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강조한 LG의 옆그레이드 'V30S 씽큐'

조회수 2018. 2. 26. 17: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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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V30'의 성능 개선판

LG전자가 ‘V30S 씽큐’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V30’의 성능 개선판이죠. V30S 씽큐는 인공지능(AI) 기능이 강조됐으며 하드웨어적으로는 메모리(RAM)와 저장용량이 커졌습니다.

‘V30S 씽큐’ 뉴 모로칸 블루 색상

V30S 씽큐에는 카메라를 활용한 비전 AI와 음성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성을 개선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차례대로 하나씩!)

먼저,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AI 카메라' 기능은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8개 모드 중 하나를 자동으로 골라 찍고 싶은 대상의 특징을 가장 잘 살려주는 화질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비추면 음식이 맛있어 보이도록 채도를 높이고 따뜻한 색감을 적용한 모드를 추천해주는 식입니다.

비전 AI를 활용한 LG전자의 최적 촬영 모드 추천 기능

피사체의 정보 검색, QR코드 분석, 관련 제품 쇼핑을 할 수 있는 사물인식 기능인 ‘Q렌즈’도 적용됩니다.


‘브라이트 카메라’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촬영 환경의 조명을 분석하고 사진 밝기를 이에 맞게 조절해준다. 어두운 환경에서 최대 2배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물인식 기능 'Q렌즈'

음성 AI 기능도 강화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에 LG만의 편의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음성 명령어를 기존 23개에서 32개로 늘렸습니다. 주로 카메라 기능에 대한 부분이 명령어로 추가됐습니다.


또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기능은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음성으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Q보이스’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카메라, 전화, 메시지, 날씨, Q렌즈 등 주요 기능에 대해 명령어를 실행하면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하이 LG, 방금 온 문자 읽어줘”

문제는 제품명에 ‘S’를 붙여 성능 개선판이라고 내세우기엔 성능이 애매하다는 점입니다. V30S 씽큐는 기존 V30에서 RAM이 4GB에서 6GB로 개선됐으며, 저장공간이 64GB와 128GB 두 종에서 각각 128GB와 256GB로 늘었습니다.


네, 다른 부분이 바뀐 게 없습니다.


색상이 기존 모로칸 블루에 녹색 빛이 가미된 ‘뉴 모로칸 블루’와 회색빛의 ‘뉴 플래티넘 그레이’ 2종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디자인상의 변화나 프로세서를 비롯한 다른 스펙상의 변화가 없습니다.

씽큐 브랜드가 붙으면서 강조된 AI 기능 역시 기존 제품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G6, V30를 비롯해 주요 제품들까지 순차적으로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남는 변화는 색상과 RAM, 저장 공간입니다. AI 기능은 외신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제품 자체에 달라진 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늦게 내놓더라도 G6와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 매출을 유지하는 롱테일 전략을 펼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품명에 붙은 ‘S’는 소비자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아이폰S’ 시리즈는 제품의 외형은 그대로지만 아이폰5S에서는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되고 아이폰6S에서는 포스 터치 기능이 추가되는 등 성능과 기능상의 큰 변화를 줬습니다. 수식어를 늘어놓은 롱테일 전략이 매출 유지에 얼마나 크게 기여할지는 결국 시장의 평가에 달렸습니다. V30S 씽큐는 3월9일 한국에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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