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넷마블·넥슨, 누가 '가을의 전설' 될까

조회수 2020. 8. 16. 11: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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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게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출시한 신작이 3분기 실적에 대거 반영될 경우 성장 기조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3N 성장세의 중심에는 ‘신작’이 변수로 작용한다. 준비중인 신작을 목표 시점에 출시해 하반기는 물론 내년 청사진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럴 듯한 계획에도 언제나 변수는 존재하는 법. 넥슨, 넷마블, 엔씨의 셈법은 하반기에 어떤 결과를 불러 올까.


안정적 수익원? “해외로 해외로”


3N은 지난 2분기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경우 각각 30%가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넥슨과 넷마블은 같은 기간 두 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변수는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수 있는 안정적 수익원이다. 2분기에만 각각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3N이지만, 코로나19로 유입된 수요층을 붙잡아 둘 신규 먹거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넥슨의 경우 지난 12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었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모바일’ 서비스가 연기된 점이 변수다. 텐센트와 넥슨은 지난 11일 중국 정부의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던파 모바일 출시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기존 온라인 게임과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이 앱 마켓 톱10에 머물면서 꾸준한 성과를 낸 가운데 던파 모바일이 얼마 만큼의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성장폭도 달라질 전망이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하고 중국 텐센트가 현지 서비스를 맡은 던파 모바일은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에 최적화 시킨 게임으로 출시 전 중국 사전등록자만 6000만명에 육박할 만큼 기대를 모은 타이틀이다.

출처: 넷마블
BTS 유니버스 스토리

지난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해외매출을 올린 넷마블 역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올 3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시장 안착이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키 포인트다.


다만 3분기 주 수익원으로 평가 받을 글로벌 타이틀이 BTS 유니버스 스토리 뿐이라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BTS라는 글로벌 스타의 인지도를 감안하더라도 샌드박스형(자유도가 높은 콘텐츠) 스토리 게임이라는 장르의 불안성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2분기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처럼 안정적으로 높은 매출을 가져갈 콘텐츠가 필요하다.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와 ‘A3: 스틸 얼라이브’가 예정대로 4분기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면 이를 상쇄할 여력이 생긴다.


‘리니지M’과 ‘리니지2M’ 중심의 엔씨소프트는 80%에 달하는 국내 매출 비중을 해외로 분산시켜야 할 과제를 떠안았다. ‘길드워2’가 코로나19 여파로 북미 지역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뤘지만 지역별 매출 확장을 위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상황이다.

출처: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엔씨소프트는 2분기 들어 하향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리니지2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한편 대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리니지2M이 올 4분기 대만에 출시될 경우 현지 지사를 통해 서비스 되는 만큼 매출 및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 웨스트를 통해 사전예약을 시작한 콘솔 게임 ‘퓨저’도 플랫폼 및 해외 시장 집중도를 높일 요인으로 꼽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사가 공략하는 지역별 수요층이 다르기 때문에 하반기 시장 상황을 선뜻 예측하긴 어렵다”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성장 전략과 시장 상황에 따른 변수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By 리포터 채성오

cso86@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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