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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틱톡' 대항마 '유튜브 쇼츠', 한국도 열렸다

조회수 2021. 3. 2. 13: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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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숏폼 콘텐츠 플랫폼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가 한국에 상륙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상표권을 출원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베타 버전을 도입했다.


미완의 ‘베타 버전’


2일 <블로터> 취재 결과 한국 최근 유튜브 플랫폼 내 유튜브 쇼츠 탭이 적용됐다. 유튜브 쇼츠는 현재 재생 중인 영상 중간 부분에 ‘Shorts’ 메뉴로 보여진다. 좌우로 스크롤 하면 최대 60초 분량의 숏폼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출처: (사진=특허정보넷 키프리스 갈무리)
유튜브 쇼츠 로고.

앞서 <블로터>는 지난해 12월 3일, 유튜브가 한국에 유튜브 쇼츠를 오픈한다고 최초 보도한 바 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11~13일 특허청에 유튜브 쇼츠 관련 국내 상표권을 출원하며 한국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출원한 상표권에는 쇼츠의 S를 형상화 한 붉은 배경 안에 유튜브 심볼인 ‘▷(플레이 버튼)’을 결합한 디자인이 포함됐다. 구글은 유튜브 쇼츠 상표권에 사용된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하며 유튜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드러냈다.

출처: (사진=유튜브 갈무리)
한국 유튜브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유튜브 쇼츠 탭 화면.

한국에서 오픈한 유튜브 쇼츠는 앞서 인도에서 서비스 했던 ‘베타 버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한국에서는 유튜브 쇼츠 베타 버전의 제작 툴을 이용할 수 없다.


유튜브 쇼츠는 동영상 제작 도구인 ‘쇼츠 카메라’를 통해 최대 15초 분량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지만, 한국 앱에서는 관련 메뉴를 지원하지 않는다. 무료로 사용 가능한 곡에서 원하는 노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과 녹화 속도 조절이 가능한 제어 기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짧은 영상을 제작하면 ‘내 채널’ 메뉴에서 ‘유튜브 쇼츠 베타’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북미 이어 한국도?…구글 “확인 중”


구글은 유튜브 쇼츠의 테스트 베드로 인도를 선택했다. 지난해 9월 인도에서 베타 버전의 유튜브 쇼츠를 공개한 구글은 시장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사진=유튜브 블로그 페이지 갈무리)
유튜브 쇼츠 구현 화면.

인도의 경우 지난해 중국과 국경분쟁으로 대립하면서 틱톡을 비롯한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자체 숏폼 콘텐츠 플랫폼인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를 테스트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14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한 만큼 시장성을 확인하기에 적합한 시장으로 낙점됐다.


구글은 인도에서 베타 버전을 테스트 한 지 약 6개월 만에 미국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튜브 쇼츠는 인도에서 일일 35억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자신감을 얻은 유튜브는 미국 서비스를 글로벌 서비스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닐 모한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블로그를 통해 “3월 내 미국에 유튜브 쇼츠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출처: (사진=유튜브 페이지 갈무리)
유튜브 쇼츠 콘텐츠를 열면 세로 형태의 동영상이 재생된다.

업계에서는 한국 내 유튜브 쇼츠 베타 버전이 제작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글코리아 측도 한국 서비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블로터>에 “유튜브 쇼츠는 현재 인도와 미국에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상태”라며 “국내 서비스의 경우 유튜브 쇼츠의 전체 툴까지 적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베타 버전 출시 여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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