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에서도 저주파수 대역 필요하다"

조회수 2020. 10. 24. 1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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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에서도 저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GHz 이상의 초고주파(mmWave) 대역으로 갈수록 속도에 이점이 있지만, 커버리지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기존 LTE망에 활용되는 주파수 대역을 5G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23일 5G 관련 민관 합동 조직 ‘5G 포럼’이 개최한 ‘5G 오픈 심포지엄(주파수)’에서 ‘저주파수 FDD 대역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중대역(Mid-Band)으로 분류되는 3.5GHz 주파수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28GHz 주파수 대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6GHz 이하 주파수를 사용하는 5G 네트워크는 LTE보다는 속도가 빠르지만, 28GHz 초고주파를 이용한 5G보다는 느리다. 그러나 28GHz 대역은 장애물을 피해서 가는 회절성이 약해 더 많은 기지국을 세워야 해 비용 부담이 높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28GHz 주파수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중심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28GHz 대역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박병성 컨설턴트는 3GHz 이하 저대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박 컨설턴트는 주로 LTE망에 사용되는 저주파수 FDD(주파수분할방식) 대역이 5G 커버리지 확대에 이점이 있다고 꼽았다. 3.5GHz의 중대역이나 초고주파 대역 대비 전파 특성이 우수하며, 현재 5G에 사용되는 중대역 TDD(시분할방식)보다 적은 대역폭으로도 더 넓은 커버리지를 가져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파수 기술은 고대역을 활용하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저·중·고대역 등 여러 대역을 함께 혼합해 쓰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5G 상용화와 동시에 전국망 구축을 추진하는 해외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저주파수 대역 활용을 늘리려 하고 있다. 28GHz 대역을 중심으로 5G 상용화에 나선 미국 버라이즌도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LTE망을 활용한 동적 스펙트럼 공유(DSS) 기술을 바탕으로 저주파 대역 5G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병성 컨설턴트는 저대역 활용이 5G 단독모드(SA) 커버리지 확보에도 도움이 되며, 사용자 관점에서도 5G 접속 가능 지역이 늘어 5G 서비스 경험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성 컨설턴트는 “5G 가입자의 빠른 증가와 5G의 모바일 트래픽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LTE 대역의 5G 활용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3GHz 이하 저주파수 대역은 5G 장비/단말 지원으로 5G 활용이 가능한 대역으로 기술 중립적으로 활용해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By 리포터 이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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