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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주에 내놓은 iOS12.1.2는 이전 버전에서 발생한 셀룰러 데이터 연결 문제를 고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도리어 문제를 악화시킨 모양새다. 이번 셀룰러 버그는 전세계 여러 아이폰 모델에 걸쳐 보고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2월17일 iOS12.1.2를 내놓았다. 애플이 밝힌 업데이트 내용은 ‘아이폰XR, 아이폰XS 및 아이폰XS 및 아이폰XS 맥스에서의 eSIM 활성화와 관련된 오류를 수정함’, ‘터키에서 아이폰XR, 아이폰XS 및 아이폰XS 및 아이폰XS 맥스의 셀룰러 연결에 지장을 주는 문제를 수정함’ 등이다. 하지만 <포브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iOS12.1.2 업데이트 후 전세계적으로 셀룰러 먹통 현상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터키 지역 셀룰러 연결 문제를 인정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오히려 피해가 더 확산된 모습이다.

이번 셀룰러 문제의 피해 범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일부 사용자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러 지역에 걸쳐 다양한 기종의 아이폰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알린 사용자의 거주 지역은 미국, 인도, 노르웨이,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캐나다 등 다양하다. 이들의 아이폰 기종도 ‘아이폰7’,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 ‘아이폰XS’ 등으로 최신 기종에 국한되지 않았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iOS12.1.2 업데이트 후 셀룰러 데이터에 연결할 수 없다”라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준 애플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애플은 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현재 iOS12.1.3 개발자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셀룰러 연결 문제에 대한 임시 해결책으로 “셀룰러 메뉴를 통해 와이파이 통화를 비활성화하거나 셀룰러 데이터 옵션 LTE 활성화 메뉴에서 음성 및 데이터를 데이터 전용으로 변경하라”라고 권고했다.

iOS12.1.2는 퀄컴 특허 관련 분쟁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버지>는 이번 업데이트가 최근 중국에서의 특허 분쟁 패소로 아이폰 판매가 금지된 것과 관련해 설계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