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불법 조작 이용자 '빨간줄' 긋는다
GPS 조작은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의 생태계를 송두리째 흔든다. 이 때문에 최근 나이언틱은 불법 조작 이용자에 대한 여러 제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나이언틱은 GPS 조작, 자동 사냥 등을 지원하는 불법·악성 프로그램 이용자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제재를 가해왔다. 계정을 정지시키고 꼬렛 같은 형편없는 포켓몬만 잡히도록 하는 식이다. 최근에 추가로 확인된 처벌 유형은 불법 조작으로 잡은 포켓몬에 빨간 빗금을 긋는 형식이다.
‘포켓몬고’ 커뮤니티 실프로드를 통해 알려진 ‘빨간줄’ 제재는 불법 게임 조작이 부끄러운 줄 알도록 하려고 기획됐다. 나이언틱 측은 포켓몬 목록창에 빨간 줄이 표시되고 예상대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지만 정확히 무엇이 작동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포켓몬고’는 출시 후 2개월 만에 다운로드 5억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으면서 동시에 게임을 편하게 즐기기 위한 GPS 조작 프로그램도 활개쳤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이번 제재 관련 나이언틱 측 입장
한편, 곧 출시 1주년을 맞는 ‘포켓몬고’는 ‘레이드배틀’을 포함한 대대적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게임 이용자 간 협동 플레이를 통해 ‘보스 포켓몬’을 함께 잡는 게 주된 내용으로, 체육관 중심의 전투 시스템이 고레벨 이용자들에게 치우쳐져 있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포켓몬고’의 대규모 업데이트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