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조조정]6G·카메라 연구 지속..MC사업본부 직원 사내·외 재배치

조회수 2021. 4. 5. 15: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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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진=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종료 선언을 하면서 회사가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 인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5일 휴대폰 사업의 종료를 공식 선언했지만 MC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MC사업본부 직원들의 의사와 직무역량, 사내 다른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고려해 재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기준 MC사업본부의 직원 수는 약 3000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부터 사무직 직원 재배치를 위한 공모를 시작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 공모를 시작으로 6월말까지 재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C사업본부 직원 중 일부는 기존 LG 휴대폰 고객을 위한 사후서비스(AS) 지원을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유관 조직으로도 이동해 지원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CTO 부문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은 6G 이동통신·카메라·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방침이다. 차세대 통신기술과 카메라 등의 기술은 꼭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전장부품과 각종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제품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MC사업본부 직원들의 주된 사내 이동 부서로 VS사업본부가 꼽히는 이유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과 전기자동차용 구동부품을 비롯해 자율주행 부품 및 자동차 램프를 생산·판매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를 준비하는 가운데 차량 내 통신과 IT기기의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각국 정부들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늘리고 있다. 이로 인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제품과 친환경 전기차 부품 시장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에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신 기술을 경험한 인력들이 VS사업본부에서 전기차 부품과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BS사업본부도 MC사업본부 인력들의 차기 행선지로 꼽힌다. BS사업본부는 모니터·노트북·PC 등의 IT 제품 및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 태양광 패널 제품 등을 개발 및 판매한다. 특히 모니터와 노트북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온라인 교육의 확산으로 수요가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LG전자는 글로벌 최초로 17인치 경량 노트북 그램을 필두로 노트북 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 MC사업본부에서 고사양의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탑재하며 국내외 다른 제조사들과 고화질 경쟁을 벌인 경험을 보유한 직원들이 BS사업본부에서도 노트북 및 PC 개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백색가전을 다루는 H&A사업본부와 TV를 개발하는 HE사업본부의 사업도 MC사업본부의 인력들의 역량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출시되는 가전과 TV는 인터넷으로 연결돼 스마트홈을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스마트홈은 각 기기간의 데이터 송·수신이 기반이 돼야 가능하다.


MC사업본부 직원들은 LG전자뿐만 아니라 본인의 의사 및 역량에 따라 다른 LG계열사로도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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