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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딛고 美 공략 나선 LG 벨벳..5G폰 시장서 삼성·애플 극복 전략은?

조회수 2020. 8. 14. 13: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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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LG전자는 자사의 5G스마트폰 ‘LG 벨벳’과 ‘LG V60 씽큐’가 미국 전문매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부터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 LG 벨벳이 현지 유통업계 바이어가 평가에 참여한 트와이스 지의 VIP 어워드 최고제품에 선정된 것에 한껏 고무됐다.


미국 시장을 뜻하는 ‘북미 시장’은 IT 제품이나 서비스가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시장이다. 시장의 규모 뿐 아니라, 글로벌 파급력 측면에서 선점해야 할 시장이다.


2020년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36.8%로 1위, 삼성전자가 27.1%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13.9%로 3위를 차지한 LG전자를 눈여겨 볼 만 하다. 코로나 사태로 스마트폰 판매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LG전자의 점유율이 직전분기(12.6%)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11.9%에 비해 2% 높아졌다.

출처: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 IITP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단위 %)

2분기 북미시장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은 신제품 출시가 없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미-중 갈등의 영향으로 LG전자 스마트폰이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늘상 1, 2위를 다투고 있다. 3위 LG전자가 이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은 아직 상상이 안된다. 다만 중국 제품이 미-중 갈등 탓에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 샤오미, 오포, ZTE가 모두 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는 LG V60 씽큐를 올해 3월 선보이며 중국업체의 스마트폰을 대체해 나갔고, 8월부터는 LG 벨벳을 미국 3대 이통사에 공급하며 5G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반기부터는 코로나 사태 영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5G 수요가 증가하고 애플의 아이폰12, 삼성의 갤럭시노트20을 비롯해 LG전자 또한 LG윙(가칭) 등의 전략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 총공세에 나선다. 이 중 LG전자는 삼성과 애플에 비해 가성비 전략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3위 LG전자는 프리미엄 폰 부문 보다 가성비를 앞세웠던 중국 제조사를 대체하는 존재로 부각받고 있기 때문이다.

LG 벨벳, 삼성 갤럭시노트20, 애플 아이폰12 등 각사의 5G 스마트폰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북미 시장에서 34.1%의 점유율로 애플과 대등한 수준이었지만 2분기에는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27.1%)했다. 그러나 8월 5일 발표한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등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북미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선두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갤노트20의 판매량은 850만대, 갤폴트2는 50만대로 예측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두 기종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는 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쉽지 않은 경쟁을 예측하게 한다. 아이폰12의 출시가가 전작에 비해 최저가를 7% 낮추고, 최고가는 27%가량 인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사양 모델에서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앞세운 LG전자와 경쟁하고, 고사양 모델에서는 삼성전자와 맞붙는 동시에 영업이익률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By 에디터 김효정

hjkim@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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