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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오리진

[리뷰 오브 리뷰] 가상현실 대 현실

12월 둘째 주의 주목할 만한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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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탐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무엇보다 나를 알아가는 길
북클럽 오리진이 함께합니다

주목할 만한 신간들을 살펴보는 '리뷰 오브 리뷰'입니다.


책과 저자에 관련된 정보 중심으로 전해 드립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자 생각의 디딤돌입니다. 애써 다가가야 할 이유입니다.

VR(가상현실)의 아버지이자 실리콘밸리의 구루로 꼽히는 재런 러니아가 기술의 탄생을 자전적 형식으로 이야기한 책입니다.

 

재런 러니어(Jaron Lanier)는 컴퓨터 과학자이자 철학자이면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학제간 과학자 등 여러 직함을 갖고 있습니다. 첨단 IT 기술의 선구자이면서 기술의 해악을 통렬히 비판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1985년 가상 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고안하고 이것을 상용화한 스타트업을 창업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가상현실의 개념과 기원을 자신의 독특한 개인사와 교차시켜 이야기하면서, 가상 현실을 마주한 인간 삶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저자는 VR이 컴퓨터와 기계가 만들어 낸 철저한 환상인 동시에 인지와 지각의 측면에서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가장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장치라고 말합니다.


이런 미래 기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스스로 조현병에 빗댈 정도로 다중적이고 모순적입니다. <이토록 아름다우며 동시에 이토록 소름 끼치는 매체는 일찍이 없었다>는 말로 요약됩니다.


저자가 바라는 궁극적인 미래상은 인간이 기술에 소유되지 않고 인간이 기술을 소유하는 세상이며, 자신에게 진정한 경이는 가상의 현실이 아니라 현실의 우리가 만들어 내는 기적, 우정, 가족, 의미라고 말합니다.


원제 Dawn of the New Everything: Encounters with Reality and Virtual Reality. 2017년 11월 출간.

사람이 기계나 알고리즘 이상의 무언가라는 의미에서 특별하다고 믿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이 명제는 기술 진영의 천박한 조롱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명제가 참임을 입증할 절대적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신뢰를 토대로 스스로와 서로를 믿습니다. 이것은 신앙보다 더 실용적인 믿음입니다. 이를테면 이 믿음은 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로 이어질 수도 있고 더 책임감 있는 기술 설계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사람을 믿는 것은 신을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 어느 것과도 양립할 수 있습니다).

복잡성 이론의 대가가 정보의 성장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구명한 책입니다.


저자인 세자르 히달고는 복잡성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물리학자입니다. MIT 교수이자 미디어랩의 매크로 커넥션 그룹을 이끌고 있으면서 사회와 경제학 체계에서의 복잡성에 관해 연구해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자연과 사회에서 정보의 성장을 돕는 메커니즘을 추적해 물리적 질서와 경제성장의 근원을 탐구하고, 이것에 기초한 학제적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열역학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엔트로피가 증가하면서 질서에서 무질서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지구는 반대로 질서로 나아갑니다. 그 핵심에 정보가 있습니다.


저자는 원자부터 경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의 정보의 증가에 기여하는 메커니즘을 추적합니다. 살아 있는 생명체를 정보를 생산하고 처리하는 유기체로 본다면 사회와 경제도 마찬가지라는 거지요.


경제 성장의 비결도 정보에 따른 사회 질서의 진화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왜 국가 간 부의 격차가 생기는지, 왜 각국의 지식 축적 능력과 생산성에 차이가 생기는지, 갈수록 심해져가는 정보의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등을 논합니다.


원제 Why Information Grows: The Evolution of Order, from Atoms to Economies. 2015년 6월 출간.

경제의 성장은 궁극적으로 정보의 성장을 통해 이루어진다. 정보가 자라나는 것은 인간의 집단적 계산능력이 진화하면서 상상력의 구현을 통해 인간의 전반적인 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지식과 노하우가 주변에 지천으로 널려 있어도, 한 사람이 접수할 수 있는 양은 그리 많지 않다. 개인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서로 협조하는 수밖에 없고, 네트워크는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발명한 걸작품이다.
'정보의 진화' 저자 강연 (영어 자막)


인류 역사 속의 기후변화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책입니다. 미국의 역사학자와 기후변화 전문가가 함께 썼습니다.


저자인 벤저민 리버만은 예일대를 나와 시카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피치버그주립대 역사학 교수로 있으며, 공저자인 엘리자베스 고든은 워싱턴대를 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미국 피치버그주립대 지구과학 교수로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인류 역사에 영향을 끼친 기후의 내밀한 속성과 배경을 설명합니다. 기후변화가 인간의 흥망성쇠에 어떤 식으로 관련 맺어왔는지 과학적 사실과 통계들을 토대로 이야기합니다.


최근의 기후변화를 두고도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인류의 활동이 야기한 것이라고 인정하지만, 자연적인 현상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런 입장들을 살펴봅니다.


최근 관심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에 해당합니다.


원제 Climate Change in Human History: Prehistory to the Present. 2018년 1월 출간.

자본주의는 기업의 성장과 이윤 창출에 초점을 두는 방식으로 진화되어 왔기 때문에 기후 위기를 촉진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혀 새로운 미래 경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인간 사회의 미래는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될 것이다. 예상되는 미래의 심각한 기후변화는 이제 인간의 평균 수명보다 훨씬 짧은 시기 내에 찾아오게 된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는 현재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초파리 연구로 유명한 김우재 박사의 첫 책입니다. 그동안 자신의 블로그(heterosis.net)와 다양한 매체에 올렸던 글들을 묶었습니다.


저자는 연세대 생물학과를 나와 포항공대에서 분자바이러스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박사후연구원으로 초파리 행동유전학을 연구하기 시작해 현재 캐나다 오타와대 교수로 있으면서 국내에 기고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전공인 초파리를 통해 기초과학의 ‘미래’와 초파리 유전학의 ‘현재’, 우리가 몰랐던 생물학의 ‘역사’, '과학과 사회'에 이르기까지 두루 이야기합니다.


1장 ‘사회: 기초과학의 지표, 초파리’에서는 초파리 유전학을 신경과학의 최전선에 올려놓은 일련의 사건들을 살펴보면서 기초과학의 운명에 관한 질문을 던집니다.


2장 ‘과학: 초파리, 시간의 유전학’에서는 저자의 연구 주제인 초파리의 교미시간 연구를 중심으로 초파리 행동유전학의 ‘현재’를 살펴봅니다. 이런 연구가 인간 뇌의 시간 인지에 어떤 함의를 갖는지 등을 이야기합니다.


3장 ‘역사: 초파리, 생물학의 두 날개’에서는 초파리 연구를 사이에 두고 전개된 진화생물학과 분자생물학의 흥미로운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단 하나의 논증을 목표로 한다. 초파리라는 유전학의 모델생물은 생물학의 두 전통, 필자가 두 생물학이라고 부르는 진화생물학과 분자생물학의 중계자 역할을 해왔으며, 특히 유전학이라는 학문의 역사를 중심으로 두 생물학 전통을 모두 잉태하고 숙성시켜 다양한 생물학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고전학자 메리 비어드(Mary Beard)가 페미니즘과 권력의 문제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소책자입니다.


저자는 케임브리지 대학 뉴넘 칼리지 특별연구원이자 고전학과 교수이면서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의 고전 분야 편집장이기도 합니다. 그리스 로마에 관한 다양한 책들이 국내에도 번역됐습니다.


이 책은 고전 해석을 토대로 ‘여성과 권력’의 문제를 재조명합니다. 오늘날 페미니즘 운동이 ‘남성적 권력’의 획득을 겨냥할 것이 아니라, 권위라는 이름으로 은폐되어온 여성의 공적 발언 제한과 권력에 대한 남성의 지배 구조를 문제 삼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육아, 동일임금, 가정폭력 등을 여성의 문제로 간주할 경우, 여성이라는 젠더 전체가 이 문제들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문제에 녹아들어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망각하게 함으로써 차별을 오히려 공고화하게 된다고 비판합니다.


‘여성 문제'라고 분류된 일부 쟁점에 여성의 발언권을 제공하고 나머지 문제에 대한 발언을 막는 것이야말로 여성의 발언을 사적인 것으로 회귀시키는 또 다른 권력의 작용’이라는 거지요.


공적 발언이라는 것이 남성성만을 위하는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실천이자 기술이라는 사실을 여러 역사적 사례로 보여줍니다.


남성적 권력의 탈환이 아니라 권력 구조(과정)의 여성화를 새롭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원제 Women And Power. 2017년 12월 출간.

이 책에서 내가 하려는 일은, 발언과 논쟁과 논평이 오고 가는 공적 영역-즉 공적 위원회에서 의회의 의원석에 이르는 공의의 정치 영역-과 여성의 목소리 사이에 존재하는 어색하고 불편한 문화적 관계를 장기적 안목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이러한 장기적 관점이 그동안 우리가 문제를 진단할 때 다소 나태하게 이용해왔던 '여성혐오misogyny'라는 범주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메리 비어드 '여성과 권력' 강연


그리스 고전철학의 전문가인 김남두 교수의 『국가』 해설서입니다.


저자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과 고전문헌학, 서양고대사를 수학하고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서울대 철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석좌교수로 있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 연구 결실을 모은 책입니다. 플라톤의 주저인 『국가』를 중심으로 써온 글들을 묶었습니다.


『국가』는 좋은 나라를 세우고 인간 삶의 최상의 조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저작입니다. 유명한 이데아론을 비롯해 철인 통치론, 시인 추방론, 통치자들의 공산 사회론, 여성의 동등한 통치자로서의 자격, 교육의 공적 성격 등 당시나 오늘날에 문제가 될 대담한 주장들이 제시됩니다.


이런 주장에 대한 찬반을 넘어 독자들이 논의에 참여해 옹호 가능한 공동의 결론을 찾아가라는 것, 그리고 철학은 늘 상호 대화를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공동 탐구의 도상에 있다는 것, 이런 점들이 대화체로 서술된 『국가』의 메시지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플라톤의 생애와 살았던 시대를 개관하면서 그가 자신의 시대를 어떻게 파악했고 무엇을, 왜 문제로 생각했는지, 그리고 그의 사상이 어떤 방식으로 오늘날 우리의 세계와 현실 이해에 맞닿아 있는지 살펴봅니다.

두 번째 단계 국가의 원리를 플라톤은 "재화의 끝없는 소유에 자신들을 내맡겨 버리게 된" 나라라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이 표현은 가감 없이 오늘 우리의 삶에 적용될 수 있다. 사실 근대 세계는 이 같은 욕망의 해방을 인간 행복의 조건으로 규정하며 출발했다.

근대 경제학은 이런 욕망의 효율적 추구를 목표하는 앎으로 규정할 수 있다. 여기서 인간의 이성은 욕망의 추구를 효율화하고 경제화할 보조자의 위치에 있다. 근대 세계는 이런 점에서 인간의 심적 구조에 관해 플라톤과는 전연 다른 모델에서 출발한다.

마키아벨리를 깊이 있게 새로 해석한 평전입니다.


저자 에리카 베너(Erica Benner)는 영국 정치철학자입니다. 옥스퍼드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옥스퍼드대, 런던정경대, 예일대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쳤습니다. 민족주의와 마키아벨리에 관한 연구에 집중해왔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 연구의 결과물입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권력 현실주의자로 알려져온 마키아벨리의 진면목을 깊이 파고들어, 폭정과 부패에 맞서 도덕과 법치를 옹호한 공화주의자로 그려냅니다.


마키아벨리 자신의 다양한 문장을 비롯해 그의 유년기를 담은 부친의 일기, 동료·친구·가족과 주고받은 편지, 피렌체 정계 인사들의 회의록 등 방대한 1차 사료를 토대로 삶을 입체적으로 복원했습니다.


16세기 유럽의 열강 사이에서 위태롭게 줄타기해야 했던 작고 부유한 도시 피렌체를 배경으로, 강자와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살아간 마키아벨리의 삶을 통해 더 나은 삶과 세상을 꿈꾸는 사람의 생생한 사례를 제시합니다.


원제 Be Like the Fox. 2017년 5월 출간.

나는 오래전부터 내가 믿는 것을 말하지 않았고, 내가 말하는 것을 믿지 않아 왔다네. 가끔 진실을 말해야 할 때면, 쉽사리 발견되지 않도록 많은 거짓말 속에 진실을 숨긴다네.
하버드대 컨퍼런스 '마키아벨리는 모럴리스트였나' (영어 자막)


우울증의 창조적 승화를 이야기한 고전적인 저작입니다.


저자 앤서니 스토(Anthony Storr, 1920-2001)는 영국의 저명한 정신분석학자이자 정신의학자로서 걸출한 저술가였습니다.


책 제목의 '블랙독black dog'이란 윈스턴 처칠이 평생 앓았던 ‘우울증’을 말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앓기도 했던 ‘우울증’이란 질긴 병을 인간이 어떻게 이겨내고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는가에 천착했습니다.


처칠을 비롯해 천재 작가 카프카, 물리학자 뉴턴, 과학 작가 C. P. 스노, 『파리대왕』의 윌리엄 골딩의 삶을 융의 정신분석학과 심리학 이론으로 분석합니다.


저자의 박학다식과 문학·예술에 대한 오랜 조예, 우울증을 극복해낸 개인적 체험, 임상경험, 오랜 사색 등이 결합되어 인간 정신의 깊은 심연을 길어낸 책입니다.


원제 Churchill’s Black Dog, Kafka’s Mice, and Other Phenomena of the Human Mind. 1980년 초판, 1989년 개정판 출간.

창조의 행위는 근본적으로 통합적이다. 대립하는 것들이 통합되고 이질적인 요소들이 조화된다. 적어도 자신의 자주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추동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분열을 막으려는 욕구다...

천재를 이해하는 데서 불균형이 또한 한 자리를 차지한다. 사람들이 외부세계 또는 자신의 내적 자아에서 일관성을 이루려 애쓰는 모험적이면서 흔히 보람 없는 과제에 착수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대개 소외나 절망에서 비롯된다.

사진작가 윤광준의 신작 에세이입니다.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안목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북클럽 오리진에서 [윤광준의 六感]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비롯, 다양한 에세이를 묶었습니다.


당연시하지만 쉽게 답하지 못하는 질문들을 출발점으로 삼아, 미술부터 디자인까지 일상 속에 녹아 있는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6개의 주제로 풀어냅니다.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잠들어 있는 심미안을 일깨우는 데 달렸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보여줍니다.


전시를 잘 즐기기 위한 6가지 방법, 난해한 추상화와 동양화에 관심을 갖는 법 같은 실용적인 요령도 담았습니다.

"왜 예술이 즐겁습니까?"

"아름다움은 느낄 수는 있지만 만들어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아름다움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우리에게 전달되는지를 알아가는 재미가 매우 깊습니다. 직접 보고 직접 들어야만 그 깊이를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일보다도 매번 새로운 흥분이 함께하는 일입니다."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면, 느끼는 일로 끝나지 않는다. 행동이 일어나고 생각이 바뀐다. 그러다 보면 미술관 안에 있어도 미술관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이 자기 관점으로 미술을 감상하게 되었다는 증거다.
윤광준 미니 강연 '좋은 것만 누리기에도 짧은 삶'


첫 시집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로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4년 만의 새 시집입니다.


메마른 풍경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진실을 '기억'을 통해 드러냅니다.


황량한 세상에 켜켜이 누적된 희미한 삶과 슬픔의 내력이 65편의 시들에 화석처럼 단단히 남아 있다고 출판사는 소개합니다.


발문을 쓴 문학평론가 함돈균은 "심연이 증발한 세계에서 기혁은 그 증발의 풍경을 궁핍한 언어로 드러내면서, 희망을 희망하지 않는 방식으로 희망의 근거를 내보인다"고 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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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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