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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오리진

[리뷰 오브 리뷰] 왜 둘이 좋은가

11월 넷째 주의 주목할 만한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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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탐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무엇보다 나를 알아가는 길
북클럽 오리진이 함께합니다

주목할 만한 신간들을 살펴보는 '리뷰 오브 리뷰'입니다.


책과 저자에 관련된 정보 중심으로 전해 드립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자 생각의 디딤돌입니다. 애써 다가가야 할 이유입니다.


*소개할 만한 신간 추천도 받습니다. journey.jeon@gmail.com으로 알려주세요.

창조성의 비결을 고독한 개인이나 집단이 아닌, 각별한 두 사람의 관계에서 찾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조슈아 울프 솅크(Joshua Wolf Shenk)는 미국의 심리학 분야 저널리스트입니다. 창조성에 관한 연구와 뛰어난 글쓰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자는 창조성이란 특별한 한 사람의 내부에 숨어 있는 재능이 아니라,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때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힘이라고 말합니다.


‘2인조’ 혹은 ‘한 쌍’은 가장 깊이 있지만 동시에 유동적이고 유연한 관계라는 거지요.


모든 유기적인 생명체와 인공적인 작업물에서도 혁신을 일으킨 시스템을 조사해보면 항상 두 가지 힘 사이의 상호작용이 기본 패턴으로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일의 차원에서도, 누구나 나를 더 고양시키고 나를 더 실현시킬 파트너를 원합니다. 단순히 1 + 1 = 2가 아니라 ∞가 되고 싶은 갈망은 보편적이라는 거지요.


존 레논/폴 매카트니를 필두로 스티브 잡스/스티브 워즈니악, 반 고흐/동생 테오, 마리 퀴리/피에르 퀴리 뿐 아니라 C. S. 루이스/J. R. R. 톨킨, 마티스/피카소, 워런 버핏/찰리 멍거, 프랜시스 크릭/제임스 왓슨 등 창조적 커플들의 숨은 이야기를 통해 설득력 있게 이야기합니다.


원제 Powers of Two: Finding the Essence of Innovation in Creative Pairs. 2014년 8월 출간.

그렇다면 고독한 천재에 관한 신화는 어디에서 온 것이었을까? 아주 짧은 답변은, 그것이 계몽주의 시대에 출현해서, 낭만주의 시대에 대중화되었고, 현대 미국에서 최종적인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애초에 이 신화는 인간 본성이 곧 원자화된 자아의 산물이라는 견해와 뒤얽혀 있었다. 즉 우리의 발달 방식, 우리의 행동 방식, 우리의 본성에 관해서 우리가 진짜라고 믿는 것 가운데 대부분이, 이른바 자족적이고 단절되고 고독한 인간이라는 잘못된 생각의 그늘 아래에서 진화해 온 셈이다.
저자 강연 '예술에서 둘의 힘' (영어 자막)


현대 산업문명의 위기를 논하면서 대안적 삶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자 드미트리 오를로프(Dmitry Orlov, 1962년생)는 구소련 태생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논픽션 작가입니다. 제도권 밖에서 집과 자동차 없이 요트에서 생활하며 독립적인 시각의 글을 써왔습니다.


이 책는 산업 문명의 필연적 붕괴의 시나리오를 이야기하고 대안적 삶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금융과 국제 무역으로 굴러가는 지구적 경제에서 위기는 필연적이라고 봅니다. 붕괴 과정을 1단계 금융, 2단계 상업 , 3단계 정치, 4단계 사회, 5단계 문화 붕괴의 다섯 단계로 정의하고, 각 단계의 예상되는 위기 과정을 설명합니다.


대안으로는 몰인격적이고 상업적인 관계 대신 신뢰에 기반을 둔 문화적 변화의 추구를 제시합니다. 서로 대면 관계를 맺어나가고, 자신들을 둘러싼 물리적 세계와도 상호작용을 맺어나가는 삶을 권합니다.


원제 The Five Stages of Collapse: Survivors' Toolkit. 2013년 5월 출간.

붕괴는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피해야 할 악몽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밀물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나가는 것처럼 인간 역사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한 부분이다. 비록 붕괴라는 것을 은폐하려는 경향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만, 이는 우리의 적응을 가로막는 짓일 뿐이다. 이 책은 붕괴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제 하에, 그것이 다섯 개의 국면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보고 그 과정을 분석한 것이다. 다섯 국면마다 거기에서 생존하고자 한다면 서로 다른 종류의 적응 및 수용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전문가가 '사실 편집'의 위력과 위험,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자 헥터 맥도널드(Hector Macdonald)는 미국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이자 스릴러 소설가입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팩트 편집의 역사와 전략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합니다.


진실은 아흔아홉 개의 얼굴을 가졌으며, 인간은 태생적으로 자신의 목적에 맞게 진실을 편집하고 소비하는 존재라고 전제합니다. 따라서 어떤 진실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회와 조직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도,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역으로 정치인, 경영인, 미디어가 만들어낸 진실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맥락, 통계, 예측, 믿음이 뒤섞여 있는 팩트 편집의 전략과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부분적 진실(역사, 맥락, 통계, 스토리), 주관적 진실(도덕성, 취향, 가치), 인위적 진실(단어, 사회적 산물, 이름), 밝혀지지 않은 진실(예측, 신념) 등 4가지 영역의 진실을 구분하고 편집 전략 31가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상세히 소개합니다.


만들어진 진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진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이야기하는 양면적인 책입니다.


원제 Truth: How the Many Sides to Every Story Shape Our Reality. 2018년 3월 출간.

파타고니아 이빨고기는 그 기괴한 외모와 이름 때문에 인기가 없는 물고기였다. 그런데 1977년 미국의 생선 수입업자인 리 란츠는 칠레에서 이 물고기를 발견하고 ‘칠레 농어(농어와의 실제 어떤 연관도 없는 물기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로로 불린다)’란 이름을 붙여 수입한다. 이후 이 물고기는 세계적 인기를 모은다. 이제는 개체수가 급갑해 칠레 농어 먹지 않기 캠페인이 벌어질 정도가 됐다.

오늘날 죽음의 다양한 면모를 다각도로 이야기한 책입니다.


저자 하이더 와라이치(Haider Warraich)는 파키스탄 태생으로 미국에서 임상의로 활동하면서 글도 쓰는 작가입니다.


이 책에서는 최근 수십 년 사이에 극적으로 달라진 죽음의 여러 양상을 고찰합니다.


저자 자신의 연구와 현장 경험, 환자 및 가족, 의사, 간호사, 학자와 나눈 인터뷰, 다양한 참고 자료와 사례를 바탕으로 의학, 과학, 역사, 종교, 법, 정책과 제도, 통계, 문학 등 방대한 분야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오늘날 염색체 DNA와 세포에서부터 중환자실, 법정, 의료 현장, 언론, 대중, 인터넷, 세속의 관습과 신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있는 죽음과 죽어감의 새로운 풍경을 돌아보는 한편, 궁극적으로 자신이나 주변 사람에게 '가장 바람직한 죽음'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성찰의 길로 이끕니다.


원제 Modern Death: How Medicine Changed the End of Life. 2017년 2월 출간.

개인주의가 없는 세포 사회는 세포의 거주지라고 할 수 있는 다세포 유기체를 보존하는 기능만 한다. 세포는 나이가 들면 깔끔하게 죽음 앞에 무릎을 꿇는다. (…) 사는 방법을 망각하는 세포보다 더 해로운 것은 단 하나, 바로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세포다.

하나의 세포가 인간으로 탄생하기까지 경이로운 과정을 생물학적으로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저자 카타리나 베스트레(Katharina Vestre)는 노르웨이의 젊은 생물학자입니다. 오슬로대학교 생명과학부에서 세포생물학을 연구하면서 청소년 웹사이트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과학 기사를 썼습니다.


이 책은 그림 작가인 동생과 함께 작업한 저자의 첫 책으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보낸 40주 동안 일어난 일을 복기합니다.


어린 시절 엄마 뱃속에서 커가는 어린 남동생에 대한 호기심에 가득차 있던 여섯 살의 눈으로 수정에서 출산까지, 새로운 인간의 탄생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보통 임신 출산 과정은 임신부 위주로 이야기돼 왔지만 이 책은 태아를 주체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단순하면서도 정확한 그림으로 인간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원제 Det første mysteriet. 2018년 출간.

이 책은 물고기를 닮은 인간의 먼 조상, 어쩌면 내 몸속에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르는 쌍둥이 형제자매, 위험천만한 태반, 그리고 기묘하기 짝이 없는 초파리에 관한 이야기이며, 말할 것도 없이 나와 여러분에 관한 모든 것이다.

생태학 분야의 고전적 저작입니다. 출간 40주년을 맞아 재출간되었는데도 읽을 만합니다.


저자 폴 콜린보(Paul A. Colinvaux, 1930-2016)는 영국 태생의 미국 생태학자입니다. 듀크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오하이오 주립대 동식물학 교수를 지냈습니다.


이 책에서는 탄소순환, 식물 군집의 천이, 종 분화와 멸종, 종의 생태적 지위, 생물 다양성, 포식, 먹이사슬에서의 영양물질 흐름 등 자연의 익숙한 패턴들에서 출발해 자연의 자기영속적 메커니즘을 설명합니다.


크고 사나운 동물이 희귀한 까닭도 먹이 사슬로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피라미드 상위 동물은 하위 동물이 열량으로 소비하지 않고 남긴 것의 일부만 취할 수 있는데, 그것으로 신체를 유지할 뿐 아니라 생존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생태계는 에너지 소비자들로 이루어진 복합적 공동체이며, 이들은 너나없이 공동체에서 최선을 다하고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얻어내고자 합니다.


왜/어떻게 대기권과 해양에 지구의 탄소가 격리 보관되는지, 그리고 탄소순환의 균형에 관해 설명한 다음, 인간이 탄소순환과 지구생명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까지 언급합니다.


원제 Why Big Fierce Animals Are Rare. 1978년 출간.

자연선택이 새로운 생존방식을 모색하는 역할을 떠안았을 때는 지상에 살아가는 생명체들 간에 미약하게나마 늘 평화로운 공존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급기야 한 동물종(인간종)은 제 마음대로 계속 새로운 생태적 지위를 차지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늘 다른 종들의 생태적 지위를 제 것에 더하고 자연선택이 모든 종에게 부과한 정해진 생태적 지위라는 고릿적 제약을 벗어던지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 동물종도 가능한 한 가장 많은 자녀를 낳아 키워야 한다는 자연선택의 가르침은 계속 따랐다. 이 새로운 동물종의 활동은 불가피하게 거의 다른 모든 종들의 이익을 위협하고 있다. 좀더 많은 새끼를 얻기 위해 평화로운 공존을 팽개치고 적극적인 경쟁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대중적으로 인기 높은 철학자가 쓴 서양철학사 3부작 '철학하는 철학사' 두 번째 권입니다.


저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Richard David Precht, 1964년생)는 독일의 철학 전문 저자입니다. 쾰른대에서 철학, 독일 문화, 예술사를 공부하고 독일 문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딴 후, 인지과학 조교로도 일했습니다.


이 책은 앞서 번역된 서양 고대-중세 편 『세상을 알라』에 뒤이은 근대 철학 편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제목으로 르네상스를 시작으로, 바로크, 계몽주의, 그리고 독일 관념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변 일변도로 흐르지 않고 서양 철학의 발전 과정을 당대의 사회, 경제, 문화와 관련지어 설명합니다. 쿠자누스부터 헤겔까지 철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도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그러면서 좋은 삶, 정의, 자연과 우주와 인간, 신의 존재 등 고전적인 물음과 생각으로 이끕니다.


원제 Erkenne dich selbst: Geschichte der Philosophie 2. 2017년 10월 출간.

추방당한 렌즈 연마공 스피노자가 1660년 레이덴 인근의 마을 레인스뷔르흐로 이주한 것은 스물일곱 살 때였다. 가진 것이라고는 별로 없었다. 기껏해야 스페인어와 네덜란드어, 히브리어, 라틴어로 쓴 책이 대부분이었다. 모두 스피노자가 구사할 줄 아는 언어들이었다. 이사한 집에서 그는 생애 처음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일상의 삶에서 으레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들이 하나같이 무의미하고 무가치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닫고 난 뒤 (...) 나는 마침내 우리가 이를 수 있는 진정한 선이 존재하는지 (...) 그러니까 내가 발견하고 도달하는 순간 내게 지고의 지속적인 기쁨을 영원히 제공할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하는지 탐구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영미권에서 중국철학 입문서로 널리 읽히는 책입니다.


저자 카린 라이(Karyn L. Lai)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철학 교수입니다. 중국 철학에 관한 책들을 써왔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 서양에서 축적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철학을 분석하고 이해한 결과물입니다.


우리가 근대 서양 학문의 논리와 개념에 익숙하기 때문에 어떤 점에서는 서양의 입문서가 명료하게 이해되거나 새롭게 눈 뜨게 되는 면도 있습니다.


저자는 중국 고대철학의 흐름을 종횡으로 정리하는 한편 각 철학 사상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과 현대 학자의 견해를 소개합니다.


선입견 없는 서양의 학문적 엄밀성과 객관성에 입각한 시각에서 본 중국철학사를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원제 An Introduction to Chinese Philosophy. 2008년 출간.

칸트는 도덕적 숙고에 접근하는 방식이 단 하나뿐이라고 가정했다. 반드시 '선의 관념'을 결정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방식. 그러나 고대 중국 사상가에게는 어떤 한 상황과 다른 상황의 차이가 문제시되고, 그래서 개별 예들이 어떤 상황을 다루는 가능하고 대안적인 방법으로 논의된다. 기존의 규범과 가능성에 익숙해지고 한계와 제약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 방식을 훈련하면, 사람은 자신의 능력에 비추어 유용한 대안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수양의 요소다.

19세기 일본 개항기를 배경으로 한 영국 작가 데이비드 미첼의 역사소설입니다.


저자 데이비드 미첼(David Mitchell, 1969년생)은 영미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소설가입니다. 켄트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본에서 8년간 영어를 가르치는 등 세계를 떠돌다가 영국으로 돌아가 소설을 쓰기 시작해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19세기 일본 나가사키에 있는 인공섬 데지마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2010년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고 2011년 커먼웰스상을 받았습니다.


데지마는 일본이 쇄국정책을 고수한 시기에 서양과의 교류를 유일하게 허락한 곳으로, 총 길이가 120미터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입니다.


저자는 일본 여행중에 우연히 알게된 이 섬을 소재로 과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사무원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러브스토리와 두 문화의 충돌이 겹쳐진 역사소설입니다.


원제 The Thousand Autumns of Jacob de Zoet. 2010년 5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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