 길입니다.
[주거래은행 혜택 + 높은 신용등급 = 높은 한도와 낮은 대출 금리]
의 공식을 위해서 주거래 은행은 건강하고 바람직한 금융생활의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현재 분산되어있는 거래 은행을 한눈에 확인하시고, 한 은행으로 정리해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