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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블록체인으로 그린다"

조회수 2018. 7. 20. 09: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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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원홍 블루웨일 대표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정보 기반 도시다. 궁극적으로는 도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저비용·고효율 도시를 지향한다. 도서 ‘스마트시티’에 따르면, 인도는 이미 2014년 스마트시티 100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스마트시티 500개를 건설하기 위해 2020년까지 18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도 최근 스마트시티 구상을 발표했다. 세종시와 부산에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ICT 기술이 도시 인프라로 구축돼야 가능하다.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블루웨일은 블록체인 기술이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개인 간(P2P) 거래가 가능한 지역사회’를 그리는 정부 주도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의 모습과도 맞닿은 맥락이다.

이원홍 블루웨일 대표는 스마트시티가 블루웨일이 그리는 공유경제의 중요 키워드라고 소개하며 “우리가 생각하는 스마트시티는 인력과 공간의 효용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도시다”라고 말했다.

7월16일 이원홍 블루웨일 대표를 만났다.

공간은 ‘오프라인 플랫폼’

공간을 바라보는 방법은 다양하다. 주체와 맥락에 따라 여러 정의가 가능하다. 면적으로 표현되는 물리적 개념이 될 수도, 문화적 개념이 될 수도 있다.

이원홍 대표가 생각하는 공간은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블루웨일은 토큰경제와 블록체인 기술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을 결합하려 하는데, 도시 공간이 바로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상가 건물을 예로 들어보자. 이 건물에 대한 기존 인식은 무언가를 사고파는 장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상가 건물을 온라인과 연계될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상가에서 벌어지는 모든 이벤트를 ‘콘텐츠’로 보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이 대표는 “가치가 생성되고 유통, 판매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효율성이 극대화된 공간을 만들고 이곳에서의 경제 활동이 온라인으로도 연결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간도 행동 양식도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 저변에는 여기에 맞춘 새로운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필요하다.

“중요한 건 ‘안 되는 이유’ 아닌 ‘돼야 하는 이유'”

이 대표는 블루웨일이 그리는 공유경제, 스마트시티가 “완전히 새로운 걸 창조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을 소프트웨어 단에서 차근차근 재설계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블루웨일은 그 첫 단계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결제 시스템과 광고 네트워크, 급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오는 8월 말 알파 버전 개발이 마치고 내부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향후 블루웨일이 만든 결제 시스템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사용하는 행사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웨일이 제시하는 공유경제의 모습은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이익을 얻는 구조다. 너무 이상적이어서 그 실현 가능성에 의심이 들 정도.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파이가 동일하다면 불이익을 받는 누군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파이를 키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안 될 만한 이유를 만들려고 하면 무한대로 만들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이것이 돼야 하는 이유에 집중하고 실제로 해 보이는 것이다.

블루웨일은 지난 4월 암호화폐공개(ICO)를 마친 이후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오는 7월23일에는 블록체인과 공유경제, 스마트시티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가 모이는 ‘VIP 서밋 코리아’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국제연합(UN)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블록체인 위원회’의 파리스 웨이스 위원, 수잔 풀레 유럽연합(EU) 블록체인 옵저버토리&포럼 공동 사무총장 등 인사가 연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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