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현장 비대면 헙업 솔루션을 만드는 이유

조회수 2021. 2. 9.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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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건설 현장에 비대면 협업 솔루션을 도입한다. 현장의 이슈나 위험 요소를 사진으로 촬영해 메신저 형태의 앱에 공유해 현장 상황을 비대면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이 이 같은 솔루션 개발에 나선 건 해마다 불거지는 건설 업계의 고질병, 산업재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대우건설은 9일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간 비대면 협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사진 기반 협업 솔루션인 COCO(Co-work of Construction)를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COCO를 비대면 시대에 건설 현장의 신속하고 정확한 소통을 돕기 위해 개발된 앱이라고 소개했다. 현장 이슈나 위험 요소 등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태그 방식으로 담당자에게 조치를 요청할 수 있고, 업무가 완료되기까지 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협업 과정에서 생성한 모든 사진을 현장별, 작성자별, 공종 태그별로 내려받거나 보고서 형태로 자동 출력할 수 있다.


전체적인 앱 형태는 일반 SNS를 닮았다. 단체 대화방 개설, 사진 파일 전송, 푸쉬 알림 등 친숙한 방식으로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여기에 건설 현장에 필요한 서비스 환경을 기반으로 특화 기능들을 담았다. 자료를 쉽게 검색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룹 방에서 초대되기 이전의 이력을 모두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현장 및 업무별 멤버 관리, 원터치 사진 촬영 및 편집 기능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사진 캡처 방지 등 보안 기능을 갖췄다.

대우건설 비대면 협업 솔루션 ‘COCO’ 모바일 버전(왼쪽)과 PC 버전 모습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이번 솔루션을 시범 운영해왔다. 국내 21개 현장에 테스트 버전을 배포해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이 같은 현장 비대면 협업 솔루션의 개발 목적은 현장 안전 관리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2019 산업재해현황분석’에 따르면 건설업 재해자는 2만7211명(24.91%)으로 전체 산업재해에서 기타 산업군을 제외하고 제조업(2만9274명, 26.8%)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건설업 사망자 수는 428명으로 전체 업종 중 1위를 기록했다. 건설업 재해유형별로는 떨어짐(8565), 넘어짐(4121), 물체에 맞음(2959), 절단·베임·찔림(2856), 부딪힘(2156), 끼임(2096) 순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100대 건설사 중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산업재해 2위(605명)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의 최우선 기본 과제이자 원칙인 안전 및 품질 관리에 철저하고 기업문화로서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정착시키기 위한 정도 경영의 일환으로 이번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며 “오랜 기간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으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현장 공정 관리 및 안전 분야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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