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자회사 '웨이모', 자율주행차 상용화 서막 열었다

조회수 2017. 11. 9. 14: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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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주행한 최초의 기업

자율주행차에는 단계가 여러 가지 있답니다. 1단계, 2단계... 뭐 많다고는 하는데 우리는 그런 복잡한 것보다 사람이 없이 혼자서 움직이는 '무인차'를 상상하곤 하잖아요? 그런데 아직은 3단계 자율주행차가 대부분입니다. 3단계까지는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조작하게끔 되어 있어요. 그런데 미국에서 운전자 없이 운전하는 자율주행차가, 정말로 도로를 주행했다고 합니다. 실제 공공도로를 말이죠!

웨이모가 공공도로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를 운행한 최초의 기업이 됐습니다.


존 크라프시크 웨이모 CEO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연설에서 “완전자율주행차가 여기에 있다”면서 운전석에 아무도 타지 않은 채로 피닉스 지역을 달리는 웨이모 자동차의 모습을 소개했습니다. 아래 영상인데요, 한 번 보실까요?

지난 한 해 동안 웨이모는 피닉스 교외 챈들러 지역에 사는 일반인에게 ‘무료 택시’를 제공해왔습니다. 자율주행차량이었지만 운전석에 웨이모 직원이 타고 있어, 차가 오작동할 시 이를 제어할 수 있었죠. 여기서 한 발 나아가 웨이모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4단계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인차’가 무작정 길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건 아니고요! 웨이모 직원이 이전처럼 차량에 동승하지만 운전석이 아니라 운전석 뒷자리에 앉아있을 예정입니다. 운행 범위는 애리조나 지역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피닉스 교외의 챈들러 100제곱마일 거리 이내에서 운행된다죠.

'웨이모? 그게 어디지? 유명한 곳인가?'


이름은 낯설지만 웨이모는 사실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알파벳의 자회사로 분사했죠. '프로젝트'가 아니라 '자회사'로, 돈을 벌겠다는 거였죠!


당시 존 크라프시크 웨이모 CEO는 “자율주행을 공상과학에서 전세계의 도시계획가들이 자율주행을 상정한 도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멋지지 않나요? 공상과학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포부라니. 이후 웨이모는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테스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왔습니다.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완전자율주행차량을 개발했으며 크라이슬러와 함께 자율주행 미니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존 크라프시크 웨이모 CEO는 “현재 상용 서비스를 대중에 공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차량을 주문해 출퇴근하거나 귀가하고, 심부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더 버지>보도에 따르면 미 의회는 현재 자율주행차량을 배치 및 테스트, 판매할 수 있게끔 허용하는 법안을 검토 중입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해 조성된 공간, 'K-시티'가 있습니다만 아직 해외 유수 기업들의 자율주행 연구에 비해서는 갈 길이 멉니다. 관련 법안도 마련되지 않았고요. 빠르게 변화하고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자율주행 산업을 위해 우리도 착실히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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