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택시'의 시대가 온다!

조회수 2016. 11. 2. 11: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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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우버 엘리베이트’라는 미래 프로젝트를 지난 10월27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우버 엘리베이트는 ‘브이톨(VTOL :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수직이착륙기)’ 항공기를 활용해 온디맨드 도시 항공 교통을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제프 홀든 우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온디맨드 항공 교통은 도시에서의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우버 엘리베이트 프로젝트의 의의를 소개했습니다.

(도심 항....항공 교통!?!)
출처: 우버

도심지는 집값이 비싸 거주지는 외곽지역으로 자꾸만 밀려나고 있습니다. 집과 일터가 멀어지다 보니 항상 통근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통근시간은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버스가 한적하기라도 하면 편하게 쉴 수라도 있지만, 대체로 앉기는커녕 제대로 서 있을 자리 하나 마련하기 어렵습니다. 부채의 사북자리에 선 마냥 옹색하게 서서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게 고작이죠. 차는 또 얼마나 밀리는지, 자가 차량을 끌고 나오면 나오는 대로 문제입니다.

(버스 놓치겠다!!!)
출처: flickr, joiseyshowaa, CC BY

제프 홀든은 “매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시간이 길에서 낭비되고 있다”라고 지나치게 긴 통근시간이 가져오는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통근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잠도 덜 자야 하고, 가족과 볼 시간도 줄어들며, 기름값도 더 나갑니다. 뿐만 아닙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0마일 이상 통근하는 사람은 혈압 상승의 확률이 높아진다고도 하는데요, 실제 건강에도 안 좋은 것이죠.

출처: flickr, Mark Turnauckas, CC BY
수직이착륙기로 구현하는 온디맨드 도심 항공 교통

우버의 해법은 하늘을 나는 겁니다. ‘수직이착륙기(VTOL)’기를 활용한 새로운 교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수직이착륙기는 말 그대로 수직으로 떠올라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한 후, 수직으로 착륙하는 항공기를 말합니다. 활주로가 필요없기 때문에 이착륙에 필요한 공간이 줄어듭니다. 헬리콥터를 생각하면 됩니다.
출처: 우버

물론 우버가 생각하는 미래의 교통에 헬리콥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헬리콥터는 우버가 생각하는 수직이착륙기에 가장 가까운 기술이기는 하지만, 너무 시끄럽고 비효율적이며 환경오염 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버가 활용하고자 하는 수직이착륙기는 전기 추진 시스템을 사용하므로 매연 배출도 없고, 소음 문제에서도 자유롭습니다.

출처: 우버

우버는 수직이착륙기로 교통 시스템을 구성하면 지상의 교통혼잡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뿐만 아닙니다. 이동에 걸리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2시간 걸렸던 거리를 날아갈 때는 15분만 쓰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우버는 ‘버티포트(vertiport)’라고 불리는 일종의 정류장을 거점으로 이착륙, 충전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면서 운용한다면 도로-철도-가교-터널 등과 같은 기존 접근 방식과 비교했을 때 비용 우위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프 홀든은 “장기적으로 수직이착륙기를 활용하면 많은 시민의 일상적 교통을 감당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며 “자가 차량을 소유하는 것보다 저렴해질 것이다”라고도 말했는데요. 사람들은 항공기를 굉장히 비싸고 드물게 사용하는 이동 수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현재 비행기 생산이 소규모로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게 제프 홀든의 설명입니다.

(기사님 여깁니다)

제프 홀든은 “수직이착륙기를 활용한 시험적 운행이 잘 된다면 생산의 규모도 늘어날 것이다”라며 “초기에는 공유서비스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 기기의 가격도 낮아질 수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버는 수직이착륙기를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효율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면, 십년 이내에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규제와의 협의
  • 배터리 기술 : 장거리 운항 및 빠른 충전
  • 항공기 에너지 효율 개선
  • 항공기 비행능력 개선 : 150~200 mph의 항속, 최대 1분 정도의 이착륙 시간
  • 기존 항공기 교통 통제 시스템과의 조율
  • 안전
  • 항공기 소음 문제
  • 배기가스 문제
  • 버티포트 설치 공간 확보
  • 파일럿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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