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캐릭터, 어디까지 알고 있니?

조회수 2016. 1. 27. 10: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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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라인, 비트윈 캐릭터 열전
최근 메신저에서 스티커는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됐습니다.  밋밋한 글보다 감정을 자세히 표현할 수 있으면서 재미도 있죠. 아마 무료 스티커를 받기 위해 필요없는 앱이나 게임을 깔아보신 경험도 많이 있을 겁니다. 

스티커 인기가 올라가니, 메신저 기업들도 스티커 캐릭터를 만드는 데 적극적입니다. 최근에 티셔츠, 가방, 볼펜 등 캐릭터 상품까지 판매하죠. 요즘은 특히 마스코트라고 불리는 한 개의 캐릭터를 만들기보다는 여러 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만들어 각 캐릭터가 가진 정체성을 활용해 스토리까지 표현하는게 유행입니다.  그래서 캐릭터 블로그나 페이스북 페이지에 캐릭터 사연을 소개하고 웹툰, 동영상도 만들죠. 동시에 사용자는 이러한 캐릭터의 사연을 보고 더 쉽게 감정이입하곤 합니다.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SNS는 어떤 캐릭터를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은 3개의 메신저 캐릭터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톡 월 사용자는 얼마나 될까요? 2015년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톡 월 사용자는 380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많은 만큼 카카오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편이죠. 

카카오는 카카오 기본캐릭터를 '카카오프렌즈'라고 부릅니다. 여기에는 무지, 콘, 프로도, 네오, 제이지, 어피치, 튜브 이렇게 7개 캐릭터가 있고요.  2016년 1월에 '라이언'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도 출시했습니다.

최근들어 칫솔, 화장품, 통장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제품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카카오프렌즈라는 사업을 통해 나온 것입니다. 카카오는 2015년 5월 카카오프렌즈 법인을 설립하고 라이선싱 및 브랜드 스토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죠. 캐릭터 상품을 파는 오프라인 매장도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프렌즈는 호조라는 남성 디자이너가 만들었다고 하네요. 싸이 6집 앨범 캐릭터도 호조라는 디자이너가 직접 그렸다죠. 2013년부터는 카카오 내부 디자인팀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조 디자이너 캐릭터 vs 카카오 디자인팀 캐릭터 차이가 궁금하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원작자도 알쏭달쏭, ‘카톡’ 이모티콘의 비밀

그럼 카카오 프렌즈에는 누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각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카카오프렌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무지와 콘이라는 캐릭터입니다. 무지는 단무지를, 콘은 악어를 캐릭터화한것이라고 하네요. 카카오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호조 디자이너 인터뷰에 따르면 무지 캐릭터가 너무 하얗고 단순해서 포인트로 콘을 추가한 것이라고 하네요.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무지! 토끼옷을 입고 있지만 정체는 단무지. 토끼옷을 벗으면 부끄러움을 많이 탑니다. 단무지를 키워 무지를 만든 정체불명의 악어 콘! 이제는 복숭아를 키우고 싶어 어피치를 찾아다닙니다"
프로도라는 강아지 캐릭터입니다.

"부자집 도시 개 프로도. 잡종이라 태생에 대한 컴플렉스가 많습니다."
네오라는 고양이 캐릭터입니다.

"새침하고 사나운 고양이 네오. 나 이외에 중요한게 없습니다. 자신감의 근원은 단발머리 가발에서 나옵니다."
제이지라는 두더지 캐릭터입니다.

"땅속나라 고향에 대한 향수병이 있는 비밀요원 제이지! 사명의식이 투철하고, 냉철해 보이고 싶으나 어리버리 합니다. 겉모습과 달리 알고보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여린 감수성의 소유자 입니다. 힙합가수 제이지(Jay-Z)의 열혈팬입니다."
어피치라는 복숭아 캐릭터입니다.

"유전자변이로 자웅동주가 된 것을 알고 복숭아 나무에서 탈출한 악동복숭아 어피치. 섹시한 뒷태로 사람들을 매혹시키지만 성격이 매우 급하고 과격합니다."
튜브라는 오리 캐릭터입니다.

"겁 많고 마음약한 오리 튜브. 극도의 공포를 느끼면 미친 오리로 변신합니다. 작은 발이 콤플렉스여서 큰 오리발을 착용합니다. 미운오리새끼가 먼 친척입니다."
라이언이라는 사자 캐릭터입니다. 2016년 1월26일 공식 출시됐다고 하네요.

"믿음직스러운 카카오프렌즈의 조언자 라이언! 갈기가 없어 컴플렉스가 많은 수사자. 항상 무뚝뚝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소녀처럼 여리고, 섬세한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라인프렌즈

한국에서는 카카톡이 더 대중화됐지만, 라인도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 사용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현재 라인 전세계 사용자는 2억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한국을 포함해 나라별로 사용자 수는 따로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라인은 '라인프렌즈'라는 자체 캐릭터를 개발했습니다. 내부 디자인팀이 만든 캐릭터라고 하네요. 여기에는 브라운, 코니, 문, 샐리, 제임스, 레너드, 에드워드, 보스, 제시카 이렇게 9가지 캐릭터가 있습니다. 

라인플러스도 라인프렌즈란 회사를 설립하고 라이선싱과 캐릭터 상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인프렌즈 오프라인 매장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에도 설립했다고 합니다. 라인이 만든 게임, 애니매이션에도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럼 라인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살펴볼까요? 아래 설명 역시 라인프렌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브라운이라는 곰 캐릭터입니다.

" 온순하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화나면 무섭다. 말이 없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행동을 보면 무슨 생각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재주가 많으며 친구들이 문제를 일으키거나 하면 말없이 해결해주곤 한다."
코니라는 토끼 캐릭터입니다.

"언제나 발랄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욕심이 많고 꿈도 커서 관심사는 많지만 쉽게 싫증을 내고 귀찮은 일은 질색.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주로 친구들 중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다."
문이라는 캐릭터입니다.

"호기심 많고 감정의 기복이 큰 말썽꾸러기. 자기만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랬다 저랬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고집이 세고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말썽 피우기로는 코니와 막상막하"
샐리라는 오리 캐릭터입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외모와는 달리 의외로 과격하다. 다혈질에다가 생각하기를 극단적으로 싫어하지만 가끔씩 누구보다도 의젓한 소리를 할 때가 있다. 어려움에 빠져도 고민 따위는 하지 않고 엉뚱한 행동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날려버리곤 한다."
제임스라는 캐릭터입니다.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나르시스트. 항상 즐겁고 긍정적인 성격이지만 어려움 앞에서는 한 없이 무너지는 나약함도 가지고 있다. 친구들이 말썽을 피우려 할 때면 겁먹고 말리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뜻대로 되지 않는다."
레너드라는 개구리 캐릭터입니다.

"비 오는 날 혼자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낭만주의자. 감수성이 풍부해 사소한 얘기에도 과도하게 공감하며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때도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자주 방해하는 코니의 눈치를 보기도 하지만 자신을 챙겨주는 게 싫지 않다는."
에드워드라는 애벌레 캐릭터입니다.

"친구들 중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고 용감하다. 게으름을 모르는 성실한 일꾼이며 한편으로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즐기는 스피드광이기도 하다. 생각하기 싫어하는 샐리를 항상 곁에서 챙겨주지만 정작 샐리는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보스라는 캐릭터입니다.

"언제 어디를 가든 그곳엔 항상 그가 있다! 평범하고 흔한 구세대 아저씨이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엔 남들이 모르는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다. 레스토랑 지배인, 우편 배달부, 버스 기사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인물."
제시카라는 고양이 캐릭터입니다.

"여성적이고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 철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다른 친구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챙겨준다. 친구들이 말썽을 피울 때조차도 말리기 보다는 필요해 보이는 일들에 대해 조언을 해주곤 한다."
3. 비트윈 

비트윈은 커플을 위한 메신저입니다. VCNC라는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VCNC는 비트윈의 월 사용자 수를 밝히고 않았는데요. 대신 앱 다운로드 수치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730만건, 해외에선 770만건 다운로드 됐다고 하네요.  해외에서 꽤 관심을 받고 있나 봅니다. 

비트윈은 커플을 위한 메신저를 이용했기 때문에 캐릭터에서도 커플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대표 캐릭터는 메리, 밀크, 아이비, 그레이, 모찌 커플, 로빈 에그가 있습니다. 최근에 쿠키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됐습니다. 비트윈 디자인은 VCNC의 김하나 디자이너가 직접 그렸다고 하네요. 

여성 디자이너가 그린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까요? 캐릭터에 대한 설명 비트윈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비트윈 캐릭터 메리.

"비트윈의 대표 여친 캐릭터 메리에요. 애교많고 사랑스러운 표정짓기를 잘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울어버리는 마음 약한 소녀에요. 당근은 살이 안찔거라 생각하고 당근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곤 하는데, 별로 효과는 없나봐요. 항상 통통하죠. 귀가 탈부착식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뭐 확실히는 잘 모르겠어요. "
비트윈 캐릭터 밀크.

"메리의 똥강아지, 허당 로맨티스트 밀크에요. 뭐든 열심히 하지만 뭐 하나 실수하는 챙겨주고 싶은 녀석이에요. 밀크는 달콤 촉촉한 카스테라를 좋아하는데 가끔 메리랑 둘중에 뭐가 더 좋은지 못고라서 혼나곤 해요."
비트윈 캐릭터 아이비.

"사실 시골 출신이지만 각고의 노력끝에 지금은 도도하고 차가운 도시여자 아이비에요. 자신의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에 도시 아가씨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져요. 메이크업 이후에는 너무나 섹시해져서 화장을 안하면 못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아 뭐 화장 안한 아이비도 꽤나 귀여워요."
비트윈 캐릭터 그레이.

"과묵하고 시크한 회색곰 그레이. 모찌가 너무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을 표현할 줄 몰라 얼굴만 붉혀요. 아이비가 화장 지웠을 때 작아지는 눈이 모찌랑 닮아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의외로 다재다능한 만능형 캐릭터에요."
비트윈 캐릭터 모찌 커플.

"찰떡 궁합 모찌 커플이에요. 특유의 쫄깃함으로 모두가 만지고 싶어하지만 본인은 별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실수로 모찌끼리 붙어버리면 그걸 즐기는 것 같기도 해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 그리고 모찌에요."
비트윈 캐릭터 로빈에그

"로빈에그는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로빈 버드가 낳은 민트색 알이에요. 평소에 생각없이 굴러다니다 다른 로빈에그를 만나 사랑의 열병에 빠지는데, 사랑의 열기가 몸이 달아 속까지 익어버리면 그때부터는 열정적으로 껍질을 벗어던지죠. 그래도 마지막 한 조각은 꼭 남겨 중요부위(?)만큼은 항상 가리고 다니는 부끄럼쟁이인데, 가끔은 짓궃게 장난(?)을 치기도 하니 조심해야 해요."
비트윈 캐릭터 쿠키.

2016년 1월에 새로 나온 캐릭터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설명은 없네요.
매일 사용하고 있는 캐릭터 속에 이런 사연이 숨겨있느지 알고 계셨나요? 그럼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한번 투표해보세요.
혹시 이런 캐릭터를 블로그에 써도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으실텐요. 상황마다 사용 권한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a “카톡 스티커, 블로그에 써도 문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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