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등장해 온라인 바둑을 휘젓고 다니던 고수가 '알파고' 였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월4일(현지시간)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창업자가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데미스 허사비스는 “지난 며칠간 새로운 프로토타입 버전으로 비공식 온라인 게임을 진행했다”라며 “타이젬과 폭스고 서버에서 매지스터(P)및 마스터(P)계정과 게임을 진행해준 플레이어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더 강력해진 알파고는 한국랭킹 1위인 박정환 9단과 중국랭킹 1위인 커제 9단을 상대로 각각 5승/3승을 거뒀습니다. 그 외에 수많은 세계대회 우승 경력자에게 패배를 안겼습니다. 4일까지 60전 전승을 기록했죠. 알파고는 지난 3월보다 바둑실력이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들을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한 판 이긴게 대단했다
또한, 데미스 허사비스는 “결과는 물론 바둑 커뮤니티가 알파고의 새로운 버전으로부터 몇몇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움직임을 배울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이 흥분된다”라고 말하며 테스트 결과에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알파고와 대국했던 구리 9단은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바둑의 심오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을 남겼습니다. 알파고의 온라인 비공식 테스트는 끝났습니다. 데미스 허사미스는 “바둑 협회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올해 말께 공식 대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