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만들었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서피스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서피스 헤드폰을 선보였다. 총 13단계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음성인식 비서 ‘코타나’를 지원한다. 가격은 349달러.
노이즈 캔슬링·코타나 지원하는 무선 헤드폰
서피스 헤드폰은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한다. 노이즈 캔슬링은 한 마디로 소음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바깥의 소음과 반대되는 파형을 방출해 주변의 소음을 상쇄하는 원리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끼면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조용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본래 파일럿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지만 일반 헤드폰에 적용되면서 음악 감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으로 유명한 기업은 보스, 소니 정도. MS의 헤드폰이 이들의 아성과 견줄 수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재밌는 건, 양쪽 헤드폰 하우징을 다이얼처럼 돌릴 수 있다는 점이다. 소니의 주력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인 1000XM2의 경우 오른쪽 하우징 표면을 좌, 우, 상, 하, 가운데로 터치하며 볼륨 조절 및 이전곡/다음곡 듣기, 음악 재생 또는 음악 일시중지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MS 헤드폰은 좀더 직관적인 방법을 채택했다.
왼쪽 하우징의 다이얼을 돌리면 13단계로 노이즈 캔슬링을 조절할 수 있다. 오른쪽 다이얼을 돌리면 볼륨 조작이 가능하다.
또 하나 핵심은 MS의 음성인식 비서 코타나를 지원한다는 것. 애플은 ‘시리’를 지원하는 에어팟을,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무선 이어폰 ‘픽셀 버드’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 구글에 이어 MS까지 음성인식 비서를 탑재한 헤드폰을 내놓자 <더버지>는 “헤드폰 전쟁이 시작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서피스 헤드폰에는 총 8개 마이크가 들어가 있다. MS에 따르면 혁신적인 마이크 기술로 정확한 음성인식이 가능하다. 40mm 드라이버가 탑재돼 있으며 터치 조작 방식을 지원하고, 충전은 USB-C 타입을 채택했다. 배터리 수명은 15시간이며 헤드폰 잭으로 연결해 들을 경우 50시간까지 지속된다.
서피스 헤드폰은 올해 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