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줄리뷰]신서유기 속 그 음식, 반포식스에서 즐기는 법?
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언젠가 tvN 예능 ‘신서유기’에서 소개됐던 그 음식, 반 세오.
’10줄리뷰’ 아이템 찾으러 갔다가 아이템이 된 베트남 음식점 반포식스에서 즐겼습니다.
인기음식 순위라고 하는데, 일단 무시. 먹고 싶은 거 먹읍시다.
항상 맛이 궁금했던 반 세오를 주문하니 무시무시한 도구들이 등장하네요.
평일 낮 시간대인지라 사람은 거의 없어요. 거리두기를 위해 일부러 한적한 곳에 앉았다지만 역시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15분 정도 걸린다는 반 세오를 기다리며 차 한 잔.
그리고 반 세오가 등장했습니다. 거대한 비주얼에 놀란 것도 잠시, “먹기 좋게 접고 자른 후 깻잎에 싸드시면 된다”라는 설명에, 감도 안 잡힙니다(실제로 굉장히 큼).
먹기 좋게…먹기 좋게 접어서
먹기 좋게 자른ㄷ…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먹기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그냥 적당히 깻잎에 올려서 먹기로.
맛은 100점 만점에 97점. 숙주나물과 새우, 고기가 느끼하지 않게 조화를 이루면서 계란은 입에 넣은 순간 사르르 녹아버립니다. 그 사이 소스의 풍미와 향긋한 깻잎향이 입안을 채워주고요.
반포식스는 저가형 베트남 레스토랑은 아닙니다. 반 세오 15000원, 푸팟퐁커리 28000원.
남은 한 조각은 저녁에 출출할 때 먹기로.
반포식스는 반포에 본점이 있습니다. 당연한가요.
내돈내산. 개인카드. 반포식스.
…
날이 풀리고 홈플러스에서 겨울옷들을 긴급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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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곡, 봄이 와서 설레이니까, 일기예보의 ‘좋아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