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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오리진

[오늘의 큐레이션] 당신의 인생을 바꿀 '좋은 결심' 12가지

릴케, 러셀, 니체, 너스바움... 책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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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벌써 첫 달이 지났습니다. 새해 벽두에 세운 계획들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올해는 어떤 다짐들을 하셨던가요? 2월의 첫날, 새로운 결심에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소개합니다. 인문예술 분야의 주옥 같은 글을 골라 소개하는 영어 블로그 Brain Pickings에서 발췌했습니다. 원문은 16가지이지만 12가지로 정리했습니다. 한번 점검해 보시면 어떨까요?

1. 생각 없이 바쁜 삶은 이제 그만


올해도 우리는 아마 바쁠 겁니다. 하지만 정작 왜 그렇게 바쁜지, 꼭 그렇게 바빠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덴마크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 1813–1855)는 '이것이냐, 저것이냐'에서 말합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을 정작 자기 일상의 밖에 두고 내달리는 사람을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활 속에서 자신을 찾지 못하고, 어디 밖에서 무언가를 구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다는 거지요. 지금 바쁜 이유가 멀리 어디로 향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봐야겠습니다.

2.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삶


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 빠른 해답을 구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쉽사리 풀리지 않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독일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인생에서 답을 찾으려면 무엇보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물음을 품은 채 살아가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보라고 권합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삶 속에서 '자기만의' 답을 체득하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3. 세상에 관심을 기울이자


세상은 늘 복잡하고 소란스럽기만 합니다. 하나같이 우리를 심란하게 만드는 것들입니다. 차라리 바깥을 향한 눈과 귀를 닫고 나만의 세계를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미국 작가 수전 손택(Susan Sontag, 1933–2004)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인터뷰 중에서 작가들에게 주는 조언으로 이런 말을 합니다. "단어들을 사랑하고, 문장에 대해 고심하며, 세상에 관심을 기울이세요." 작가 이전에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절대 세상 일에 냉소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의미 있는 글은 결코 독백일 수 없습니다.

4.  창의적인 무료함을 즐기자


현대인은 점점 더 많은 자극에 노출돼 갑니다. 그리고 그것에 익숙해져 갑니다. 침묵과 정적을 오히려 어색해 할 정도입니다다. 혹시나 심심함과 무료함을 피하기 위해 무심코 사람을 만나거나 모임에 어울리지는 않나요? 습관적으로 게임과 TV에 빠져들지는 않나요?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 (Bertrand Russell, 1872–1970)은 무료함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마치 아이들이 혼자서 한가지에 골똘히 심취해 무럭무럭 성장하는 것처럼 어른도 단조로운 나만의 시간을 통해 창의적인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5. 제대로 사랑하는 법


"사랑합니다. 고객님~" 요즘은 어디서나 사랑을 쉽게 말합니다. 하지만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깊이 고민하지 않습니다. 상대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사려가 부족합니다.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1980)은 사랑하는 방법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법도 모르고 사랑하려 드는 것은 자칫 상대에게 오히려 해를 줄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인생을 사는 데도 기술이 필요한 것처럼 사랑을 주고받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6. 판단하기 전에 이해부터


인간은 판단하는 동물입니다. 어떤 상대든 사안이든 우리는 빨리 쉽게 판단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선입견이나 편견이 대상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막는다는 사실을 쉽게 잊습니다. 심리학자이면서 예술가인 앤 트루이트(Anne Truitt, 1921–2004)는 우리 안의 그런 성급한 심성을 애써 경계하자고 말합니다. 먼저 열린 마음으로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고 권합니다. 그래야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서로의 진실을 발견해 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Daybook: The Journal of an Artist

7. 나만의 규율과 수칙


뛰어난 작가들은 자기만의 수칙이 있습니다. 미국 소설가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 1902–1968)도 엄격한 자기 관리로 유명했습니다. 그가 대표작 '분노의 포도'를 쓸 때의 일입니다. 이 소설은 1938년 봄 집필에 착수해 이듬해에 완성됐습니다. 그는 이 책으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훗날 노벨문학상 수상의 발판이 됐습니다. 이 소설을 쓰는 동안 그는 매일 작업 일지도 함께 써나갔습니다. 그것을 별도의 책으로도 출간했습니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글쓰기에서 의지나 영감보다 더 중요한 비결이 매일 빠짐없이 글을 쓰는 '습관'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타고난 천성을 바꾸기는 어려워도 제 2의 천성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8. 감정의 지혜에 귀기울이자


한때 이성(理性, reason)이야말로 인간 정신의 정수인 것처럼 간주될 때가 있었습니다. 감정은 이성에 의해 통제돼야 할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점점 감정과 감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성의 학문'으로 여겨져온 철학계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거셉니다. 그 중에서도 감정의 힘을 가장 세련되게 논증하는 철학자가 마사 너스바움(Martha Nussbaum, 1947~)입니다. 그녀는 감정이야말로 우리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배제되거나 억제돼야 할 무엇이 아니라, 오히려 주의깊게 경청해야 할 무엇이라고 말합니다. 감정은 또다른 차원의 생각의 격렬한 움직임이라는 거지요. 억누르기보다 귀를 기울이세요.

9. 나이 먹는 법 배우기


바야흐로 고령화 사회입니다. 평균수명은 갈수록 길어지고 그만큼 길어진 노후 대비에 대한 걱정도 깊어만 갑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이 비단 노년기의 문제일수만은 없습니다. 많은 현인들이 일찌기 늙어감에 대해 이야기해왔습니다. 이들은 모름지기 사람은 중년이 넘어가면서 비로소 삶의 지혜가 늘고 마음의 평안이 커진다고 말합니다. 미국 작가 그레이스 팰리(Grace Paley, 1922–2007)는 자기 아버지로부터 일찌감치 나이를 먹어가는 지혜를 배웠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초조해 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는 인내심이라고 알려줍니다.

10. 나의 길을 묵묵히


의지의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는 젊은 시절 쇼펜하우어를 스승으로 생각하고 배웠습니다. 그는 서른 살 생일을 앞두고 '교육자로서 쇼펜하우어'라는 장문의 에세이를 쓰기도 했습니다. 거기서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너 혼자 건너야 할 인생의 강을 건널 다리를 아무도 대신 놓아줄 수는 없다... 세상에는 너 외에는 아무도 걸어갈 수 없는 단 하나의 길이 있을 뿐이다. 그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묻지 마라. 그냥 걸어 가라." 니체는 그 뒤로도 자신의 길을 걸어 갔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따라 걷습니다.

11. 더 나아지려는 욕망은 신의 축복


혹시 주변 사람들로부터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나요? 남들은 잘했다고 칭찬과 덕담을 건네지만 내 맘에는 들지 않아 불만인 경우가 있나요? 그런 마음 때문에 고민할 것은 없습니다. 그런 '선의의 불평불만'은 오히려 '신의 선물'이라고 불세출의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Martha Graham, 1894–1991)은 말합니다. 그는 생전, 공연을 마칠 때마다 남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지만 자신은 늘 자기 무용에 아쉬움을 나타내곤 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그런 '축복받은 불안'이야말로 우리를 한 걸음 더 전진하게 하고 남들보다 더 활기차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Martha: The Life and Work of Martha Graham

12. 안분지족의 마음


앞에서 뛰어난 작가들이 자기만의 수칙을 준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했습니다만, 미국 작가 커트 보네거트(Kurt Vonnegut, 1922–2007)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 그는 '규율의 사람'이라는 별명과 함께 '스토리텔링의 현인'으로도 불렸습니다. 그런 그가 친구 조의 장례식에서 이런 추도사를 했다고 합니다:

어느 억만장자가 섬에서 주최한 파티에 초대받았을 때의 일입니다. 저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조, 파티를 연 사람이 어제 하루 동안 번 돈이 자네 소설 'Catch-22' 전체 인세보다 더 많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기분이 어떤가?" 조가 답하더군요. "내게는 그에게 없는 것이 있다네." 저는 되물었습니다. "대체 그게 뭔가, 조?" 조가 말했습니다. "지금 가진 걸로도 충분하다는 깨달음이지" 그것 괜찮군! 편히 쉬게나!

이 정도 마음의 여유는 갖고 살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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