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크루즈, '로봇택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난항

조회수 2019. 6. 13.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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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것에 비해 안전성은 5-10% 수준이라고

GM 자회사 크루즈가 올해 말 선보이기로 한 ‘로봇택시’ 서비스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됐다고 미국 테크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이 6월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크루즈 자율주행차량은 시연 도중 오작동을 일으켰다. 주행 20여분 만에 소프트웨어가 갑작스럽게 멈춰, 백업 드라이버가 조종해야 했다. 시연용 차량에는 하치고 타카히로 혼다 CEO가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80%나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라며 “크루즈 차량은 3만마일을 테스트하는 동안 10마일 당 10회 가량 급제동을 밟아 승객의 불편을 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2013년 카일 보그트 CEO에 의해 설립됐다. GM은 2016년 10억달러를 들여 크루즈를 인수했다. 이듬해는 대도시에서 승객과 상품을 실어 나르는 자율주행 차량호출 서비스를 2019년까지 내놓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혼다도 지난해 크루즈에 27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자율주행차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GM은 당시 “내년 미국에서 자율주행 차량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사진=픽사베이. 본문과 관계없는 이미지입니다.

그러나 2018년 10월 <로이터통신>은 GM 크루즈 전·현직 임원의 말을 빌려 크루즈의 자율주행 차량이 움직이는 물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행자가 지나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주차된 자전거 등 장애물을 보고 차량을 멈추는 등의 오류를 보인다는 것이었다. <로이터통신>은 “2019년 GM의 무인차량을 도로에 대규모로 내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듯하다”라고 전했다.


<디 인포메이션>이 인용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크루즈 차량의 안전성은 올해 말까지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에 비해 약 5-10%에 불과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3월 미국 조사기업 내비건트 리서치는 자율주행차 업계 1위로 구글 웨이모를, 2위로 크루즈를 꼽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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