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바다에 빠진 10대 소년들 구했다

조회수 2018. 1. 22. 16: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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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는 이유.

바다에 빠졌을 때 구조는 쉽지 않습니다.

우선 물에 빠졌다는 것을 인지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요

구조대가 사고지점까지 접근하는 데에

또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런데 드론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했습니다. 


<ABC>는 1월18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해안에서 파도에 휩쓸린 두 소년을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구조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드론이 바다에서 사람을 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고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북쪽의 레녹스 헤드 근방에서 발생했습니다. 10대 소년 2명이 해변으로부터 700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서 약 3m 높이의 파도에 휩쓸리고 있는 상황이었죠. 이를 발견한 구조대는 2분 만에 드론을 사고현장 주변으로 급파했으며 사고 지점 도착까지 70초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도착 후 드론은 사고 지점을 향해 팽창성 부양 장치를 투하했습니다. 소년들은 부양 장치를 잡고 해안으로 헤엄쳐 돌아올 수 있었죠.


두 사람 모두 헤엄치느라 체력이 떨어진 것 말고는 무사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구조 활동은 사건 발생 후 구조 작업에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감소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일반 구조대원이 직접 헤엄쳐서 구조 작업에 나설 때 걸리는 평균 시간은 6분 내외로 알려졌기 때문이죠!


이번 구조에 사용된 무인항공기 프로젝트 매니저인 캘빈 모턴은 “해당 기기를 이용하면 수면 60m 지점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한 시간이 50km를 이동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구조작업에 투입된 부양장치(사진=abc)

당시 상황을 감독한 구조대원 자이 셰리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인 항공기를 발사하자마자 해당 위치로 이동했고, 빠르게 부양 장치를 투하할 수 있었다. 무인 구조항공기의 능력이 놀랍도록 효율적임을 입증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지난 2017년 12월 43만 호주달러(약 3억7천만원)를 인명 구조와 관련된 드론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존 바릴라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지역 부총리는 “우리의 투자가 두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드론이 이렇게도 쓰이네요.


사람이 가기 힘든 곳에 투입될 수 있는 만큼,

재난 구조 분야에 맞춰 개발된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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