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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고프로 아성에 도전하는 ‘오즈모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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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캠은 스포츠나 레저 활동 촬영에 특화된 초소형 캠코더를 일컫는다. 최근에는 편리한 휴대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상을 촬영해 공유하는 ‘브이로그’에도 활용된다.


고프로는 액션캠 시장을 개척한 기업이다. 소니 등 카메라 전문 제조업체와 가격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뛰어들면서 부침을 겪고 있지만, 고프로는 여전히 액션캠의 대명사로 불린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히어로7 블랙’은 고프로가 건재함을 알렸다.


이러한 상황 속에 DJI가 액션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5월 DJI는 자사의 첫 액션캠 ‘오즈모 액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초소형 핸드헬드 짐벌 카메라 ‘오즈모 포켓’을 통해 액션캠 일부 영역에 발을 디디더니, 이번에 완전히 해당 영역에 눌러앉으려는 모양새다.


오즈모 액션은 정확히 고프로 히어로7 블랙을 겨냥했다. 두 제품은 4K 60fps 동영상 촬영,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술(EIS), 1/2.3인치 CMOS 센서, 1200만 화소 사진, 8배속 슬로모션 등 거의 동일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 조그마한 직육면체 디자인도 비슷하다.

차이를 빚어내는 건 전면 스크린이다. 오즈모 액션은 전·후면에 듀얼 컬러 스크린을 적용해 ‘셀카’ 촬영을 쉽게 할 수 있다. 전면에는 1.4인치 화면, 후면에는 2.25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히어로7 블랙은 전면에 흑백 상태 표시창만 탑재했다.


오즈모 액션의 전면 스크린은 스펙 이면의 사용자 경험에 큰 차이를 가져다준다. 자신이 어떻게 찍히는지 직접 화면을 보고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브이로그 시대에 중요한 요소다.


전면 스크린은 평소에 작동하지 않다가 후면 터치스크린을 두 손가락으로 두 번 누르면 쓸 수 있다. 퀵스위치(QS) 버튼을 길게 눌러도 된다. 그러면 약간의 지연시간 뒤 후면에서 전면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전면 스크린은 16:9 화면비를 갖춘 후면 스크린과 달리 정사각형 모양이기 때문에 실제로 촬영되는 화면비만큼 위아래가 잘려 표시될 수 있다. 전면 화면을 꽉 채울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할 경우 양옆의 일부 화면이 잘려서 표시되기 때문에 실제 촬영 중인 전체 화각을 정확히 모니터링할 수 없다.

또 다른 차이는 렌즈 커버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사 형태로 돌려 탈부착할 수 있는 렌즈 커버는 기본 구성품 외에 ND, 폴라라이저, 수중 필터 등으로 갈아 끼울 수 있다. 특히 과도한 노출을 막아주는 ND 필터는 햇빛이 강한 날씨에 유용하다. 단, 커버를 교체하는 과정에 먼지가 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마치 DSLR 카메라의 렌즈를 교환할 때처럼 긴장감이 흐른다.

오즈모 액션은 1/2.3인치 센서가 탑재돼 최대 4K 60fps 동영상과 1200만 화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풀HD 해상도로 촬영할 경우 초당 240프레임으로 부드러운 화면을 담을 수 있다. 145도 화각으로 넓은 풍경을 찍을 수 있으며, 렌즈 조리개 값은 F2.8 수준이다. 145도 광각으로 화면을 넓게 담는 만큼 주변부 왜곡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소프트웨어적으로 왜곡을 보정할 수 있다. 왜곡 보정 기능을 적용하면 물고기 눈으로 보듯 가장자리가 조금 둥글게 비친 세상이 완전히 평평해진다.

히어로7 블랙과 마찬가지로 오즈모 액션도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술(EIS)을 적용했다.


‘락스테디(RockSteady)’라 불리는 이 기능은 히어로7 블랙에 적용된 하이퍼스무스와 유사하다. 기계식 짐벌을 적용한 오즈모 포켓과 달리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손떨림을 잡아준다.


DJI는 3축 기계식 짐벌을 만들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안정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락스테디 기능을 켜고 껐을 때 차이가 컸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위아래 흔들림을 잘 잡아줬다. 과거 히어로7 블랙을 써봤을 때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HDR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HDR 기능을 켜면 밝은 곳은 밝게 어두운 곳은 어둡게 최적의 명암비로 촬영할 수 있다. 최대 3 스톱의 다아내믹 레인지를 추가해 뭉개진 암부나 과도한 노출도 잡아준다.


아쉽게도 HDR 기능을 손떨림 방지 기능과 동시에 쓸 수 없다. 상황에 맞춰 명암이 뭉개질 때는 HDR, 화면 흔들림이 심할 때는 락스테디 기능을 선택해 쓰면 된다. 또 HDR 동영상 촬영은 4K 60fps에는 적용되지 않고 30fps부터 지원한다. 이 밖에 1080p 240fps 8배속 슬로 모션, 타임랩스 촬영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탈부착 방식으로 갈아 끼울 수 있다. DJI는 EIS 기능을 켜고 4K 30fps 영상을 약 93분 찍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써봤을 때 EIS 기능을 켜고 4K 60fps 영상을 찍었을 때 약 1시간 정도 배터리가 지속됐다. 설정을 낮출수록 배터리 시간은 늘어난다.

오즈모 액션은 방진, 충격 방지, 방수 기능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별도 방수 케이스 없이 최대 수심 11m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영하 10도 환경에서도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터리 등 탈부착 부위에는 고무 하우징 처리를 했다. 방수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최대 수심 60m까지 쓸 수 있다.

조작도 쉽다. 버튼은 전원, QS, 촬영 세 가지로만 구성돼 있으며, 후면 터치스크린을 통해 대부분의 조작이 이뤄진다. 화면을 왼쪽으로부터 쓸어넘기면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확인할 수 있고, 오른쪽의 경우 노출값이나 이미지 포맷을 설정할 수 있다. 위에서 아래로 쓸어넘기면 안드로이드 OS처럼 주요 설정 패널이 내려오고, 반대의 경우 화면 비율 조정, 타이머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QS 버튼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설정을 빠르게 적용할 수도 있다. 촬영 버튼을 꾸욱 누르면 전원이 켜짐과 동시에 촬영이 시작된다.

아쉬운 부분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면 스크린을 통해 브이로그에 강점을 나타내는 제품인 만큼 라이브 스트리밍 미지원은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GPS 역시 지원하지 않아 어디서 찍었는지 기록이 남지 않는다. 최신 IT 기기의 필수 덕목인 음성 기기 조작을 지원하지만, 영어와 중국어로만 된다. 한국어로 말하면 못 알아듣는다.

오즈모 액션은 완벽한 액션캠은 아니다. 하지만 DJI가 드론과 짐벌을 만들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이 담겼다. 무엇보다 후발주자지만 고프로 제품과 비슷하거나 부분적으로 앞서는 성능과 기능을 담아냈다. 게다가 가격적인 이점도 있다.


오즈모 액션과 히어로7 블랙의 국내 가격은 각각 45만9천원, 50만8천원이다. 고프로의 다양한 액세서리도 호환된다. 특히 전면 디스플레이가 만들어내는 사용자 경험의 차이가 시장의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주목된다. 오즈모 액션은 고프로가 주도하는 액션캠 시장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제품이다.



장점

- 전면 스크린의 편리함

- 안정적인 손떨방 기능

- 단순하고 편리한 조작성

- 경쟁 제품보다 낮은 가격


단점

- 라이브 스트리밍 미지원

- GPS 미지원

- 한국어 빠진 음성 제어

- HDR, 손떨방 동시 적용 불가


추천 대상

- 셀카가 필수인 브이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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