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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불법 조작 이용자 '빨간줄' 긋는다

조회수 2017. 6. 23. 13: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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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빨간 줄'이 그어지는 건 아니다.
출처: 블로터
‘뚜벅이’는 오늘도 ‘꼬렛’이나 잡는다.
‘포켓몬고’를 즐겨하던 직장인 윤 아무개 씨는 포켓몬 트레이너의 길을 포기했다. 잉어킹 100마리를 모아 갸라도스로 진화시킬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 동료 직장인 채 아무개 씨가 GPS 조작을 통해 망나뇽을 쉽게 얻는 모습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GPS 조작은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의 생태계를 송두리째 흔든다. 이 때문에 최근 나이언틱은 불법 조작 이용자에 대한 여러 제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GPS 조작 ㄴㄴ해)

나이언틱은 GPS 조작, 자동 사냥 등을 지원하는 불법·악성 프로그램 이용자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제재를 가해왔다. 계정을 정지시키고 꼬렛 같은 형편없는 포켓몬만 잡히도록 하는 식이다. 최근에 추가로 확인된 처벌 유형은 불법 조작으로 잡은 포켓몬에 빨간 빗금을 긋는 형식이다.

출처: 실프로드
불법 조작 프로그램 이용자 포켓몬 목록창에 빨간줄이 그어진 모습

‘포켓몬고’ 커뮤니티 실프로드를 통해 알려진 ‘빨간줄’ 제재는 불법 게임 조작이 부끄러운 줄 알도록 하려고 기획됐다. 나이언틱 측은 포켓몬 목록창에 빨간 줄이 표시되고 예상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지만 정확히 무엇이 작동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지난해 7월 출시된 ‘포켓몬고’는 출시 후 2개월 만에 다운로드 5억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으면서 동시에 게임을 편하게 즐기기 위한 GPS 조작 프로그램도 활개쳤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포켓몬고’가 모든 트레이너(이용자)에게 공정하고 재밌는 경험을 제공하려고 계속 노력 중이다. 이번 ‘빨간줄’ 제재는 ‘포켓몬고’ 커뮤니티의 정직성을 유지하고 놀라운 ‘포켓몬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우리의 작은 노력이다."
- 이번 제재 관련 나이언틱 측 입장


한편, 곧 출시 1주년을 맞는 ‘포켓몬고’는 ‘레이드배틀’을 포함한 대대적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게임 이용자 간 협동 플레이를 통해 ‘보스 포켓몬’을 함께 잡는 게 주된 내용으로, 체육관 중심의 전투 시스템이 고레벨 이용자들에게 치우쳐져 있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포켓몬고’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산에서 들에서 때리고 뒹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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