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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큐레이션] 아무리 나빠도 할 일이 있습니다

조회수 2018. 3. 18. 09: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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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박사가 세상에 남기고 간 말들

세상을 탐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무엇보다 나를 알아가는 길
북클럽 오리진이 함께합니다

북클럽 오리진이 궁금하다면

[오늘의 큐레이션] 작고한 스티븐 호킹(1942-2018) 박사가 남긴 말들입니다.


21살 때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루게릭병)을 앓기 시작했던 사람입니다. 몇 년 살지 못할 거라는 진단까지 받았지요. 하지만 용수철 같은 불굴의 의지로 거대한 학문적 업적과 함께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숱한 일화를 남겼습니다.


학문의 영역부터 인생의 의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걸쳐 그가 남긴 말들을 소개합니다.


자판으로 긴 글을 쓸 수 없었던 데다 나중에는 목소리까지 잃으면서, 그의 표현은 짧아지는 대신 오히려 함축적이고 명료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가 3월 14일자에 실은 'Stephen Hawking, in His Own Word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추렸습니다. 맨 아래에 원문을 링크했습니다.

죽음


나는 지난 49년 동안 일찍 죽을 거라는 예상 속에서 살아왔다.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 하지만 서둘러 죽고 싶지도 않다. 그전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사후 세계


나는 뇌를 컴퓨터로 본다. 부품이 망가지면 작동을 멈출 것이다. 고장난 컴퓨터에게 천국도 사후세계도 없다. 그것은 어둠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위한 동화일 뿐이다.


내 인생의 사명


나의 목표는 단순하다. 우주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다. 왜 지금처럼 존재하는지 그리고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



신은 없다. 나는 무신론자다.


위험 감수하기


나는 사람들에게 신체 장애 때문에 제한받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 정신만 불구가 아니면 된다.


장애


나는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이 어느 정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대부분 내가 특별히 하고 싶지는 않은 것들이다. 실제로는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것 같다.


불완전


불완전이 아니었다면, 여러분이나 나나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안락사


불치병 환자는 자신이 원한다면 삶을 끝낼 권리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삶이 아무리 나빠 보이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은 늘 있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지식


지식의 최대 적은 무지가 아니다. 지식의(=안다는) 착각이다.


지적 과시


자기 IQ에 대해 자랑하는 사람은 루저다.


과학적 발견


나는 (과학적 발견의 즐거움을) 섹스에 비교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더 오래 간다.


블랙홀


블랙홀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그것이 모든 것을 파괴하거나 삼키고 말 거라는 인간의 두려움과 관계가 있다. 나는 블랙홀 속으로 빨려드는 것이 무섭지 않다. 블랙홀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그것의 주인이라고 느낀다.


노벨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노벨상은 이론적 업적들 중에서 관찰로 확증된 것에 대해서만 주어진다. 내가 연구해온 것들은 관찰하기가 아주 아주 어렵다.


유명세


내가 치러야 하는 유명세는 세상 어디를 가나 사람들이 나를 알아본다는 것이다. 짙은 선글라스와 가발을 써도 안 된다. 휠체어 때문에 금방 탄로난다.

인공지능


AI는 '우리 문명사에서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


기후변화는 우리가 당면한 최대 위험들 중 하나이며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외계인


만약 외계인이 우리를 찾아온다면 그 결과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처음 상륙했을 때와 아주 유사할 것이다. 결과는 원주민에게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외계인과 접촉 가능성


나는 재앙일 거라고 생각한다. 외계인은 아마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지구 상에서 고등 종이 보다 미개한 사람을 만났을 때의 역사를 보면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다. 둘 다 같은 종인데도 그랬다. 나는 우리가 얌전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계인과의 접촉에 굳이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뜻)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것


어리석은 일이다. 사람보다는 로봇이 더 잘 해낼 수 있고, 다시 데려올 필요도 없을 테니 비용도 훨씬 더 쌀 것이다.


왜 인간은 지구를 떠나야 하나


우리에게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다. 우리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다른 세계들이다. 지금이 다른 태양계를 탐사하러 나설야 할 때다. 밖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지 모른다. 인간은 지구를 떠날 필요가 있다고 확신한다.

인간


우리는 아주 평균적인 별 수준의 대수롭잖은 행성에 사는 원숭이의 고등 종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 그 점이 우리를 대단히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


우울함의 극복


블랙홀은 묘사된 색깔만큼 검지는(=암울하지는) 않다. 한때 생각했던 것처럼 영원한 감옥이 아니다. 블랙홀에서 빠져나와서 바깥으로 그리고 다른 우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블랙홀 안에 있다고 느끼더라도 포기하지 마라. 출구는 존재한다.


유머감각의 중요성


웃음이 없다면 인생이 얼마나 비극적이겠나?


존 올리버 토크쇼에 출연했을 때


올리버: 당시은 무한한 수의 평행 우주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렇다면 내가 당신보다 더 똑똑한 우주도 어디엔가 있다는 뜻인가요?

호킹: 네. 또한 당신이 실없는 사람으로 존재하는 우주도 어딘가에 있겠지요.


여성


여성. 그들은 완전한 수수께끼이다.


브렉시트


나는 매일 힘든 수학 문제를 푼다. 하지만 브렉시트 문제를 푸는 데는 나의 도움을 청하지 말아달라.


시리아 내전과 난민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혐오스럽다. 그런데도 세계는 멀리서 냉담하게 지켜보고만 있다. 우리의 감성 지능이며 집단 정의감은 어디에 있나?


기억하세요. 별을 바라보세요. 발밑을 내려다보지 마세요. 본 것을 이해하고 우주가 어떻게 해서 존재하는지 궁금해하세요. 호기심을 가지세요. 삶이 아무리 어려워 보인다 해도, 당신이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무언가는 늘 존재합니다.

NYT 기사 원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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