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브 리뷰] 능력주의의 신화

조회수 2018. 7. 11. 09: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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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주의 주목할 만한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세상을 탐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무엇보다 나를 알아가는 길
북클럽 오리진이 함께합니다

북클럽 오리진이 궁금하다면

주목할 만한 신간들을 살펴보는 '리뷰 오브 리뷰'입니다.


책과 저자에 관련된 정보 중심으로 전해 드립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자 생각의 디딤돌입니다. 애써 다가가야 할 이유입니다.


*소개할 만한 신간 추천도 받습니다. journey.jeon@gmail.com으로 알려주세요.

성공은 개인의 실력 덕분이라는 능력주의 신화에 금을 내고 공공성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저자 로버트 H. 프랭크(Robert H. Frank)는 미국 경제학자입니다. 코넬대 존슨 경영대학원의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능력 본위를 내세우는 사회의 성취가 과연 개인의 실력으로만 좌우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흔히 자신의 실패는 운으로 돌리는 반면 성공에 관해서는 행운의 영향을 과소평가한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정하는 것보다 운의 영향은 크며, 대개는 유전자와 환경이 버무려진 결과임을 다양한 사례들로 보여줍니다.


엄청난 재능으로 최선을 다하면서도 물질적 성공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운의 비중은 작다고 해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는 운이 결정적인 변수가 되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은 ‘승자독식’의 논리와 합쳐지면서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성공에 대해서도 행운을 인정하는 데서 모두와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기반 마련과 공공투자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원제 Success And Luck. 2016년 4월 출간.

우리는 사소해 보이는 우연한 사건들이 어떻게 우리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운이 좋다고 느낄 정도로 훌륭한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는 이유가 행운의 역할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좋은 소식은 공공 정책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간단한 변화만으로, 어느 누구에게 고통스러운 희생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그런 환경을 재건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수영으로 인류의 갖가지 문화와 문명사를 훑어내린 책입니다.


저자 에릭 샬린(Eric Chaline)은 영국의 논픽션 작가입니다.


인간과 물의 관계는 독특합니다. 다른 육지 포유류는 대부분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물 속을 꺼리지만 영장류만 예외입니다.


특히 인간의 수영 관련 활동은 놀이와 스포츠를 포함해 수렵, 농작, 노동, 상업, 전쟁, 건강과 신체 단련, 종교, 과학, 예술 등 전 분야에 관계됩니다.


역사적으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황하 등의 최초 도시문명은 수영이 생존기술이자 취미로 사용되었던 강 유역에서 융성했습니다.


일찌기 그리스, 카르타고, 로마 같은 해상 제국들이 있었고, 근대 유럽인들은 대항해 시대에 바다를 통해 더 넓은 세계를 탐험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주 항해에 비해 해저 탐사는 상대적으로 부진합니다. 지하 10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 마리아나 해구의 가장 깊은 곳에 간 사람은 단 네 명뿐입니다.


그밖에 수영장이 사각형인 이유부터 고대부터 사용된 다이빙 벨, 진주잡이로 활용된 노예나 사형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내용이 소개됩니다.


원제 Strokes of Genius: a History of Swimming. 2017년 7월 출간.

18세기 영국과 프랑스에서 해안가 리조트에 점점 살마이 몰리면서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동성 해안에서 벌거벗고 수영을 하거나 바다에 몸을 담그기 위해 길고 헐렁한 원피스 같은 의상을 입었다. 빅토리아 시대에 여자들의 목욕 의상은 바지 위에 발목까지 오는 폭 넓은 치마를 입고 타이츠와 슬리퍼, 보닛까지 완전히 차려입는 것이 되었다.

1866년, 영국 주바르 바다수영 의상전문점의 광고에서는 이렇게 자랑한다. "몸통과 바지가 하나로 되어서 완벽한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몸매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대조적으로 영국 남자들은 1860년대까지 알몸으로 목욕을 할 수 있었고, 그 뒤로는 상체는 가리지만 팔다리는 자유로운 수영복이나 속옷을 입어야 했다.

뇌과학자로 대중적인 활동도 활발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신작입니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이후 17년 만입니다.


지난 10년 간 저자의 강연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12개를 선별해 재집필한 후 묶어서 출간했습니다.


점심 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결정장애 처방전부터, 제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기 위한 자세까지, 좀 더 현명하게 내 삶을 가꾸고 다가올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기 위한 과학의 지혜를 담았습니다.


선택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우리 뇌도 ‘새로고침’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왜 미신에 빠져드는가,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인공지능 시대, 인간 지성의 미래는? 등의 주제별로 다양한 지식과 일화를 곁들여 이야기합니다.


부록으로 리더십과 창의성에 관한 인터뷰 내용도 수록했습니다.

영원한 탐구 대상인 ‘인간’이라는 숲을 이해하기 위해 미지의 탐험을 떠난 과학자들이 알게 된 사실들을 여러분들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이 지식들은 언제든지 훗날 새로운 발견으로 반증될 수 있는 지식들이지만, ‘지금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여러 단편적인 진실들이 담겨 있습니다.

인간의 숲 속으로 들어가 인간의 본질과 대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수만 발자국의 탐험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제 겨우 열두 발자국은 그 첫걸음이라 하겠지만, 기꺼이 과학자들과 함께 탐험에 합류해주세요. 우리가 당연하게 믿고 있던 사실들이 전복되는 유쾌한 경험을, 통념과 익숙한 상식의 관성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움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영국 BBC 과학 방송 채널에 방영되어 화제가 된 생명 다큐멘터리가 도감에 가까운 해설서로 나왔습니다.


저자 브라이언 콕스(Brian Cox)는 영국 런던왕립학회 물리학자이자 맨체스터 대학교 물리학·천문학과 교수입니다. 과학 방송 프로그래미 진행자로도 유명합니다. 공저자인 앤드류 코헨(Andrew Cohen)은 BBC 과학부문 책임자입니다.


이 책은 2013년 BBC2 채널의 「경이로운 생명(Wonders of Life)」 시리즈를 활자화한 것입니다.


콕스 교수가 학부시절에 읽었던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생명의 빛깔, 신선한 공기, 생명의 숨결, 생물의 크기와 감각기관, 생물다양성과 자연선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들을 다뤘습니다.


관련 현장을 찾아가 직접 고안한 실험을 진행하며 생명현상을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다채로운 사진과 그림 외에도, 복잡해 보이는 물리와 화학 공식, 생물의 진화과정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든 인포그래픽이 돋보입니다.


원제 Wonders of Life: Exploring the Most Extraordinary Phenomenon in the Universe. 2013년 5월 출간.


25가지 주요 화석을 통해 진화사를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 도널드 R. 프로세로(Prothero, Donald R.)는 미국 고생물학자입니다. 40년 가까이 여러 대학에서 고생물학과 지질학을 가르쳐 왔습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자연사 박물관의 척추동물 고생물학 연구원입니다.


이 책에서는 선캄브리아대 남세균 덩어리들부터 오늘날 인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생명체의 진화사를 탐구합니다.


35억 년 전 생명이 처음 등장한 이래 지구에는 상식을 초월하는 다양한 생물이 살았지만 99퍼센트는 멸종했습니다. 


다양한 생물의 기원을 추적하고, 한 종류의 유기체가 다른 종류로 전이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거대하고 기괴한 과거 멸종동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생물학을 개척한 화석 사냥꾼과 과학자의 이야기와 함께, 부록으로는 화석들이 전시된 세계 유명 자연사 박물관들을 소개했습니다. 한국어판에는 한국에서 화석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을 실었습니다.


원제 The Story of Life in 25 Fossils: Tales of Intrepid Fossil Hunters and the Wonders of Evolution. 2015년 8월 출간.

찰스 다윈이 1859년에 『종의 기원』을 발표했을 때, 화석 증거의 부족은 그의 주장에서 취약한 부분이었다. 당시에는 만족스러운 전이화석transitional fossil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고, 이 책에서 다룰 화석들 또한 하나도 없었다. 최초의 훌륭한 전이화석은 1861년에 발견된 아르카이옵테릭스Archaeopteryx였다.

더 큰 골칫거리는 고생대에서 가장 오래된 시기인 캄브리아기(약 5억 5000만 년 전에 시작되었다) 이전의 화석이 전혀 없다는 점이었다. 물론 19세기 중반에는 화석 기록이 빈약했고, 화석의 세세한 순서에 주목하기 시작한 지는 겨우 60년밖에 되지 않았다.

빅데이터가 자본주의를 어떻게 재편하는지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 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는 현재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 교수이면서 빅 데이터와 네트워크 경제 분야 전문가입니다. 공저자인 토마스 람게는 독일 저널리스트입니다.


이 책에서는 데이터 혁신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자본주의의 특징과 전망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데이터 자본주의를 뒷받침하는 결정적 기술로는 세 가지를 꼽습니다. 무수히 많은 결정의 순간에 상세한 검색과 조사의 토대가 되는 표준 언어로 기능하는 ‘온톨로지’, 선호도에 맞춰 최적의 거래 상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매칭 알고리듬’, 포괄적인 선호도를 포착할 효과적인 방법을 고안할 수 있는 ‘머신 러닝 시스템’이 축을 이뤄 대변화를 예고합니다.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에 개인이 일자리를 택할 때는 일이 내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기업은 나와 비슷한 가치를 존중하는 조직인지, 파트너와 가치 있는 사회적 교류를 할 기회를 제공하는지 물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미래 인간 노동의 핵심은 ‘고용’을 해체하는 것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회적 교류(가족과 시간 보내기, 자원봉사 등)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업과 정부는 ‘부분적인 기본소득’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원제 Reinventing Capitalism in the Age of Big Data. 2018년 2월 출간.

가격과 화폐는 까다로운 문제를 일시적으로나마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고, 어느 정도는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정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상세한 정보와 미묘한 차이가 사라져 최적의 거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제공되는 상품에 대해 완전하게 알지 못하거나 축약된 정보로 인해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면 우리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수천 년 동안 이러한 불충분한 해결책을 감수해왔던 이유는 더 좋은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서양의 신사도와 우리 선비 문화를 깊이 비교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 백승종은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강대 사학과 교수, 독일 막스플랑크 역사연구소 초빙교수 등을 거쳐 지금은 코리아텍 대우교수로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유럽의 신사도와 조선의 선비 문화를 비교함으로써 현대적 재해석을 모색합니다.


저자는 중세 기사도에 뿌리를 둔 신사도가 공교육을 통해서 근대시민의 보편적 가치로 전환되었으며, 이것이 유럽사회의 변화를 추동한 힘이었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조선의 선비는 기사나 사무라이와 다른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지식인이었지만 성리학 근본주의에 빠져 변화에 둔감했고 결국 조선 왕조가 멸망하면서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고 진단합니다.


저자는 서구 사회에서 중세 기사도가 근대 신사도, 현대의 시민의식으로 진화한 과정을 짚어가며, 조선시대 마을 공동체와 선비 정신의 재해석을 통해 지금의 불평등과 차별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으려 합니다.

많은 선비가 시골 마을에 살면서 서당을 운영하고 이웃사람들을 일깨웠다. 이것이 조선 사회를 역사상 독특한 사회로 만들었다. 이런 배경이 있었기에 외적의 침략을 받으면 각지에서 의병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났고, 조선시대 마을의 문화적 수준이 매우 높았다. 조선왕조는 중앙집권적 국가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조선은 ‘마을공화국’의 연맹체였다. 선비들이 건설한 조선 사회의 실상은 우리가 지레짐작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민족주의의 기원에 관한 고전적 저서가 새로 번역돼 나왔습니다.


저자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R. O'G. Anderson, 1936-2015)은 영국인으로 미국 코넬대 교수로 있으면서 정치학과 동남아시아학을 오래 연구하고 가르쳤습니다. 나중에 아일랜드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이 책은 1983년 처음 출간된 이래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민족주의 이론의 필독서로 자리잡았습니다.


저자는 민족을 왕조 국가가 쇠퇴하고 자본주의가 발달하는 시기에 나타난 “상상된 공동체”로 정의합니다.


종교 공동체가 붕괴하면서 인간 삶의 영원성도 함께 사라져버렸으나, 민족이라는 상상의 산물이 등장해 인간의 공허한 삶에 새로운 연속성과 영속성을 부여했으며, 그 과정에서 세속적인 일상어와 인쇄자본주의가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거지요.


“민족을 이루는 것은 그 구성원들의 수평적인 동지애 위에 세워진, 주권을 가진 공동체를 향한 ‘상상’이라는 정치적 행위"라고 설명합니다.


원제 Imagined Communities: Reflections on the Origin and Spread of Nationalism. 2006년 개정 증보판.

이중언어 구사 인텔리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20세기 초반의 인텔리로서 그들은 교실 안팎에서 아메리카와 유럽 역사가 한 세기 이상 거쳐온 사납고 혼란스러운 경험들로부터 증류된 민족과 민족됨, 민족주의의 모델들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 모델들은 이제 천 개의 피어오르는 꿈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했다. 다양하게 결합된 크리올 민족주의와 일상어 민족주의, 관제 민족주의의 교훈들은 복사·각색·개량되었다.

마지막으로,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자본주의가 신체적·지적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을 변모시킴에 따라 인텔리들은 인쇄물을 우회하여 단지 문맹인 대중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언어를 읽는 비문맹 대중에게조차 상상된 공동체를 퍼뜨릴 방법을 찾아냈다.

런던을 문학의 도시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작가와 사건, 장소 등에 대해 쓴 책입니다.


저자 엘로이즈 밀러(Eloise Millar)는 영국 소설가입니다. 공저자인 샘 조디슨(Sam Jordison)과 함께 독립출판사를 차렸습니다.


이 책은 런던을 유서 깊은 문화와 문학의 도시로 조명했습니다. 런던의 역사와 문화, 문학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총 21개의 테마로 나누어 보여줍니다.


제프리 초서와 윌리엄 셰익스피어 같은 불멸의 작가들부터 마르크스와 엥겔스 같은 급진주의자, 설교자, 신비주의자, 셸리, 바이런, 키츠, 워즈워스 등 낭만파들의 사랑과 죽음, 찰스 디킨스, 오스카 와일드, 테니슨 등 빅토리아풍 작가 및 보헤미안들, 범죄소설과 아동문학의 대가들, 모더니스트들, 여성운동가들, 히피족과 첩보소설 작가, 쟁쟁한 출판사와 서적상들 등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문호들과 함께,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문학사적으로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진 장소와 순간, 유명 문학작품의 탄생 장소, 많은 유명 작가들의 생활, 사랑, 해프닝과 실수, 라이벌간 경쟁, 재미있는 일화와 숨겨진 뒷이야기들도 소개합니다.


원제 Literary London. 2016년 11월 출간.


노벨상 수상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의 신작 소설입니다.


이번 작품은 소포클레스의 희곡 『오이디푸스』와 페르시아의 고전 『왕서』를 엮어 신화 속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는 고전적 테마를 현대적으로 변주했습니다. 미스터리의 호기심과 스릴러의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1부에서 주인공이 우물을 파러 떠났다가 인생을 통째로 뒤흔들 사건을 맞닥트리고 돌아온 후, 2부에서는 과거를 등진 채 성공 가도를 달리던 주인공이 묻어버린 과거를 마주하게 되고, 3부에서는 이 모든 갈등의 키를 쥐고 있는 빨강 머리 여인이 직접 등장합니다.


풍부한 은유와 복잡한 복선이 점층적으로 치밀하게 설계된 역작으로 출간 후 터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원제 The Red Haired Woman. 2016년 출간.


작가 최은영의 새 소설집입니다.


데뷔작이었던 소설집 『쇼코의 미소』 출간 2년 만입니다. 당시 문단의 호평에 이어 일반 독자들로부터도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후 발표한 일곱 편의 중단편소설을 다시 다듬어 묶어 냈습니다.


여성들의 사랑, 자매간의 애증, 숙모와 조카의 연대 등 여성과 여성이, 또는 여성과 사회가 맺는 다양한 관계의 모습을 통해 여성문제, 계급문제, 억압적인 남성 중심적인 문화의 문제 등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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