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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저커버그를 만나요” 한국인 개발자가 말하는 리얼 페북 문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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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SNS 공룡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스펙을 바꾸는 움직임이 주목 받고 있다. 뉴스피드 콘텐츠를 스토리에 중복 공유하고 텍스트 노출 범위를 3줄로 줄이는 등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화’가 현실화된 것이다.


하루에 2조 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개발자가 있다. 버클리대학교를 졸업한 천인우 시니어 엔지니어다. 


1989년생인 천 개발자는 대학에서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20대에 페이스북에 입사했다. 


올해 페이스북 입사 6년차가 된 그의 임무는 뉴스피드 팀에서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페이스북 피처중에서 뉴스피드에 있는 포스트를 스토리로 중복 공유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천 개발자는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볼 때 불편하지 않도록 UI(사용자인터페이스)UX(사용자경험)를 심플하게 통일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젊은층들 사이에서 유투버로도 유명하다. 전세계 IT천재들이 모여있다고 생각되는 실리콘밸리의 일상을 유투브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인프레스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천 개발자를 만나 페이스북의 기업 문화,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차이점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Q. 직원으로 보는 페이스북은 어떠한가요? 페북에 근무하는 한국인들은 많나요? 


2014년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바로 페이스북 면접을 봤습니다. 바로 합격 후 근무를 시작했어요. 


일단 실리콘밸리는 전체적으로 소수인종, 커뮤니티에 대한 자각이 굉장히 큽니다. 


저도 별다른 뜻 없이 했던 이메일에 썼던 말이 문제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 여직원에 대한 평가를 작성하는 이메일이었죠. 여직원이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감성적인 대응을 하는 성향이 있다고 조언하는 차원에서 글을 적었어요. 그런데 이 글이 성차별이 될 수도 있다며 회사 측에서 바로잡으려고 했어요. 그 점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회사 차원에서는 이런 부분에 항상 경각심을 심으려고 해요. 개발자 쪽에서도 여성, 흑인, 한국인 등 다양성 등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한국인 직원 비중은 낮은 편이에요. 페이스북은 전체 직원이 2만 명이 넘어요. 직원들과 주기적으로 한국인들끼리 모임을 하는데 50명 안되게 모입니다. 일본인, 중국인도 조금 있어요. 이들의 2세도 포함됐고요. 


Q. 페이스북이 가진 기업문화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일단 실리콘밸리는 자율성이 핵심이에요. 근무 장소도 자율적이고요 일에 관여하는 사람도 없어요.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도 좋아요. 당일날 휴가를 쓰는 것도 가능해요. 아파도 눈치 보지 않아요. 아프다고 하고 병원을 가면 되는 것이죠. 자율성을 부여하는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또한 출퇴근이 자유롭습니다. 한국에서는 출퇴근 카드를 찍는 기업들이 있다고 들었어요. 페이스북은 출퇴근 카드를 찍지 않고 개개인에게 자율성을 줍니다. 업무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질 수 있도록 하는거죠. 


가장 좋은 점은 매주 금요일마다 마크 저커버그 대표가 주최하는 Q&A세션이 있다는 거에요. 임원이 아니라 사원들도 대표에게 회사에 대해서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죠. 전직원 참여율도 높은 편입니다. 저도 입사 초기에는 저커버그 대표에게 질문 많이 했어요. 인프라의 안전성이나 *트레이드 오프대해 물어보기도 했어요.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 새로운 설비를 설계할 때 신뢰성, 보전성, 성능, 비용, 납기 등 경합하는 요인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전직원에게 아침 점심 저녁이 무료로 제공되고요. 반려견과 동반 출근은 할 수 없지만, 시설에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휴가는 1년에 21일이에요. 매주 수요일은 집에서 일할 수 있는 날이고요. 


페이스북의 경우는 브레인 스토밍을 분기, 반기마다 진행합니다. 올해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등 팀의 목표를 정하는데요. 사원부터 임원진들로 점점 올라가는 방식으로 팀끼리 브레인 스토밍을 하기도 해요.

Q. 한국이 실리콘밸리의 어떤 문화를 배우길 바라나요? 


한국이 인재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친구들로부터 개발자 대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회사는 인재가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에요. 단순히 연봉만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보다 인재를 대하는 태도도 더 신경쓰면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페이스북 안에서 리브라에 대한 관심도는 어떠한가요? 


내부적으로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실제로 리브라 코어 테크놀로지는 프로덕트 팀들이랑은 따로 운영되기 때문에 리브라가 어떻게 사용될 것이며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Q&A시간을 통해 팔로우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리브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아주 많다는 것이죠. 리브라 인프라가 개발된 후 빨리 상용화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인스타그램, 메신저, 페이스북 등 애플리케이션에 리브라를 탑재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고요.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사용자가 많을 때 가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 프라이버시 이슈도 종종 거론되는데요. 자체적으로 내부 코드나 데이터 프로세스에 대한 감사(Auditing) 및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등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위워크 기업공개(IPO) 무산과 함께 실리콘밸리 거품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일단 실리콘밸리의 기업 가치들이 높게 측정돼있어요. 케이스마다 다르긴하지만요. 


제가 말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의 이점은 시너지 효과 입니다. 몰려있으면 잘되고 따로 떨어져 있으면 오히려잘 안되는 것과 같이 실리콘밸리에는 큰 IT기업들과 스탠포드 대학, UC버클리 대학 등 좋은 학교들이 모여있는데요. 인재풀도 계속 커지고 이러한 순환 구조에서 확실히 이점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개인적으로 블록체인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아요. 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시 실리콘밸리에서도 블록체인 업계로 이직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어요. 


블록체인과 관련해 표면적인 기술을 이해하고 싶어서 관련 서적들을 많이 읽고 있어요., 이더리움 2.0 관련해서 이더리움 2.0의 지분증명(PoS) 프로젝트 캐스퍼 등 시스템 아키텍처와 디자인 설계 등을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블록체인도 하나의 기술이고 큰 트렌드이니까요. 큰 이슈들을 팔로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개인 유튜브도 운영 중이라고 들었어요. 향후 꿈은 무엇인가요?   


주말에 영상 촬영, 편집, 말하기 등을 연습하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근데 하다보니 구독자 분들께서 관심있게 보시더라고요. 특히 구독자분들이 ‘실리콘밸리 생활을 다른 곳에서 들으면 포장될 수 있는데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했어요. 이런 면에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아직 꿈은 매일 바뀌죠. 언젠가는 개인 사업을 해보고 싶어요. 페이스북 근무 후 이직을 할 때 작은 회사들을 보려고 하고있고요. 페이스북에서 대기업 문화를 체험해봤으니 작은 기업에서 큰 회사로 성장하는 경험도 해보고 싶어요. 작은 경험들이 모여 나중에는 큰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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