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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돌아온 택진이 형, '블소2'를 말하다

조회수 2021. 2. 9.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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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연내 출시할 신작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오늘 만큼은 광고 속 친근한 이미지의 ‘택진이 형’도, 지난해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최고경영자(CEO)의 모습도 아닌 ‘개발자 김택진’을 자처했다.


블소M 아닌 블소2?…”원작과 다르다”


블소2는 엔씨가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이후 18년 만에 내세운 넘버링 타이틀이다. 이는 전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한편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리니지와 리니지2가 다른 게임이듯, ‘블레이드&소울’과 블소2도 결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출처: (사진=온라인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김택진 엔씨소프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블레이드&소울2를 설명하고 있다.

9일 김 대표는 CEO가 아닌 최고창의력책임자(CCO) 직함을 앞세웠다. 그는 “오늘은 회사 대표가 아닌 블소2 개발에 참여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운을 뗐다.


블소2는 기획 당시만 해도 원작 블레이드&소울의 모바일 버전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내부에서도 프로젝트 이름을 ‘블레이드&소울M’으로 명명한 바 있다. 그러나 개발에 참여한 김 CCO는 원작과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블소2를 최종 타이틀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사진=블레이드&소울2 시네마틱 영상 갈무리)

김 CCO는 “블소2는 블소M이라는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됐다”며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기술적 한계를 도중에 깨뜨리는데 성공해 원작의 후속작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IP로 바꿨다”고 밝혔다.


“MMO 장르 최고 액션성 목표”


김 CCO가 내세운 블소2의 차별점은 크게 ‘액션’과 ‘경공’ 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다.


액션의 경우 피격 시점과 범위를 눈으로 확인하고 반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밀도를 끌어올렸다. 그는 “판정 시스템을 통해 MMORPG 장르에서도 극도로 자유로운 액션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공 연계기를 구사해 자신이 원하는 액션을 원하는 순간에 계속 엮어낼 수 있는 액션 플레이도 가능하다. 회피 기술을 잘 선택하면 포위망에서 빠져 나오는 것은 물론 둘 이상의 상대가 서로 공격할 수 있는 혼란을 줄 수 있다. 횡이동을 통해 빠져나온 공간에 상대의 스킬이 사용될 경우 회피한 것만으로 ‘팀 킬’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출처: (사진=온라인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김택진 CCO가 블레이드&소울2 액션성을 설명하고 있다.

다른 게임에서 이동 수단에 그쳤던 ‘경공’ 시스템의 실용성도 확장했다.


김 CCO는 “경공이 가진 의미도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질주나 하늘을 나는 등 단순히 이동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로 연결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블소2에서는 게임 속 월드를 누비기 위한 이동수단인 ‘경공 기동’에 따라 슬라이딩이나 드리프트 등 다양한 질주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수상비’, ‘천상비’, ‘승천비’ 등의 경공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월드를 모험하고 이야기를 밝혀내는 수단으로 할용된다.

출처: (사진=온라인 쇼케이스 영상 갈무리)
김택진 CCO가 블레이드&소울2의 경공 콘텐츠를 말하고 있다.

김 CCO는 “블소2에서는 경공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공격을 피하거나 반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높은 산을 오르고 물 위를 뛰어 넘어 도달한 곳에서 숨겨진 전설을 발견하는 등 경공의 또 다른 가치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블소2는 출시 후 크로스 플랫폼인 ‘퍼플’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김 CCO는 지난해 연 매출 2조원 돌파의 주역인 ‘리니지2M’에 이어 블소2를 통해 핵심 라인업을 추가하는 한편 크로스 플랫폼 대응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블소2는 MMORPG 장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의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기술적 혁신으로 이뤄낸 자유 액션으로 PC·모바일 뿐 아니라 클라우드·콘솔 같은 크로스 플랫폼에서 동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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