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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서태지’, 1100억 블록체인 기업 대표로 변신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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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따(老大).’ 


성격을 묻자 이 세 글자가 돌아왔다. 라오따는 한국말로 ‘큰 형님’이란 뜻이다. 대만의 첫 힙합그룹 멤버, 대만판 아프리카TV의 창립자이자 회장, 블록체인 서비스 설립자. 그의 독특한 이력은 ‘라오따’ 같은 성격과 맞아떨어진다. 힙합가수가 블록체인에 발을 들이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블록체인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미스릴(Mithril)’ 대표 제프리 후앙(Jeffrey Huang)

제프리 후앙(Jeffrey Huang)은 1992년 연예계에 데뷔해 대만 첫 번째 힙합그룹 ‘엘에이 보이즈(LA Boyz)’의 맴버로 활동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작곡을 하고, 방송을 제작하면서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직접 체감했다. 전통 미디어에서 소셜미디어로의 전환은 그에게 위기가 아니라 또다른 기회였다. 소비자를 생산자로 참여시키고자 만든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M17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이번 도전은 ‘블록체인’이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콘텐츠는 지식 재산권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생각이 후앙을 블록체인 분야로 이끌었다. “콘텐츠 제작자에게 보상을 주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했어요. M17 이사회에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는데, 당시 7명 중 5명이 ‘리스크가 높다’고 동의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설립했죠.”   


1990년대 서태지와아이들, 듀스와 함께 공연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후앙이 이번에는 블록체인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미스릴(Mithril)’을 들고 한국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블록인프레스는 18일 시가총액 1100억 원 규모의 블록체인 플랫폼 대표로 변신한 대만 ‘라오따’ 후앙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물었다.

후앙이 행사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스릴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온 것인가요. 


미스릴은 탈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입니다. 블록체인 기술로 콘텐츠 생산자에게 기여도를 보상해 주는 플랫폼이죠.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그에 맞는 보수를 못 받고 있어요. 저는 작곡을 하든, 영화를 찍든, 모두 판권 수입을 받을 수 있는데 유일에게 페이스북에서는 수입이 없었어요. 미스릴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겁니다. 


-콘텐츠 생산자에게 어떻게 보상을 할 수 있을까요. 


콘텐츠 생산자에게 네트워크 기여도를 보상하는 것을 ‘소셜 마이닝(Social Mining)’이라고 합니다. 소셜 마이닝은 우리의 출발점이기도 하죠. 모든 콘텐츠 생산자들은 콘텐츠 업로드, 다른 사용자와의 교류 등을 통해 미스릴 토큰(MITH)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는 개인들이 자기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지만, 개인이 자기 콘텐츠를 5만 명에게 보여주고 싶으면 플랫폼에 돈을 따로 써야 해요. 공평하지 않아요. 저는 개인 콘텐츠의 영업세와 판권세를 모두 탈중앙화시켜 돈의 흐름이 메인 소셜미디어에 집중되지 않게 할 것입니다.


-‘미스릴 토큰’은 다른 암호화폐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미스릴은 미스릴 토큰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소셜마이닝을 통해 미스릴 토큰을 얻고, 다시 토큰을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것입니다. 미스릴 생태계에 있는 사용자들은 미스릴 토큰을 벌거나 획득해 이 안에서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거나 나중을 위해 미리 가치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후앙이 행사에 참여해 강연하고 있다.

-미스릴의 생태계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미스릴에는 ‘릿(Lit)’과 ‘볼트(VAULT)’ 두 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릿은 올 3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론칭된 소셜미디어 플랫폼입니다. 다이렉트 메시지 및 스토리(Stories), 새로운 친구 알아보기 등의 기능에 집중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단편영상’ 기능을 새로 추가해 더 다양한 음악과 효과로 영상편집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볼트에서는 마이닝을 통해 얻은 미스릴 토큰을 출금 또는 다른 암호화폐 자산으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킹(staking) 기능을 통해 더 빠른 속도로 소셜 마이닝도 진행할 수 있죠. 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형태로 사용자들이 각종 서비스 비용을 결제하거나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전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사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암호화폐 업계 종사자가 아니었고, ‘전통 투자자’의 시선으로 암호화폐를 봤어요. 당시는 ‘사기이고 위험하다’고 생각했죠. 이후 시간을 투자해서 연구한 결과, 몇 가지 정말 훌륭한 아이템과 테크놀로지를 발견했어요. 그제서야 ‘아 이게 진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체적인 문화는 계속 바뀔 것입니다. 식당을 하든, 빵집을 하든, 음악 판권을 팔든 모두 토큰화(tokenize)될 것입니다.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들인 후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 가장 어려워요. 토큰 발행은 편리하지만 운영팀과 아이디어가 별로라면 토큰이 아무리 좋아도 사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백서와 사이트 하나만으로도 자금 모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일이 그렇게 쉽지는 않아요. 그냥 프로세스가 심플해진 것이지 도전하는 난이도는 똑같습니다. 


-다양한 도전에는 그만큼의 어려움이 뒤따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앙의 도전정신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사람들은 ‘어렵다’, ‘안 된다’, ‘불가능하다’ 등을 자주 이야기하지만 저는 신경 쓰지 않고 시도합니다. 나비효과를 믿지 않아요. 그저 한걸음 한걸음 잘 걷다보면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고 믿습니다. 제가 새로운 일을 도전하면서 빠르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포인트는 ‘빠름’과 ‘과감함’입니다. 암호화폐도 그래요. 나카모토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발행했고,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을 내놨습니다. 대만에서는 제가 아니면, 누가 나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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