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연내 '버추얼 프로덕션' 설립..'언리얼 엔진' 도입

조회수 2021. 2. 16. 17:59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CJ ENM이 경기도 파주에 ‘버추얼 프로덕션’을 설립한다.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6일 CJ ENM에 따르면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술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처: (사진=CJ ENM 페이스북 갈무리)

CJ ENM은 사내 콘텐츠R&D센터를 주축으로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파주에 위치한 CJ ENM 콘텐츠월드에 대형 LED 패널과 인카메라 시각특수효과(VFX) 장비를 갖춘 500평 규모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LED Wall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대형 LED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렌더링한 3D 공간을 투영한 후 배우와 배경을 동시에 담는 방식이다. 그린스크린으로 배경을 촬영한 후 후반 작업을 거치는 방식보다 시간·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언리얼 엔진의 사실적인 그래픽을 배경으로 실시간 랜더링 하는 만큼 카메라 움직임에 맞춘 공간 깊이감까지 표현할 수 있다. CJ ENM은 드라마, 영화, 예능, 확장현실(XR) 공연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에 관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CJ ENM의 콘텐츠 경쟁력이 언리얼 엔진과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더 꽃 피울 수 있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에픽게임즈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사진=CJ ENM, 에픽게임즈)

버추얼 프로덕션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관심을 받는 차세대 기술이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도 버추얼 프로덕션을 도입했고, 지난해 에미상에서 특수 시각효과상의 영예를 안았다. 넷플릭스의 ‘미드나잇스카이’와 HBO의 ‘웨스트월드’ 같은 SF 장르물에도 활용되는 등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콘텐츠가 늘고 있다.


헐리우드를 비롯한 주요 콘텐츠 제작 업체들도 가상 프로덕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해 가상 프로덕션 스타트업인 ‘누루라이즈’를 인수한 후 소니 이노베이션 스튜디오에 통합시켰다. 이어 소니는 지난해 7월 에픽게임즈에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하며 지분 1.4%를 확보한 바 있다.


김상엽 CJ ENM 콘텐츠R&D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CJ ENM 콘텐츠가 에픽게임즈 기술력을 만나 가능성과 혁신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 ENM 콘텐츠R&D센터는 영상 기술 전문가와 IP 전문 연구 인력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독창적인 소재 발굴과 VFX, XR 등 최첨단 실감기술을 활용한 방송‧영화 제작 지원을 맡고 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