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리뷰 오브 리뷰] 발가벗은 책도 혼자 설 힘이 있다

조회수 2017. 4. 12. 10:0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4월 첫 주 신문 서평 면에 소개된 주요 신간들을 일별합니다.

북클럽 오리진이 궁금하다면

지난주 주요 신문 서평 면에 소개된 책과 리뷰들을 살펴보는 '리뷰 오브 리뷰'입니다.


지면에 소개된 리뷰 내용과 관련 정보를 중심으로 일별하는 시간입니다. 책과 저자에 관련된 정보 중심으로 전해 드립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자 생각의 디딤돌입니다. 애써 다가가야 할 이유입니다.

지난주에는 요즘 부쩍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에 관한 문제작 '슈퍼인텔리전스'와, 인간형 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미래 소설 '완벽한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법'이 여러 지면을 장식했습니다.


또 다른 논픽션으로 국내 우익의 계보를 조명한 '대한민국의 설계자들'과 미국의 맑시스트 지리학의 대가인 '데이비드 하비의 세계를 보는 눈'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대 미술에 관한 책 두 권이 눈에 띕니다. 각각 국내 연구자와 미국 평론가가 쓴 '현대미술 강의'와 '아주 사적인 현대미술'이 나란히 선보였습니다.


문학 책이 많았습니다.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된 소설 '운명과 분노'와 인도계 미국 작가 줌파 라히리의 산문 '책이 입은 옷', 번역의 대가 그레고리 라바사의 '번역을 위한 변명'이 비중 있게 소개됐습니다.


소설가 김탁환의 세월호 중단편 모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와 사회학자 송호근 교수의 첫 소설 '강화도: 삼행일기', 중국의 대표 시인 베이 다오의 산문집 '베이징, 내 유년의 빛'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 대작입니다.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 박사 같은 인물들이 경고음을 낸 계기가 된 책이기도 합니다.


저자인 닉 보스트롬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부설 인류 미래 연구소(Future of Humanity Institute)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분야의 역사와 현재의 발전 양상을 서술하고, 초지능으로 향하는 여러 가능한 기술적 경로들을 알아본 후 그것이 가능한 시기까지 진단합니다.


이어 초지능의 형태들(속도적 초지능, 질적 초지능, 집단적 초지능)과 잠재력을 검토한 후, 인공지능이 언제쯤 초지능에 다다를 것인지, 그 능력은 어떨지, 그 능력으로 어떤 최종 목표를 구현할 것인지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저자는 기계에서 진화한 초지능은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지성체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진전이 발생하기 전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통제 방안으로는 어떤 것이 필요하고 가능한지 제시합니다.


원제는 Superintelligence: paths, dangers, strategies. 2014년 9월 출간됐습니다.

앞의 책이 컴퓨터공학적인 관점에서 AI와 미래를 다룬 논픽션인데 반해 이 책은 미래 로봇 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쓴 과학소설입니다.


저자 닉 켈먼(Nic Kelman, 1971년생)은 미국의 소설 및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MIT 출신의 인지과학 전공자답게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을 써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로봇과 인간이 구별되지 않을 만큼 과학기술이 발달한 미래 사회를 전제로,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탐색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미래의 안드로이드가 다른 안드로이드들에게 인간처럼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의 형식을 취했습니다. 인간의 지각 능력과 주거, 직업, 돈, 종교, 예술, 유행, 사랑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각종 스케치와 통계 자료, 그래프, 도표를 동원해 설명합니다.


가령 인간처럼 보이려면 꼭 따라 해야 한다는 행동으로 직장에서는 일하는 것처럼 보이되 마감 직전까지 절대로 일을 끝내면 안 된다든가, 인간관계에서는 다른 사람의 의도나 소망, 이미 합의한 내용을 자주 오해해야 하고 뒷담화도 자주 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식입니다.


결국 미래 로봇을 통해 현재 인간을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원제는 How to Pass as Human. 2015년 10월 출간됐습니다.


한국 우익의 기원을 '학병세대'라고 보고 그 계보와 유산을 추적한 책입니다.


저자 김건우(1968년생)는 서울대 국어국문과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대전대 국어국문창작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해방 후 지성사와 문학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대한민국 설계자’의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일제에 부역한 사실이 없거나 그 사실을 철저히 참회해야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북한과도 일정 정도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


지금까지는 남북 대결 와중에 반공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친일 세력이 우파의 정체성을 실질적으로 독점해 왔지만, ‘친일을 하지 않은 우익’인 ‘학병세대’야말로 진정한 국가의 설계자였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입니다.


주로 1920년 전후 다섯 해 정도에 출생한 이들로, 장준하, 김준엽, 지명관, 서영훈, 백낙준, 장기려, 선우휘, 김성한, 양호민, 류달영, 김수환, 지학순, 조지훈, 김수영 등을 꼽습니다.


이들이 정치, 언론, 교육, 종교, 학술, 사상 각계에서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 소개합니다.


2015년 미국에서 출간되면서 곧바로 화제가 된 소설입니다.


저자 로런 그로프(Lauren Groff, 1978년생)는 미국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애머스트 칼리지에서 불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저자의 세 번째 장편소설인 이 책에서는 서로 다른 배경의 두 남녀의 결혼생활을 통해 사랑과 예술, 창조성과 힘, 거짓과 진실, 결혼이란 무엇인지, 창조적 동반자 관계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질문합니다.


첫눈에 빠져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둘의 이야기를 남편과 아내의 관점으로 나누어 서술하는데, 같은 사실에 대한 상이한 관점의 차이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그 차이를 만들어낸 사회적이고 존재론적인 조건까지 탐구합니다.


원제는 ‘Fates and Furies’입니다. 신화에서 모티프를 따왔습니다. ‘Fates’는 신화에 등장하는 ‘운명의 세 여신’ ‘모에라이 자매로 남편의 이야기를, ‘Furies’는 가혹한 복수와 정의를 관장하는 분노의 세 여신, ‘에리니에스’ 자매로 아내의 이야기를 주관합니다.'


인도계 미국 작가 줌파 라히리의 두 번째 산문집입니다. 이탈리에서 했던 강연을 다듬어 냈습니다.


1967년 영국 런던의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후 곧 미국에서 자란 저자는 서른셋의 나이에 ‘미국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줄곧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 책은 2015년 6월 피렌체에서 열린 작가 페스티벌에서 이탈리아어로 강연한 원고를 바탕으로 집필한 책입니다. 책의 표지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여기서도 정체성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작가의 글과 책의 표지, 작가와 표지 디자이너, 예술과 시장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그것이 빚어내는 불균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표지는 책이 입는 첫 번째 옷일 뿐만 아니라 첫 번째 시각적 해석 혹은 출판사의 견해와 갈망이 담긴 홍보용 해석이며, 작가와 독자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면서 작가의 말을 보호해주기도 하는 동시에 상처를 입히기도 하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책에 언급된 표지들은 말미에 부록으로 실어 보는 재미도 더했습니다.


원제는 Il vestito dei libri. 2015년 6월 출간됐습니다.

독자와 책의 관계는 이제 책 주변에서 움직이는 열두 명 남짓 사람들의 매개를 통해 훨씬 더 많이 형성된다. 작가인 나와 텍스트, 우리만 있는 게 아니다. 발가벗은 책의 침묵, 그 미스터리가 그립다. 보조해주는 자료가 없는 외로운 책 말이다. 예상할 수 없고 참조할 것 없는 자유로운 독서를 가능케 하는 미스터리. 내 생각에 발가벗은 책도 스스로 설 힘이 있다.

'번역가들의 대부'라 불릴 정도로 뛰어났던 미국 번역가의 산문집입니다.


저자 그레고리 라바사(Gregory Rabassa, 1922-2016)는 미국 출신으로 컬럼비아대 교수로 있으면서 스페인/포르투갈어 작품을 영어로 옮기는 한편 라틴아메리카 소설의 붐을 이끈 문학잡지 『오디세이』의 편집자로도 활동했습니다. 그가 『백 년 동안의 고독』을 영역한 것을 마르케스가 보고 "내가 쓴 스페인어 원본보다 더 좋아한다”고 한 말은 유명합니다. 지난해 6월 작고했습니다.


이 책은 자신의 번역 인생을 회고하고 생각을 기술한 책입니다. 약 40년 번역 생활 동안 쌓아온 문학 거장들과의 친분,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아쉬움, 번역가의 어려운 처지나 평론가의 헐뜯기, 작품 선정에 관한 출판계 현실 등을 털어놓는가 하면, 자신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번역가가 일상적으로 부딪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조언합니다.


책 제목과 작품의 첫 문장에 접근하는 법, 장소나 별명 같은 골칫거리 단어들을 다루는 법, 책의 템포와 리듬을 유지하는 법, 등장인물의 개성을 살리는 법 등을 이야기하고, 번역의 본질과 번역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깊은 교훈을 전합니다.


원제는 If this be treason. 2005년 4월 출간됐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 조주연은 서울대 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현대 미술의 미학적 기원과 역사적 전개에 관한 연구와 강의를 해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모더니즘, 아방가르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어지는 

은 현대 미술의 혁명적 변화를 연속선 상에서 조명합니다.


현대 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미술의 ‘상식’을 거스르기 때문이라며, 미술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기호’라는 가장 근본적인 사실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과거 세계를 ‘재현하는 기호’였던 미술이 재현을 거부하면서 시작된 기호학적 전환을 현대 미술의 독보적 성취인 순수 미술을 중심축으로 해서 제시합니다.


미술 이론에 대한 설명과 함께 대표 작가의 활동과 작품들도 실어 이해를 돕습니다.


앞의 책이 현대미술을 이론적으로 접근했다면 이 책은 예술가들의 말과 삶을 통해 보여줍니다. 부제가 '아티스트 10인과의 친밀한 대화'입니다.


저자 캘빈 톰킨스(Calvin Tomkins, 1925년생)은 뉴욕의 문화와 예술을 주도하는 잡지 『뉴요커』의 전속 미술평론가입니다. 매주 연재한 미술비평을 통해 동시대 미술과 예술가에 대한 글을 써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1999년부터 10년에 걸쳐 당대에 가장 주목받은 예술가 10인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데이미언 허스트, 신디 셔먼, 줄리언 슈나벨, 매슈 바니, 제임스 터렐, 리처드 세라, 마우리치오 카텔란, 재스퍼 존스, 제프 쿤스, 존 커린 등이 주인공입니다.


원제인 ‘아티스트들의 삶(Lives of the Artists)’에서 볼 수 있듯이, 저자는 미술 그 자체보다는 아티스트의 라이프스타일과 작품 창조를 둘러싼 조건들에 주목합니다.


인정받은 아티스트가 “이게 예술이야”라고 제시하는 것은 무엇이나 예술로 받아들여지는 오늘날의 풍토에서, “미술은 무엇보다도 삶의 문제에 대한 접근”이이라는 것이 이유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예술가가 되고자 결심한 계기, 청년 시절, 인터뷰 당시 작가와 작품의 발전 상황을 특유의 쿨하고 유머감각 넘치는 글로 풀어냈습니다.


원제는 Lives of the Artists. 2008년 10월 출간됐습니다.


맑스주의 지리학자 데이비드 하비의 논문선집입니다.


저자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 1035년생)는 영국 태생의 지리학자로 맑스주의를 접목한 세계화의 비판적 분석으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현재 뉴욕시립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40여년 지적 성과를 총결산한 책입니다. 30대 때부터 최근까지 발표한 수십 편의 글 중 핵심을 추려낸 논문 11편을 묶었습니다.


그의 학문 작업은 도시화 이후 발생하는 현상들의 근저에 자리잡은 무한한 자본축적의 맥락과 구조를 밝혀내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자본주의가 우리의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지배해왔는지, 왜 우리가 공장 대신 도시에서 변혁의 열쇠를 찾아야 하는지, 우리가 맑스를 읽는 방식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미국의 주도권 상실과 중국의 일대일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등에 대해 논합니다.


원제는 The Ways of the World. 2016년 3월 출간됐습니다.


소설가 김탁환이 세월호 참사 이후 써온 일련의 관련 작품들을 모아 낸 책입니다.


역사소설을 주로 써온 작가에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는 큰 전환점이었다고 합니다. 스스로 “심장을 바꿔 끼운”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뒤로 2015년 조선 후기 조운선 침몰 사건을 제재로 세월호를 상기하는 장편 『목격자들』을, 2016년에는 민간잠수사 이야기를 다룬 장편 『거짓말이다』를 출간했지요.


이 책에서는 그 외에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미발표작 5편을 포함해 중단편소설 8편을 모았습니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으며, 그래서 제목도 김민기의 노래 <아름다운 사람>에서 빌려왔다고 썼습니다.


사회학자 송호근 교수가 쓴 역사 소설입니다.


조선 시대 실존 인물이었던 신헌(申櫶, 1811~1888)을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그가 쓴 《심행일기》(沁行日記)는 1876년(고종 13) 2월 강화도 수호조규를 맺을 당시 한 달간의 기록인데, 이 조규를 계기로 조선은 세계 각국에 문호를 개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규를 체결할 때 전권을 위임받고 협상 대표로 나선 인물이 신헌이었습니다. 그가 19세기 후반 조선과 세계사의 움직임을 마주하면서 봉건과 근대의 경계에서 고뇌했던 모습을 그렸습니다.


저자는 그것이 강대국에 둘러싸인 오늘날의 한반도 자화상이기도 하다면서, 그 안에서 임시정부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가는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중국 대표 시인 베이다오의 자전적 산문집입니다.


1992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시인이 자신의 유년을 18개의 에피소드로 반추합니다. 1949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그는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으로 점철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그의 인생 절반을 가로지르는 고된 기억의 편린들이 담긴 글들을 모았습니다. 글로써 지금의 베이징을 부정하고 나의 베이징을 재건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원제는 城門開. 2010년 9월 출간됐습니다.

우리 집이 이중적인 문화생활 상태에 놓여 있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서가는 대외적으로 개방된 것으로 정통과 주류를 대표했고, 다락방은 은밀하게 폐쇄된 것으로 불법과 금기를 대표하고 있었다. 다락방의 비밀을 발견한 그날부터 나도 덩달아 이중적인 문화생활을 하게 되었다... 다락방과 관련된 나의 비밀 독서는 열네 살쯤에 시작되어 열일곱 살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났다.

/수록된 글 '독서' 중에서

북클럽 오리진 4월 북토크 안내


제목: 현대미술 감상법

연사: 조주연 박사 (현대미술 강의 저자, 서울대 미학과에서 현대 및 동시대 미술/사진 강의)

일시: 4월 24일(월) 19:00-20:40

장소: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10층 콘텐츠코리아랩 컨퍼런스룸

4월 북토크 신청하기

[북클럽 오리진] 컨텐츠 카톡으로 받아보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