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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거절한 애플, 현대차에 러브콜한 이유

전문가들은 2가지를 꼽습니다. 현대차의 기술력 그리고 대량 생산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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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애플카를 내놓는다는 보도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사진은 애플카 상상도.

출처(이미지 출처=flickr, Types car)

애플이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개발 중인 가운데 사업 파트너로 현대차를 ‘콕’ 찝으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성사만 된다면 국내 완성차 업체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메이저로 떠오르는 건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죠. 테슬라의 독주 체제가 막을 내리고, 현대차-애플 vs 테슬라의 경쟁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큽니다.


다만 워낙 큰 건인 데다 아직은 양사간 협의 초기 단계라 현대차는 매우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이례적으로 공시를 내고 “(애플을 포함한) 다수 기업에서 자율 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 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협의 초기 단계라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래차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거침없는 행보를 감안하면 그 누구보다 애플과의 협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확률이 커 보입니다. 애플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독보적인 IT 기술력을 현대차가 마냥 놓칠 리가 없죠. 벌써부터 시장에선 애플의 로고인 사과를 베어 문 게 알고보니 현대차였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딜에 있어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애플이 현대차에게 전기차 협업 제안을 하기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테슬라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는 점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일론 머스크 CEO는 작년 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2018년 모델3 생산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당시 팀 쿡 애플 CEO에게 연락해 인수를 제안했다(당시 테슬라 가치는 현재의 1/10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팀 쿡은 만남 자체를 거부했다”고 폭로(?)했죠.


애플이 테슬라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습니다. 다만 2018년이면 애플이 ‘타이탄’이라는 프로젝트 명(名)으로 한창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힘을 쏟은 시기였던 데다 그 해 테슬라 출신 엔진니어들을 대거 영입했다는 점에서 여러 의문점이 남습니다. 애플 입장에선 그냥 테슬라만 인수해도 미래와 인재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을텐데 이를 왜 거절한 걸까요.


이유야 어쨋든 결과적으로 애플은 테슬라 보단 현대차의 가치를 더 높게 보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현대차의 어느 부분에 꽂힌 걸까요. 같은 미국 기업인 GM이나 포드 등도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있어선 누구보다 적극적인데 말이죠.


전문가들은 2가지를 꼽습니다. 현대차의 기술력 그리고 대량 생산 능력.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 능력은 경쟁사들과 견줘서도 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반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 것은 물론, 내년에는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 3의 자율주행차 출시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또 델피(Delphi)에서 분사한 앱티브(Aptiv)와 자율주행 연구를 위해 설립한 합작사 ‘모셔널’을 통해 무인택시 사업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출처(출처=현대차그룹 홈페이지)

특히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라는 독보적인 전기차 전용 생산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는 건 협업 대상으로 꽤 매력적인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GMP는 차종과 차급의 경계를 넘어 유연한 제품개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세단, 스포츠유틸리용차뿐만 아니라 고성능, 고효율 모델까지 생산 가능하죠. 애플의 자율주행차인 애플카는 애플카는 커넥티드·반도체 및 각종 전자기기 센서 등을 보유한 ICT 기술의 집약체인만큼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E-GMP는 애플카에게도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대량 양산을 위한 생산 기반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의 계열사들을 통해 그룹 내 부품 생태계가 구축돼있다는 점은 ‘덤’이기도 하고요. 그저 독보적인 기술력만 갖춘 애플에겐 현대차가 최적의 파트너인 셈입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행여 애플의 기술력에 가려져 현대차의 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력이 평가절하되는 건 아닌지, 그저 애플카의 위탁 생산 기업으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등등 말이죠.


현대차의 협상 능력을 믿어봐야겠죠?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궁극적으론 국내 완성차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기분 좋은 상상이 현실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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