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ID+페이스ID' 아이폰이 나온다?

조회수 2019. 8. 10.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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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2021년 모델은 페이스ID와 차세대 터치ID가 탑재된다"

애플이 아이폰 차기 모델에 디스플레이 내장형 ‘터치ID’를 채택할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안면인식 기능의 ‘페이스ID’를 대체하는 것일까. 애플 정보 분석 전문가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2021년 모델은 페이스ID와 차세대 터치ID가 탑재된다”라 밝혔다.


언제나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밍치궈가 밝힌 바에 따르면 퀄컴과 GIS가 협력한 초음파 방식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모듈이 활용될 전망이다. 퀄컴과 GIS는 ‘3D 소닉센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이 기술의 아이폰 채택이 언급되는 이유는 지난 4월16일(현지시간) 애플과 퀄컴 소송이 극적 합의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 갤럭시S10 시리즈를 포함한 일부 안드로이드폰에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기능이 탑재됐다.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은 손가락이 젖은 상태에서도 250ms(밀리초, 0.25초)의 빠른 속도로 인증이 되는 인증실패율(rejection rate)은 최대 1% 내외다.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은 초음파의 세기와 위치 변화 등으로 지문 모양과 특징을 판별한다. 센서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패널 구조나 화질에 주는 영향이 덜한 특징을 갖는다.

애플이 터치ID를 다시 탑재할 거라는 예측은 여러 차례 있어왔다. 2018년 컨설팅 자문 기관인 애서튼리서치는 “안면인식은 정확하고 편리하지만 잠금해제를 위해 기기를 주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라며 터치ID 탑재를 언급한 바 있다. 지난 7월9일 <공상시보>는 제리 수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가 ‘노치 없는 전면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이르면 2020년 새 아이폰 일부 모델에는 페이스ID를 대체하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기술이 채택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X에서 처음 적용한 안면인식 기술 페이스ID를 경쟁사와 차별화 기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내보내고 있는 광고에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귀찮은 표정의 노인 얼굴을 인식한 아이폰이 잠금 해제되고, 노인은 눈으로만 문자를 확인한 뒤 다시 잠드는 설정을 담고 있다. 광고 말미에는 ‘페이스ID는 터치ID보다 쉽고 안전하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 지문 잠금 해제 방식의 ‘터치ID’

그러나 페이스ID가 짜증날 때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얼굴의 반은 베개에 파묻혀 있을 때 아이폰 잠금을 해제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응급 상황을 대비해 가족들의 지문을 저장해둘 수 없게 됐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마스크를 쓴 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솔직히 이 문제들은 소소한 것들이다. 하지만 증명된 기존 (터치ID) 기능을 대체하는 새로운 (페이스ID) 기술이 속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두통을 수반한다면, 어찌 짜증 나지 않겠는가.

애플이 물론 페이스ID를 버리고 터치ID만 탑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밍치궈가 지적한 대로 페이스ID와 터치ID를 모두 탑재하는 미흡했던 부분을 상호보완하고 개선하는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을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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