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시켜 죄송"..애플, 배터리 교체 가격 '임시' 할인

조회수 2017. 12. 29. 16: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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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오해가 있다"

애플이 2018년 1년 동안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으로 ‘배터리 게이트’로 폭발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까.

애플은 12월28일(현지시간) 애플 공식 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배터리 교체 비용을 79달러에서 29달러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당신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한다. 사과한다.
(배터리 문제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는 듯하여 알려드리고자 한다”
“제품의 수명을 의도적으로 단축시키거나 사용자 환경을 저하시켜 고객 업그레이드를 유도한 적이 없다. 우리의 목표는 고객이 사랑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고 가능한 한 아이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애플은 배터리 상태에 따라 기기의 성능을 제한한 것은 예기치 못한 시스템 종료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능이 처음 적용된 iOS10.2.1은 지난해 문제가 제기된 전원 꺼짐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업데이트다. 배터리 수명이 낮아지면 기기가 가진 원래 성능을 내기 위한 과정에서 전력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애플의 해명에도 일리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애플의 행동이 옳다는 얘긴 아니다. 

애플은 “애플에서는 고객의 신뢰가 모든 것을 의미한다”라며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안을 내놓았다.


- 애플은 1월 말부터 2018년 12월까지 전 세계에 아이폰6 이상 사용자에게 보증기간이 만료된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79달러에서 29달러로 인하한다. 29달러는 우리 돈으로 3만원 정도다.
- 내년 초 사용자가 아이폰 배터리 상태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갖춘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배터리의 상태가 기기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 애플은 성능을 관리하는 방법을 개선하고 오래된 배터리의 갑작스러운 꺼짐 현상을 방지하는 등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다.

아이폰 성능 제한 논란은 지난 12월9일(현지시간) 레딧에 배터리 교체 후 아이폰이 빨라졌다는 포스트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애플은 12월2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이를 인정하고 ‘소비자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은 물론 국내에서도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이번 '배터리 게이트'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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