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노트북, '가성비' 제품 이렇게 고르세요!(Feat. HP 에어로 635 G7)

조회수 2021. 5. 15.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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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즈니스 노트북 판매량이 늘었다고 합니다. 기업에 팔리기도 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사는 경우도 늘었다는데요. 최근 소비자용 노트북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 대체재로 비즈니스 제품으로 선회한다고들 합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의 데이터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노트북 판매량이 크게 늘었는데요. 제품 종류나 판매처에 무관하게 두루 날개돋인 듯 팔리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이 우리 삶을 얼마나 바꾸고 있는지를 실감케 합니다.

출처: (영상디자인=김진영)

사실 비즈니스 노트북은 일반적 노트북에서 내구성과 확장성, 보안, 유지보수 지원 등에 강점이 있는 대신 가격이 좀 비싼 게 흠이죠. 그래서 <블로터> 테크쑤다에서 ‘가성비’ 있는 비즈니스 노트북을 고르는 법을 주제로 들고 왔습니다.


이날 리뷰는 HP의 프로북 에어로 635 G7(에어로 G7) 제품이 시범 조교로 함께했습니다. 2020년 말 출시된 라이젠 기반 노트북인데요, 제품은 노트북 전문 리뷰사이트 JN테크리뷰의 게사장과 함께 HP로부터 2주간 대여해 사용했고 리뷰 기사와 영상 제작은 독립적으로 이뤄졌음을 알립니다.

출처: (자료=IDC)
2019년 대비 2020년 노트북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비즈니스용 노트북은 이름이 그렇듯 기업을 대상으로 파는 제품이죠. 기업이 아닌 일반 소비자에게는 가격이 좀 더 비싸지기도 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해야 할 일은 가성비 제품을 찾는 것이죠.


비즈니스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튼튼한 내구성이 필요합니다. 자주 밖에 나가서 쓰이는 제품이다 보니 그렇고요. 마찬가지 이유로 LTE 등 통신을 지원하는 기능도 유용합니다. 또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쉽도록 설계되고 보안이나 유지보수 측면도 강화되죠.


과거 비즈니스 노트북은 이런 것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게는 경시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1kg 아래 경량화 제품이 대세가 된 이후에도 1kg대 중반 제품이 나오는 게 예사였죠. 그런데 요즘 비즈니스 제품들은 가성비 라인업에서도 1kg대 안팎의 비교적 낮은 무게의 제품도 있습니다. 시류가 바뀌다 보니 제조사들도 신경을 쓰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가성비 있는 제품은 어떻게 고를까요? 리뷰·영상에 참여한 JN테크리뷰 게사장은 비즈니스 노트북과 울트라북 계열의 가성비 기준을 금전적으로 ‘100만원’ 정도로 잡았습니다. 특별히 100만원이란 숫자가 중요하다기보단 같은 스팩의 제품이 고급화되는 기준이 그 가격선이란 의미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CPU와 GPU, 램, SSD의 성능이 같다는 가정하에 노트북은 외장 재질과 마감, 포트 구성, 디스플레이, 스피커, 키보드, 설계 등이 가격을 좌우합니다. 가격이 높아질수록 이 모든 것들이 좋아지겠지만, 가격이 낮아진다면 노트북도 그에 맞춰 뭔가 약간씩 빠지거나 저렴한 부품으로 대체되겠죠.


실제로 노트북 제조사들의 제품 라인업을 보면 100만원이란 ‘허들’을 기준으로 만듦새가 다릅니다. LG전자의 울트라북 스테디셀러 ‘그램’의 경우 저가형 제품은 주로 80~100만원대에 형성된 반면 중고가는 100만원 초중반대 이상으로 잡혀있고요. 레노버도 씽크패드 저가형 L·E 시리즈는 70~80만원대인데, P·T·X·요가는 100만원대 초반부터 최대 200만원도 넘어갑니다.

이번에 리뷰한 제품인 에어로 G7도 저가형 라인업입니다. HP 비즈니스 노트북은 상위 라인업인 엘리트북은 800번대와 1000번대, 리뷰 제품인 프로북은 400번대와 600번대로 나눠지는데요, 이 가운데 635에서 ‘3’은 13인치, ‘5’는 대만 하드웨어 제조사 AMD의 CPU를 쓰는 제품이란 의미입니다. 가격은 LTE 미지원 기준 80만원대에 형성됐죠.


제품의 CPU는 AMD의 라이젠 ‘르누아르(Renoir)’ 제품입니다. 르누아르는 7nm 공정의 ZEN 2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이용했고, 그래픽카드도 자체적으로 만든 ‘베가(Vega)’ 내장 그래픽이 탑재됐습니다. 저전력 CPU임에도 동세대 인텔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좋고 가격이 싸다는 게 장점이죠. 호환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긴 하나, 리뷰 중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 제품을 가성비 측면에서 한 번 봅시다. LTE 옵션이 탑재된 제품으로 리뷰했는데, 이 경우 가격은 110만원대에 무게도 1.1kg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그럼에도 이정도 가격대에 1kg 안팎의 무게는 인상적이고요. 자체 통신이 필요 없다면 옵션을 뺄 경우 80만원대에도 구매 가능하며 이 경우 무게는 990g까지 떨어집니다.


만듦새 측면에서도 특별히 나무랄 곳이 없었습니다. 마그네슘 재질의 외판임에도 알루미늄에 비해 특별히 약해 보이지 않았고, 실제로 미국 국방성의 ‘밀스팩’ 인증도 받았습니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400니트까지 올라가며 주위에서 화면이 잘 안 보이도록 하는 ‘슈어뷰’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리뷰 과정에서 키보드 타건감이나 배터리 효율은 굉장히 호평받기도 했고요.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제품 소음이 43.5㏈(데시벨)까지 올랐는데, 이는 사무용으론 비교적 높은 수준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소음을 줄여줄 장치가 없는 것도 아쉽고요. 설계상 히트파이프가 적고 얇아 발열 제어도 우려됩니다. 또 슈어뷰 디스플레이의 경우 활성화시키지 않은 경우에도 화면이 부하게 보이게 해 사용자 시야를 방해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다만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좋았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경량화, 빌드 퀄리티, 마감 측면에서 흠잡을 데 없다는 평이 나왔고요. 특히 80만원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라는 이름에 적합해 보입니다. 게사장은 10점 만점에 8.7점을, 기자는 8.5점을 줬습니다.


5월은 대표적인 노트북 할인 시즌이죠. 업무용 노트북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와 비슷한 기준을 세워놓고 제품 구매를 결정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희는 에어로 G7이란 제품을 예시로 들었는데, 잘 찾아보면 이 제품보다도 좋은 노트북을 충분히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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