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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

PC 업그레이드, CPU와 그래픽카드 균형을 찾아라

게이밍 PC에 필요한 CPU는 최소 6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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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를 포함한 평범한 대다수 서민들은 뭘 좀 하려거나 사려면 빠듯한 한달, 혹은 일년 예산에서 이리 저리 낙전을 모아 비상금을 보아 간신히 사야하는 빡빡한 일상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다. 때문에 기자도 예전에는 일확천금 인생역전을 꿈꾸며 종종 로또나 복권 당첨에 도전해 보기도 했지만 '될놈될, 안될안'이라는 속설만 확인하고 지금은 꿈을 접었다.

그래도 종종 전래동화속 흥부처럼 대박쳐서 사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일에 주저없이 도전하며 살고 싶다는 희망은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현실은 녹녹치 않아서 기껏 돈을 모아 무언가 하려면 시간이 흐른 만큼 상황이 변하면서 왠지 막상 당초 노렸던 것 말고 다른쪽 제품을 고르는게 더 가성비가 뛰어난건 아닌가 고민에 빠지기 쉽다.

그리고 PC 사용자의 업그레이드 무게추는 항상 CPU와 VGA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게된다. 게임만 즐긴다면 VGA를 우선하면 되겠지만 PC가 고생대 시절의 콘솔 게임기도 아니고, 메인스트림 시스템도 기본 성능이 높아져 동영상 편집이나 방송, 3D 모델링등, 예전에 메인스트림 시스템에서는 허덕이던 작업도 어느정도 부족함없이 가능해진 시대다.

따라서 자신의 PC 주용도가 CPU를 중시하거나 VGA를 중시하는 쪽으로 확연히 쏠린다면 모를까, 보통은 이것 저것 골고루 하기에 나름의 절적한 균형을 찾아 업그레이드하기 마련이다. 특히, 메인스트림 플랫폼 사용자의 주 용도인 게임을 앞두고 균형에 대해 고민중이라면 망설임없이 그래픽 카드쪽으로 저울추가 기울기 쉬운데, 과연 일말의 망설임없이 고를 정도로 그래픽 카드의 가치가 절대적일까?

언제나 고민, 게이머에 필요한 CPU는 최소 6코어

게이머가 그래픽 카드를 우선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더욱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적용하고도 높은 평균 프레임으로 대변되는 성능 지표로 명확하게 업그레이드 효과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CPU는 아무리 좋아봐야 게임 그래픽 품질을 높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흔히들 고성능 CPU를 쓰면 최소 프레임 방어에 뛰어나다고 하지만, 시스템 백그라운드 작업이나 멀티 플레이의 경우 서버 상태, 게임 플레이 장면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급격한 프레임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즉, 완전히 방지할 수 없는 급격한 프레임 하락이나 CPU 때문인지 확실하기 어려운 최저 프레임 방지 목적으로 CPU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좋다면 한 번쯤 고개를 갸웃하기 쉬운데, 그렇다면 최소 프레임이 아닌 평균 게임 성능을 보면 어떨까?

우선, 비교적 최근 출시된 기어스 5와 보더랜드 3에 대한 GameGPU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자.

지포스 RTX 2080 Ti 기준으로 진행된 기어스 5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CPU가 최소 프레임을, 그래픽 카드가 평균 프레임을 보장한다는 인식과 달리 CPU도 충분히 게임의 평균 프레임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점차 게임들의 멀티 코어 지원이 확대되어 오는 와중에, 약 2년 전부터 메인스트림 CPU의 코어가 쿼드 코어를 벗어나 매년 증가해 오면서 비슷한 클럭이라도 다코어 제품을 사용할 때 더욱 빠른 평균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어스 5는 6코어 이상의 물리 코어(코어 i5-8600K) 혹은 물리 4코어에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는(코어 i7-7700K) CPU에서 현세대 최고 성능 게이밍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2080 Ti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텔의 최신 플랫폼인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에서는 코어 i5-9000 시리즈 제품군을 들 수 있다.

이는 보더랜드 3 테스트 결과 역시 마찬가지지만, 기어스 5와 같이 DX11 환경에서의 테스트 결과는 6코어(코어 i5-8600K) CPU까지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쭉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최소 프레임을 보면 8코어 CPU인 코어 i7-9700K를 이용할 때 84프레임을 기록한 것과 달리 6코어 CPU인 코어 i5-8600K보다 12프레임 더 높게 나타나, CPU가 최저 프레임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기어스5와 보더랜드3는 FPS 게임 장르 특성상 GPU(그래픽 카드의 성능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CPU의 역할 비중이 크다고 알려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토탈 워 삼국의 CPU 성능 영향도 확인했다.

다수의 코어가 탑재된 CPU일수록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기어스 5 및 보더랜드3의 경우와 마찬가지지만, 6코어를 넘어 8코어인 코어 i7-9700K 및 6코어 12스레드의 코어 i7-8700K까지 성능이 꾸진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어 i7-8700K와 코어 i7-9700K의 경우를 보면 동작 속도가 비슷할 때 물리 코어가 많은 쪽이 가상 스레드를 포함해 전체 스레드가 더 많은 CPU보다 성능에서 유리한 것을 알 수 있다.

고성능 CPU도 VGA가 부족하면 게임성능은 제자리

앞서 이야기했듯 게임 성능에 미치는 하드웨어의 특성을 이야기할 때 CPU는 주로 최소 프레임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확인 결과 그래픽 카드처럼 평균 성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최신 게임인 기어스 5와 보더랜드 3는 6코어, 토탈워 삼국은 8코어 CPU까지 평균 성능이 선형으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CPU가 게임 평균 성능에 영향을 준다해도, 역시 CPU만 좋아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앞선 테스트는 현세대 그래픽 카드 중 가장 높은 게임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2080 Ti 시스템에서 이뤄진 테스트였는데, 이번에는 RTX 2070을 기준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해 봤다.

위 게임 중 가장 많은 CPU 코어를 활용하는 토탈 워 삼국 결과를 보면, 평균 프레임은 4코어 CPU인 코어 i3-8100 이상 모델이 모두 74프레임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CPU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진 최소 프레임은 6코어 모델인 코어 i5-8600K와 4코어 8스레드 제품인 코어 i7-7700K 이상인 모델에서 66프레임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RTX 2080 Ti에서는 CPU 업그레이드에 따라 8코어 CPU인 코어 i7-9700K와 6코어 12스레드 모델인 코어 i7-8700K까지 게임 성능이 쭉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그래픽 카드 자체의 성능이 제한적일 경우 굳이 고성능 CPU가 필요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어스 5와 보더랜드 3도 마찬가지로, 기어스 5에서는 코어 i3-8100이나 코어 i7-2600K 처럼 물리 4코어 CPU까지는 성능이 높아지나 그 이후는 최소 프레임에도 게임 성능 변화가 없다.


보더랜드 3는 2코어 4스레드의 i3-4330 이상 모델이라면 평균 프레임에서 성능 이득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최소 프레임면에서 코어 i3-8100이나 그 전세대 코어 i5급의 4코어 모델까지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이머에 요구되는 CPU와 VGA의 적절한 균형

누구나 최고 성능의 제품을 꿈꾼다.

2019년 10월 시점에서 게이머의 이상적인 시스템 구성은 코어 i9-9900K와 지포스 RTX 2080 Ti의 조합을 들 수 있다. 현세대 가장 고성능 게이밍 CPU와 그래픽 카드의 조합은 누구나 만족할 수준의 성능을 내주는데다, 플래그십 모델을 사용한다는 자부심은 덤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대부분의 게이머는 CPU와 그래픽 카드 중 어느쪽을 우선 업그레이드할지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대부분 게이머는 그래픽 카드를 우선한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픽 카드 성능이 뛰어나도 CPU의 성능이 부족하면 기껏 아끼고 아껴 큰 마음 먹고 단행한 업그레이드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나타내는 것은, 그래픽 카드를 포함한 전체 시스템 제어의 핵심이 CPU이기 때문이다.

위 결과를 주의깊게 살펴보았다면 고성능 그래픽 카드일수록 고성능 CPU를 쓸 때 평균 프레임과 최소 프레임 양쪽에서 모두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기에, 아무리 그래픽 카드를 우선해도 결국은 CPU에 대한 균형잡힌 업그레이드가 요구된다는 사실도 파악할 수 있다.

가성비를 우선시하거나 게임 외에 다른 작업의 우선 순위가 높은 게이머라면 최고의 가성비 조합에서 CPU의 등급은 높고 그래픽 카드의 등급은 낮추는 식으로 조절하겠지만, 역시 어긋난 균형은 아쉬움을 남기므로 최종적으로는 CPU와 그래픽 카드의 균형을 찾아 움직이게 된다.

게임마다 특성이 다르고 게이머 마다 조건이 다른 만큼 세상 모든 게이머에 어울리는 만능 조합은 없어도, 여러 게이머들의 경험과 논의를 통해 관련 커뮤니티에는 지포스 RTX 2080 이상의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는 코어 i7-9700K 급의 CPU와 같이 몇가지 추천되는 조합이 이야기되고 있다.

현재 메인스트림 CPU 제품군은 8코어가 현실적이지만 앞으로 단일 CPU에 10코어 12코어 등 점차 더 많은 코어가 탑재될 것으로 예고된 만큼, 앞으로 등장할 타이틀 역시 많아진 코어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PC로 게임만 할 것도 아니고, 동영상 변환등 근래 PC 앱 역시 멀티 코어 CPU 지원이 확대되고 있어, CPU 코어가 많을수록 게임 성능을 비롯한 전반적인 PC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고민끝에 업그레이드를 결심한 게이머라면, 오랜 기간 만족하며 쓸 수 있도록 그래픽 카드에 그치지 않고 CPU와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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