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50%, "유튜브 없인 못살아"

조회수 2017. 6. 5. 18: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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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이티브들은 TV 대신 유튜브를!
출처: flickr.CC BY.Steven Zwerink

세대를 정의하는 별명은 다양합니다. 386, 88만원 세대처럼 숫자로 대표되는 집단이 있는가 하면 X세대, G세대, N세대, Y세대 같은 알파벳까지. 이제는 하나씩 포털에 검색해봐야 할 정도로 다양하죠.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독자분들 중 많은 분들이 밀레이얼 세대에 속할 것으로 감히 추측해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청소년기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IT에 능통하며 전 세계 노동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세대인가요?

이제 우리는 Z세대를 알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Z세대는 1995년 이후 태어나 유년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디지털 네이티브’들을 말하죠. 외국어를 익히는 데도 네이티브냐 아니냐가 언어를 이해하는데 큰 차이를 보여주듯, IT를 익히는 데도 네이티브와 아닌 사람은 차이가 큽니다. 그들은 TV 대신 유튜브를 보고, 전화 대신 스냅챗을 하고, 신문을 보는 대신 페이스북을 봅니다.

출처: flickr.CC BY.Do8y
Z세대들의 가방 속은 복잡합니다. 맥북부터 아이패드, 킨들, 카메라를 비롯해 각종 충전기기까지 모두 소지하고 다니죠.

2017년, 그들은 점점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었던 그들이 디지털 업계의 큰손이 돼 가죠. 늘 수익 창출의 늪에서 허덕이는 IT 기업의 입장에선 중요한 기점입니다. Z세대가 아닌, 하지만 Z세대들의 소비가 중요한 미디어 기업 관계자들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 노력을 다하죠. <애드위크>와 <디파이미디어>는 13세에서 20세 사이의 청소년 1452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어떤’ 소셜 미디어를 ‘언제’ 사용하며 ‘왜’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지 등을 물어봤습니다.

출처: 애드위크
Z세대의 미디어 이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유튜브 없인 못살아요’ 50%


Z세대에게 유튜브는 완벽히 일상을 점령한 것 같습니다. 이용하는 소셜 플랫폼을 묻는 질문에서 95%의 청소년이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다음 순서는 인스타그램 69%, 페이스북 67%, 스냅챗 67%, 트위터 52%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이것 없이는 못살아’라는 항목에 50%의 청소년이 유튜브를 선택했다는 것인데요. 과거 ‘TV 없이는 못살아’라고 외쳤던 청소년 세대가 있었다면 이제는 유튜브가 그 자리를 완전히 대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호하는 미디어 플랫폼에는 성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과 같은 동영상·이미지 공유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선호했습니다. 반면 남자아이들은 트위치tv처럼 게임 스트리밍 방송 플랫폼을 더 선호했죠. ‘유튜브 없이는 못살아요’라고 응답한 청소년 수도 남자 청소년이 여자 청소년보다 24%가량 더 많았습니다. 주로 남자 청소년들이 영상 중심 서비스에, 여자 청소년들이 관계 지향적인 서비스에 더 친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웬만한 유명인보다 믿음직한 SNS 스타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가수, 배우 등 연예인이나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들만큼 SNS 스타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물건을 구입할 때 어떤 인물의 조언을 믿느냐는 질문에 대해 경우에 따라 주류 유명인보다 온라인상의 인물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더 높기도 했네요.


미용에 관한 물건을 구매할 때는 주류 유명인의 의견을 더 신뢰하는 쪽이 44%이었지만, 온라인 스타의 의견을 신뢰하는 응답은 48%로 더 높았습니다. 옷이나 액세사리 같은 물건에는 주류 유명인이 43%, 온라인 스타가 41%로 아직까진 주류 유명인의 영향력이 높았습니다. 반면 테크 기기에 대해서는 온라인 스타의 의견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70%로 압도적이었네요.


SNS 스타에 대한 신뢰도 만큼, 해당 인플루언서들이 진행하는 브랜디드 콘텐츠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습니다. 79%의 청소년이 광고에 기반한 브랜디드 콘텐츠에 대해서 괜찮거나 불편하지 않다는 응답을 내놓았습니다. 유명인들이 제품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은근슬쩍 제품을 콘텐츠에 노출시키는 형태의 브랜디드 광고에 대해서도 61%가 괜찮다고 응답했습니다. 유명인들의 정치적 발언 역시 62%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습니다.

관계는 스냅챗에서, 정보는 유튜브에서


이밖에도 상황별 이용 플랫폼도 달랐습니다. 주로 지인들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냅챗이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플랫폼이 강했고, 이 밖의 정보 습득성이나 재미 콘텐츠를 위해서는 유튜브가 강했습니다.


친구들과 소식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스냅챗을 이용한다는 의견이 35%로 가장 높았고, 페이스북 26%, 인스타그램 18%가 뒤를 이었습니다. 뉴스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페이스북과 유튜브의 이용률이 23%로 동일하네요. 트위터가 14%로 뒤를 이었습니다. 재밌게 웃기 위해서는 유튜브를 이용한다는 의견이 5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팁을 얻거나 정보를 얻기 위한 ‘하우투’ 콘텐츠 역시 유튜브에서 얻는다는 의견이 6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쇼핑 추천을 얻기 위해서도 24%의 청소년이 유튜브를 본다고 응답했고, 인스타그램 17%, 페이스북 16%가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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