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소니 'WH-1000XM3'
소니의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가 정식 출시됐다.
통화 마이크, 무게, 착용감 등 전작의 단점을 개선했고,
자체 개발한 프로세서 QN1 탑재로
더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소니코리아는 9월20일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판매 1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1000X 시리즈
3세대 모델인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
국내 출시를 알렸다.
색상은 블랙&카퍼, 실버&골드 두 가지로
가격은 49만9천원이다.
WH-1000XM2와 WH-1000XM3 사이
가장 큰 차이점은 ‘프로세서’다.
WH-1000XM3는 소니가 새롭게 개발한
2018년형 4세대 플랫폼,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HD Noise Cancelling Processor QN1)을 탑재하고 있다. 헤드폰 제조사가 칩셋을 자체 개발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 때문에 소니는 ‘자체 개발’을 여러 번 힘주어 말했다.
QN1의 연산력은 4배 빨라졌고, 신호처리 정확도도 향상됐다. 기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왜곡을 억제해, 불필요한 노이즈를 줄였다. 헤드폰 안팎에 위치한 2개의 노이즈 캔슬링 센서는 헤드폰 내외부의 반복되는 저음역대 소음과 전체적인 소음을 분석하는 듀얼 노이즈 캔슬링으로 모든 노이즈를 세밀하게 파악한다.
또 QN1은 내부에 DAC와 AMP를 통합 지원해 최대 32비트(bit) 오디오 신호 처리를 지원한다. 기존 대비 더욱 뛰어난 음질을 구현할 수 있는 이유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전반적인 프로세서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에 음질은 물론 헤드폰 터치 버튼을 인식하는 속도 등이 전보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요다 현상’, ‘통화용 마이크’ 등 단점 개선해
기본 기능은 그대로다.
WH-1000XM3는 노이즈 캔슬링, 도심 속을 걸을 때 주변 소리를 일부 들려주는 주변 소리 제어, 헤드폰의 오른쪽 하우징에 손을 대면 음악 소리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퀵 어텐션’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주변 대기압을 분석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주는 ‘대기압 최적화’ 및 사용자의 머리 크기, 헤어 스타일과 안경 착용 등을 분석하는 ‘개인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 등을 지원해 개개인에게 알맞은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한다.
전작보다 나아진 점은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WH-1000XM2에서 지적됐던
단점을 개선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일례로 WH-1000XM2은 통화 음성이 상대에게 전달되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많았다. 하우징 윗부분에 통화 마이크가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WH-1000XM3은 이어컵 하단에 멀티 마이크로폰을 탑재해 외부 소음 속에서도 통화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제품 무게는 275g에서 255g으로 줄었다.
이어패드는 우레탄 폼 소재를 채용해, 착용감을 향상시켰다. 오랜시간 착용할 수 있도록 귀가 닿는 접지 면적은 20% 늘리고, 내부 각도는 귀의 경사에 맞춰 디자인했다. 실제로 착용해 봤을 때도 귀를 폭 덮는 동시에 귀가 닿는 곳이 더 넓어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헤드 밴드 구조를 바꿔 헤드폰 착용시 발생하는 ‘요다 현상’도 전보단 나아졌다.
3시간 완전충전하면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WH-1000XM3부터는 최신 USB 타입-C 포트를 채택해 10분 충전으로 최대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 등 AI 음성 비서 호출 기능도 쓸 수 있다.
소니코리아는 하반기 WH-1000XM3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대표는 “완전히 새롭게 진화한 3세대 모델 WH-1000XM3는 소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세서 QN1’을 탑재해 압도적인 노이즈 캔슬링을 구현하여, 단지 소음을 줄여주는 시대를 넘어 소음이 사라지는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