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공개! 베젤도, 홈버튼도 '살아있네'

조회수 2017. 9. 13. 16: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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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만 있는 건 아니다.

애플 이벤트 초미의 관심사였던 ‘아이폰X’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바람에 사람들의 관심에서는 밀려났지만 이날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도 공개됐습니다.

애플은 9월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8과 아이폰8+, 아이폰X를 발표했습니다.

필립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아이폰8과 아이폰8+는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폰의 모든 장점을 향상시킨 아이폰의 새로운 세대”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대로입니다. 장점은 향상됐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고치지 않았고 새롭게 추가된 기능도 거의 없습니다.

과거에서 온 디자인

아이폰8·8+의 외양은 전작과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아이폰7s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죠. 베젤도 그대로고 홈버튼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뒷면의 ‘카툭튀’도 여전하고요. 아쉬움이 남습니다.

새로운 아이폰X는 얼굴 인식을 지원하지만 아이폰8·8+는 기존 터치아이디를 그대로 지원하고 얼굴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물론 달라진 것도 있습니다.

일단 홈버튼의 터치 감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기존 알루미늄이었던 뒷면의 소재는 무선 충전이 용이한 유리 소재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아이폰8·8+는 무선 충전을 지원합니다. 충전 매트는 별도 구매입니다.

애플은 “7중 도색 공정을 거쳐 정밀한 색상을 구현해냈다”고 말했습니다. 유리 뒷면은 항공우주 등급의 알루미늄 베젤과 함께 생활방수 및 방진 기능을 제공합니다.

화면은 좋아졌습니다. 애플은 아이폰8·8+에 각각 4.7인치 스크린과 5.5인치 스크린을 탑재했습니다. 새로운 레티나 HD 디스플레이와 색온도를 주변 환경에 맞게 조성하는 트루톤 기능으로 보다 생생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카메라는 1200만화소에 더 넓고 더 빨라진 센서를 탑재했으며 OIS(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폰8+의 듀얼 카메라는 광각 렌즈 f/1.8, 망원 렌즈 f/2.8의 조리개 값을 지원합니다. 새로운 얼굴 랜드마킹 기능은 ‘인물 사진 모드’에서 스튜디오 조명 효과를 연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