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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 마케팅, 시작을 돕는 조언 5가지

조회수 2017. 8. 3. 15: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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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국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하고 싶다면..

’13억 인구의 소비 시장. 높은 경제 성장률. 세계의 지갑.’

 많은 기업이 중국을 주목하고, 또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일 텐데요. 한 번쯤 중국인 한 명당 펜 한 자루씩만 팔아도 성공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중국은 단순히 시장 규모와 수치만 바라보고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만큼 호락호락한 시장이 아닙니다. 13억 인구가 모인 23개의 성으로 이뤄진 나라로, 다양한 문화와 생각이 공존하는 시장인데요. 국내 네이버 마케팅을 떠올리며, 돈 벌자고 섣불리 시작했다간 오히려 손해만 보고 물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로터>는 오는 8월 10일 열리는 ‘[블로터컨퍼런스] 중국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17’을 맞아 중국 시장에 진출해 마케팅을 펼쳐보고 실패도 경험한 이들을 만나 보았는데요. 국내에서 중국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시작할 때 고려하면 좋을 이야기를 들어보고, 처음 중국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할 때 알아두면 좋을 얘기를 묶어 정리해보았습니다.

 보통 중국 마케팅을 하면서 ’13억 인구 시장’이란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그러나 이는 위험한 접근방법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중국은 13억 인구가 모인 23개 성으로 이뤄진 나라입니다. 한 성은 국내 전체 시장 규모에 맞먹을 정도로 많은 인구가 살고 있기도 하죠. 하나의 중국 마케팅이 아니라, 중국 지역별 마케팅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SNS나 왕홍을 동원해도 모두 다 통하는 중국 타깃 마케팅 전략을 짤 순 없습니다. 중국 내 어느 지역을 표적화해 마케팅을 할 것인지 구체화할수록 현지 진출할 때 실패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추상적인 마케팅 전략보다는 판매할 상품의 인기가 좋은 도시를 공략해 마케팅을 시작하고, 그 마케팅 입소문을 다른 지역으로 넓히는 게 효과적입니다.

 중국에서는 모바일 기반 특성화된 앱이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국내 포털 화면을 생각하면서 실시간 입찰(RTB), 프로그래매틱 바잉(Programmatic Buying) 같은 키워드는 중국에선 이미 옛날이야기 입니다. 중국 소비자는 물건을 소개하는 가판대보다는 상품 그 자체를 주목합니다. 배너광고를 많이 해서 얼마나 수익을 올리는지 비교해봐야 좋을 것이 없죠.

 그러나 이런 방식이 국내 포털에서 잘 통하는 방식이고 수치 결과를 단순하게 뽑아볼 수 있기에, 많은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배너광고를 많이 도입합니다. 바이두 같은 유명 웹사이트에 배너광고를 하면, 사용자가 많이 클릭하고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데요.

출처: 유재석 원아시아 에디터 미디엄 블로그
콘텐츠 플랫폼, 이용자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알리바바 산하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그룹 알리마마에서 엿볼 수 있듯, 중국은 콘텐츠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슬롯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래매틱 마케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를 세심하게 분석해서 이에 따른 콘텐츠를 배포하고 투입하는데요. 단순 배너광고가 아니라 맞춤형으로 진화했습니다. 국내에서 하듯 유명 포털 이름만 믿고 배너광고에 의존한 디지털 마케팅을 시작하다간 손해 보기 십상입니다.

 흥미로운 지표가 있습니다. 중국 비즈니스 분야 전문 분석 업체인 CBN데이타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 브랜드 중 한 해를 넘겨 오래 장수한 브랜드가 없다고 합니다. 단발성으로 반짝 유행을 떨쳤을 뿐, 얻은 이미지를 브랜드화해서 중국 시장에서 오래 사랑받는 아이템이 없다고 하는데요.

출처: CBN데이타의 2017년 보고서

 중국에서 마케팅을 시작하려면,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시작해야 합니다. 매출의 힘은 유행이 아니라 브랜드 힘에서 나옵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반짝하고 사라지고 싶은 기업은 없죠. 올해 유행한다고 해서 내년에도 통한다는 보장이 없듯, 중국에서도 콘텐츠에 공을 들여 브랜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먹고 튄다는 인상을 중국인들에게 심어주지 않아야 합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에만 디지털 광고를 하는 게 아니듯,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엔 웨이보, 위챗, 바이두만 있는 건 아닙니다. 품목별 최적화된 전문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엄연히 존재하는데요. 정말 물건을 중국에서 팔고 싶고 매출을 올리겠다면, 주력 상품 하나를 최적화해 소개할 전자상거래 업체를 중국에서 찾아 마케팅하는 게 중요합니다. 넓은 인구를 자랑하는 시장인 만큼 육아, 화장품, 신발, 안경 등 세분된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존재하죠. SNS를 통해 단순히 팔로워 수만 늘리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공을 들이는 만큼 중국에서도 마케팅에 공을 들이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예상외로 많은 기업이 중국 마케팅에 적게 투자하면서 효과는 크게 얻길 원하는데요.


 단순히 인구와 시장 크기만 보고 마케팅을 하기엔 중국은 국내와 완전히 다른 시장 문화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전에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도 많죠. 당연히 초반엔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남들이 다 중국에 진출하니까 우리도 진출해야지’ 같은 생각이 아니라면, 왜 중국 시장에 꼭 진출하려고 하는지 목표와 성과를 뚜렷하게 정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블로터는 ‘[블로터컨퍼런스] 중국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17‘을 8월10일 개최합니다. ‘디지털 중국’을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하고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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