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큐레이션] 고독이 경쟁력인 시대

조회수 2017. 10. 27. 09:2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주의분산의 시대에 집중의 힘을 되찾으려면

세상을 탐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무엇보다 나를 알아가는 길
북클럽 오리진이 함께합니다

북클럽 오리진이 궁금하다면

[오늘의 큐레이션]고독의 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정보 과잉과 초연결 사회로 진입하면서 요즘 집중과 몰입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쏟아지는 업무와 미팅과 약속들 속에서 어떻게 자기 시간을 관리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출간된 책 <먼저 자신을 주도하라: 고독을 통한 리더십 고취Lead Yourself First: Inspiring Leadership Through Solitude>에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조언합니다.


꼭 어떤 조직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위치에 있는 리더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누구나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발췌 소개합니다.


공동 저자는 미국 연방법원 판사인 레이몬드 케스릿지와 캐릭터 & 리더십 센터 CEO인 마이크 어윈입니다.

"늘 기억해라: 너의 초점이 너의 현실을 결정한다."


스타워즈에서 제다이의 3대 마스터인 콰이곤 진은 5대 후계자인 아나킨 스카이워커에게 이런 조언을 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는 사람은 지금처럼 극심한 주의분산의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기술은 의심할 바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보를 가져왔다. 하지만 똑같은 기술의 힘이 동시에 우리 업무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온 결과, 사람들은 끊임없는 이메일 홍수와 미팅,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들에 허덕인다.


이런 정보의 공습과 관련된 문제를 두고 상당한 양의 연구들이 있어 왔다. 런던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멀티태스킹을 할 때 IQ가 5에서 15점까지 떨어진다.


데이비드 락의 책 <Your Brain at Work>에서는 우리가 한 번에 두 가지 정신적 과제에 주의를 쏟으면 성취율이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스탠퍼드대학의 클리포드 내스 교수가 내린 결론도 마찬가지다. 우리 뇌가 주의력이 분산됐을 때는 작업기억(Working Memory) 과정에서 관련성이 낮은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이 분명히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정보 시대에 생겨난 이런 복잡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은 없다. 하지만 좋은 출발점으로 삼을 만한 것들로는 몇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얼핏 생각하기에는 직관에 반하는 것이다: 바로 고독Solitude이다.


주의집중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는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한걸음 뒤로 물러나는 규율을 갖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쉴새없이 우리 감정을 자극하고 인지 능력을 분산된 상태로 들뜨게 하는 고도로 정치화된 사회에서는 그런 규율이 더욱 더 중요하다.


우리가 말하는 '고독'이란 어떤 마음의 상태다. 주의가 분산되는 일 없이 자기 생각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정신적 공간, 다시 말해 정신이 혼자만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이런 주의집중력이야말로 오늘날 세계에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일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주의집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소개한다.

#일정표에 고독의 시간을 우선 안배하라


여러분의 일정표에 주기적인 고독의 시간을 확보하라. 마치 타인과의 미팅이나 약속처럼 시간을 정해두라. 그런 고독의 시간을 따로 잡아두고 지키지 않으면 다른 무언가가 그 자리를 채우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할 필요는 없다. 15분의 자투리 고독도 대단히 효과적이다. 하루 일과 시간을 온통 미팅에 앉아 있거나 이메일에 답하는 시간으로 보낸다고 생각해보라. 그럴 경우 우리 정신은 좋은 의사결정과 리더십에 필수적인 깊은 생각에 잠겨볼 여지는 갖지 못하게 된다

#시간활용의 우선순위를 따져보라


자신의 시간을 어디에 쓰면 가장 좋을지 한번 분석해보라. 우리 대부분에게는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미팅이 있다. 또한 우리 대부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의 최대치를 사용하지는 않고 지낸다. 왜냐하면 우리의 우선순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꼼꼼히 따져볼 시간을 따로 가져보지는 않기 때문이다.

#주의분산 요소를 차단하라


주의를 뺏아가는 것들을 제거하라.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그밖의 우리 머리 속을 떠다니는 인터넷의 무한 가능성들. 이것들은 우리에게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혹해서 그다음 5분짜리 동영상이나 글을 계속해서 이어보게 만든다.


인터넷이 어떤 방식으로 당신을 끌어들이는지 자인했으면, 작업 시간 중에는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로그아웃을 하고 특정 웹사이트는 차단하는 식으로 조치를 취하라. 특히 잠깐 딴짓거리로 '10분만 시간 때우기용으로' 이용하는 사이트들을 차단하라. 

#급한 것에 쫓겨 중요한 것을 미루지 마라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서 덜 바쁘게 지내는 법을 익혀라. 우리가 주의집중을 하는 데 애를 먹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일정표에 너무 많은 약속을 채워넣기 때문이고, 계속해서 중요한 일보다 급한 일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리더십 계발과 훈련의 기회도 자신을 보다 더 잘 이해하고 성찰하고 성장하기 위한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분주한 업무 템포에 쫓겨 (이따금씩 찾아오는) 좋은 성장의 기회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하라.

#꼭 하지 않아도 될 목록을 만들어라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의 목록을 작성하라. 하루에 시간이 많아도 한계가 있다. 해야 할 일 목록이 늘어감에 따라 업무가 계속 쌓여가게 둘 수는 없다. 고독(혼자만의 시간)은 자신의 시간이 가장 잘 쓰일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생각해볼 시간적 공간이다.


이 시간을 이용해 어떤 미팅에는 참석을 중단해야 하는지, 어떤 위원회에서는 사임해야 하는지, 어떤 초대에는 정중히 거절해야 하는지 명료한 정신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것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가 수년 동안 사람들에게 조언했던 것이기도 하다.

#고독의 기회는 많다.. 우선순위의 문제다


우리가 주고받는 커뮤니케이션의 양이 늘고, 정보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자유로운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한 가지 일에 주의를 집중하기란 어느 때보다 힘든 일이 됐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진실이 있다: 주의집중의 기회는 여전히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우리가 알아차리고, 주의집중의 혜택이 자신과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을 위해 삶 속에서 우선순위로 둘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어야 한다. 다시 말해, 타인을 이끌 수 있으려면 먼저 자신의 삶을 주도해야 한다.

[북클럽 오리진] 컨텐츠 카톡으로 받아보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