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연말정산, '액티브X' 없이 한다
내년 1월로 예정된 ‘2018 연말정산’부터는 ‘액티브X’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윈도우와 맥,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구글 크롬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에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12월1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액티브 엑스 제거 추진계획’과 ‘정부기관 근무혁신 추진 방안’ 관련 보고와 토론을 진행했다.
액티브X는 1996년 처음 나온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용 플러그인 기술로, 윈도우-IE란 특정 웹 환경에서만 작동하고 보안에 취약점이 있는 등 웹 환경을 고립시키는 주범으로 간주돼 왔다. 정부는 웹서비스 이용시 주요 불편 원인인 액티브X의 제거를 위해 관계부처 간 추진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왔다. 이번 회의 토론 결과를 토대로 국민 이용도가 높은 공공기관 서비스부터 액티브X를 제거해 국민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연말정산 서비스와 정부24 시스템을 대상으로 액티브X를 제거한 뒤 전체 공공부문으로 제거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분별한 공인인증서 요구 관행에도 제동을 걸었다. 정부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법령에 근거 없이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민원을 전면 재조사해 단계적으로 공인인증서 사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범부처 추진단을 구성해 공공부문 대상 우선 추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전 공공부문 적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내년 하반기까지 ‘디지털 행정혁신 종합계획’을 마련해나가겠다는 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