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해방공간 신여성 찾아 역사책 열독했지요

조회수 2017. 2. 2. 2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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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소설 내는 조선희 작가 "그들은 삶이 역사였다"

북클럽 오리진이 궁금하다면

남다르게 사는 사람 곁에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냥 주어지는 대로가 아니라 내가 생각해서 살아보겠다는 뜻의 다른 말입니다.

그 사람은 요즘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다양한 사람들의 독서 근황을 알아보는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코너가 예측 불허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일기 릴레이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영역에서 뜻밖의 독서 취향을 발견하고 의외의 책과 조우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소설가 김연수->'영혼의 슬픔' 저자 이종영->출판기획자 조원식->만화가 박흥용->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준익 감독->박정민 배우->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김봉진 '배달의 민족' 대표->에피톤 프로젝트의 차세정->김주환 연세대 교수->뮤지션 한희정->김대현 작가->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이재민 그래픽 디자이너->재즈 보컬리스트 허소영->영화배우 안성기->북바이북의 김진양 대표->가수 김수철->임경선 작가->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장강명 작가->조성주 전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방송인 유정아->손아람 작가->황두진 건축가->정연순 민변 회장->홍수영 콘텐츠 큐레이터->임순례 영화감독->정지돈 작가->홍석재 영화감독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임순례 감독이 추천한 조선희 작가 편입니다.

조선희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신문사 기자, 영화잡지 편집장, 소설가, 문화 관련 기관장을 거쳐 다시 소설가로 돌아간... 그리고 진짜로 책을 좋아하는 그녀의 독서지형도를 보고 싶어요. /임순례 감독의 추천의 말

임순례 감독 편 바로가기


조선희 작가는 신문 기자 출신으로 영화 전문 잡지 <씨네21> 초대 편집장에 이어 한국영상자료원장, 최근에는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지냈습니다. 지금은 두 번째 소설 출간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는군요. 전화 통화 후 이메일로 문답을 주고받았습니다.

-추천자인 임순례 님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가요?

임순례 감독이 프랑스에서 돌아와 처음 단편영화를 만든 게 <우중산책>이었는데 이게 당시 제1회 나이세스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인가를 받았어요. 제목처럼 좀 울적하지만 운치 있는 영화였는데. 1994년이었지요. 저는 한겨레신문 영화담당 기자였고 인터뷰하느라 처음 만났어요. 그 이후론 제가 임순례 감독 팬으로 쭉.... 그리고 우리가 동갑이에요.

-요즘 근황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지난해 8월로 서울문화재단 일을 마치고 지금은 10년 전부터 써오던 장편소설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원주 토지문화관에 입주해서 작업을 했고요.

-그동안 신문기자, 영화잡지 편집장, 작가, 한국영상자료원장,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 다양한 일을 하셨습니다. 언제 가장 행복했습니까? 가장 자기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요?

글쎄요. 사회생활 자체는 제가 운도 좋았고 많은 기회가 주어졌고 대체로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좀 엄밀히 말하자면 어느 일이나 행복 70, 불행 30이라 할 수 있어요. 신문기자는 세상을 알기에 좋은 직업이었지만 개인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요,

<씨네21> 편집장은 1990년대 후반 당시 막 살아나던 영화계 현장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즐거웠지만 잡지가 망할까봐 불안했고요, 소설가는 소설 쓰는 일이 개인적으로 최고 밀도 있는 작업이었지만 늘 혼자 지내야 해서 우울했고요,

한국영상자료원장은 한국 고전영화의 세계에서 보낸 시간이, 그리고 첫 공공기관 경험이 흥미로웠지만 중간에 정권이 바뀌면서 남은 임기에 맘고생을 했고요, 서울문화재단은 이제 공공기관에 약간 익숙해지고 또 사업 영역이 워낙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지만 우리들의 ‘갑’인 시청, 시의회를 상대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요.

그중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인가... 한겨레신문사와 씨네21 시절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건 그때 너무 젊어서 모든 게 신기하고 신나고 그리고 아직 사회적 지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하고 같이 어울려서 고생하고 놀고 할 수 있었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일단 지위가 너무 높아지면, 기관장이라는 데는 좀 외롭고 딱딱한 장소지요.
#남산예술센터에서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공연 후 장정일 작가와 토크쇼

-소설을 쓰기 위해 편집장을 그만두고 최근 재단 대표이사직도 사임한 것으로 압니다. 집필 중인 작품이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은 제목이 가칭 <세 여자>에요.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실존했던 세 여자가 주인공이지요. 공산주의 활동 했던 여자들과 그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이 소설의 실제 주인공은 ‘역사’ 그 자체에요.

요즘 시대에 우리들은 그냥 일상을 살지요. 하지만 식민지와 전쟁에 이르는 그 시대에는 어떤 이념을 가진 사람이라면 개인을 떠나 역사 그 자체를 살 수밖에 없어요. 그 삶이 너무 근사하면서도 가엾어요. 처음 구상한 것이 2005년이었어요.
#임순례 감독과 대만 허우통 고양이마을에 여행 갔을 때
나는 ‘신여성’ 하면 나혜석만 있는 줄 알았는데 허정숙이라고 결혼을 네 번 하고 미국 일본 중국 소련을 유학하고 중국에서 항일투쟁하고 해방 후에 북한으로 갔던 그런 여자가 있었던 거예요. 한국 사회가 냉전의 모드 아래서 독립운동가들도 김구 같은 우파만 떠받들어졌을 뿐이지 신여성 역시 좌파 쪽 여자들은 묻혀있었던 거죠.

처음에는 허정숙이라는 이 신여성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졌다가 더 들여다보니 그 시대에 그런 여자들이 많았고 또 더 들여다보니 당대 역사가 너무 흥미진진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의 한국사회를 만드는 정치적 성분이 식민시대와 해방공간에서 비롯되는 거라 그 시대를 다루는 것이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어쨌든 2005년에 소설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2006년부터 3년간 한국영상자료원 가느라 쉬고 한국영상자료원 나와서 2년 반 동안 원고를 써서 거의 마무리할 때쯤 서울문화재단에 가게 돼서 또 중단됐어요. 2백자 원고지 3천매. 긴 분량이지요. 올 여름에 책이 나오는데 12주년 기념으로 나오는 거죠.
#반려 고양이 입원실에서 권여선의 <안녕 주정뱅이>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중

-소설을 알게 되면서 직접 써보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고 하셨지요. 그런 열망은 왜 생기는 걸까요? 신문기자는 사실을 전하는 일종의 논픽션 작가인데 픽션으로 나아가는 것은 왜일까요?

픽션은 지식인, 글쟁이가 꿈꿀 수 있는 최고의 사치라고 생각해요. 소설이란 걸 처음 써본 것이 1987년이었는데 그걸 쓸 때 행복했던 기억이 나요. 기사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얼굴이 어른거리는 가운데 사실과 사실 사이의 좁은 길을 가는 것이죠.

반면, 소설을 쓰는 건 무궤도의 드넓은 지평 위를 상상력과 자유연상이 이끄는 대로 종횡무진하는 거예요. 거기엔 객관성이나 공공적 가치 때문에 억압해왔던 모든 사적인 것들이 내면의 저 밑바닥으로부터 딸려 올라와요. 주관이나 취향, 수치심이나 상처나 성장기의 기억까지.

그 첫 소설을 쓸 때의 황홀했던 기억을 잊지 못했기 때문에 10여 년 후에 기자일을 접었어요. 짧은 글, 하루 또는 일주일 뒤면 사라지는 글, 다른 사람 바깥세계에 관한 글이 아니라 긴 글, 오래 남는 글, 내 자신의 생각과 내 마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죠.

-평소 책은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읽고 계시는지요?

제가 책을 워낙 느리게 읽기 때문에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적어도 이번 소설을 쓰면서는 자료 삼아 한국역사 관련 서적을 참 많이 읽었지요. 그중에서 언급할 만한 것들을 추려보면...

저는 강준만 선생의 <한국근대사산책>, <한국현대사산책> 시리즈는 아주 훌륭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30년쯤 전 강만길 선생의 <한국근대사론>과 <한국현대사론>을 읽고 우리가 태정태세문단세 하던 것들을 사회체제와 계급구조로 해석해주었을 때 정말 놀라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요.
강준만 선생 작업은 아주 성실하고 충실하게 한국역사의 디테일들을 조립해서 책 안에 역사산책의 사이버스페이스를 만들어놓은 거죠. 누구나 들어와서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그런데 역사를 읽다보면 사악한 결정들이나 집단적 오류나 엉뚱한 오인사격 같은 것도 많고 나름 잘한다고 하는 ‘뻘짓’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 모든 행위들이 다 쓸데없는 것 아니냐는 냉소나 회의주의에 빠지기가 쉬워요. 그럼에도 우리가 정신 수습해서 뭔가 괜찮은 일을 해야 한다면 뭘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들을 보여주는 게 강준만 선생의 글들이죠.

그런 역사적 무기력감에서 빠져나오는 데 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도 도움이 됐어요. 중용의 중(中)이 명사로는 ‘가운데 중’인데 동사로는 적중하다 할 때의 그 ‘맞히다’는 뜻이라는 거에요. 무조건 좌우의 중간이 아니라 좌우의 극단적인 경우를 다 생각해본 다음에 상황에 가장 맞는 어떤 결론을 내는 게 '중용'이라는 거지요.
송우혜 선생의 <마지막 황태자> 시리즈도 그 시대를 이해하는 탁월한 역사적 상상력을 보여줘요. 역사학자로서 온당한 관점을 가지고 잘 쓰인 책을 만나면 정말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읽게 되는데 서대숙 선생의 <북한의 지도자, 김일성>도 그 예지요. 저는 1955년 주체사상이란 게 나온 다음의 북한은 마르크스주의 사회가 아니라고 봐요. 폐쇄적인 독재체제일 뿐이지요.

-소설을 쓰시면서 소설 작법에 관한 책도 따로 보시나요.

별로 보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 제가 문화재단 그만두고 소설 작업을 다시 시작할 때 제 친구 하나가 김연수의 <소설가의 일>을 선물했어요. 정말 신의 한 수, 시의적절한 선물이었죠. 너무 적확하고 절실해서 제가 정말 아껴가면서 하루에 한 챕터씩 읽었어요.

글쓰기에 관한 한 제가 절대적으로 인정하는 텍스트는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이고 무명의 소설가 또는 소설가 지망생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던 책으로는 폴 오스터의 <빵 굽는 타자기>가 기억나요.

-지금 읽고 있거나 최근에 인상 인상깊게 읽은 책은요?

소설을 쓰는 동안은 남의 소설을 읽기 힘든데요. 그래서 소설 퇴고 작업을 일차 끝내고 12월 한 달간 쉬면서 밀린 소설들을 읽었어요. 권여선의 <안녕 주정뱅이>, 우리 집 고양이가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병실에서 이 단편들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지요. 참 징하고 짠한 작품들인데 그래서 마음이 비워지는 기분이 드는 건 무슨 아이러니인지.
원주 토지문화관에 이번에 같이 입주해 있었던 동료 작가들 소설들도 있어요. 남상순 작가의 <걸걸한 보이스>, 이건 청소년 소설인데 유쾌하고 깜찍하면서도 한국사회의 축소판을 그려 보인달까, 이 작가의 스타일도 그렇거든요. 여하튼 재미있었어요.
하성란씨의 예전 단편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도 새로 주문해서 보았는데 하나하나가 절창이더군요. 예쁘고 선량한 작가 안에 이런 도발성이 들어있다는 게 놀라웠죠. 재미있는 단편소설집 하나 챙겨놓으면 그야말로 베개 뒤에 달달한 과자봉지 숨겨놓은 것처럼 일상이 즐거워지지요.
은희경 작가도 원주에 같이 있었는데 그의 데뷔작 <새의 선물>은 명불허전의 걸작이지요. 그걸 쓰러 들어갈 때 ‘불온함’의 상상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밀란 쿤데라의 소설을 챙겨 가지고 갔다고 해요. 쿤데라의 <농담><생의 다른 곳에>를 저는 좋아하는데 그 불온함이라는 거, 뭔지 알 것 같아요.
상투적인 생각이나 상상을 훌쩍 뛰어넘고 싶어서 읽는 책이 저는 정혜윤의 책이에요. 가령 <런던을 속삭여 줄께>는 런던 여행기이지만 역사적 상상력으로 공간들을 다 뒤집어 보이거든요.
저의 아주 젊은 친구인데 김현진이 최근에 첫 소설을 냈어요.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여성성과 자존감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했는데 한마디로 나쁜 아버지들이 딸들의 인생을 어떻게 망치는가를 증명해보이죠. 김현진이 소설가로서 잠재력이 보여서 반갑기도 했어요.
근래 읽었던 것 중에 프란츠 베르펠의 <옅푸른색 잉크로 쓴 여자 글씨>는 완벽한 소설이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고요.

-내 인생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에니어그램의 지혜>라는 책이 있는데 성격의 아홉가지 유형에 대해 분석해놓은 책이에요. 제가 10여 년 전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에니어그램이라는 것에 혹 빠져가지고 친구들 만나면 이걸 가지고 성격 테스트를 해주곤 했어요. 심지어 우리 시어머니한테도 설문지를 드리고 테스트를 했었죠.
에니어그램은 옛날에 이슬람 수도자를 위한 수련프로그램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지난 1백년 정신분석학의 연구 성과들이 결합하면서 하나의 근사하고 풍부한 체계를 갖추게 됐죠.

성격을 1번부터 9번까지 구분해놓는데 에니어그램이 좋은 점은 몇 번은 좋은 성격이고 몇 번은 나쁜 성격이다가 아니라 몇 번의 경우, 장점이 발달하면 어떻게 되고 단점이 끝까지 가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 그리고 이 성격의 뿌리가 뭔지, 어디서 오는지 그런 장점과 단점, 원인과 결과를 함께 본다는 거예요.

여기서 약간의 사적인 홍보를 끼워 넣어야 겠는데요. 저희 언니가 에니어그램을 이용한 힐링 전문가인데 지난해 <이미 그대는 충분하다>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는 거!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힐링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책이에요. ㅎㅎ
또 에리히 프롬에 대해 말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말하자면 의식화 프로그램으로 세미나를 하면서 처음 읽었던 게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삶이냐>였어요. 이것이 말하자면 ‘내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질쳐 사라진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이었죠.

나중에 그의 책들을 여러 권 챙겨 보았는데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정말 매력적인 책이에요. 흠씬 빠져들어서 읽었고 그 후 한 사회의 대중심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프란츠 카프카. 제가 독문과 나왔는데, 참고로 1978년에 입학했고요, 학교가 휴교를 밥 먹듯 하던 하수상한 시절에 카프카의 장단편, 그의 모든 소설들을 다 읽었는데 어쩌면 그것이 나중 나중에 제가 기자 그만두고 소설을 쓰고 싶게 만들었던 거 아닌가 싶어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살았지만 21세기적인 작가. 지금 세상에도 그렇게 현대적인 작가는 드물지요.

-앞으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요?

글쎄요. 제가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얻게 된 귀한 경험들을 가지고 재미와 의미가 모두 있는 어떤 일을 하고 싶어요. 그것을 시작하는 해라서 2017년 한 해는 제게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안호상 국립국장장, 조선희 작가,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 유인촌 전 문체부장관. 전현직 서울문화재단 대표들 모인 자리에서 기념 촬영.

-그 다음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요? 이유는?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대학으로는 선배인데 서울문화재단에는 제 후임으로 오게 되셨어요. 인간적인 매력이 철철 넘치는 분인데 그분의 스타일에 어떤 지적 배경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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