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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의 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아직도 전 세계 1/3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깨끗하지 않은 물로 인해 이들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이렇게 저개발 국가의 식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을 소개해왔다. 그러나 이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Studio Forthemany'의 설립자이자 디자이너인 'De Gruijter'도 최근 이 식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수기 '제리(JERRY)'를 출시했다. 제리는 정수필터가 장착된 디스펜서로 물통에 끼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제리 정수기에는 두 개의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박테리아와 기생충을 99.9% 제거가 가능하다. 따라서 오염된 우물을 물통에 넣고 제리 정수기를 장착하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뽑아 마실 수 있다. 

'De Gruijter'가 디스펜서 타입의 물통 정수기 제리를 만들게 된 계기는 수도와 지하수 등 인프라 구축이 안되어 있는 저개발 국가에서 식수를 마음껏 마실 수 없는 사람들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이 손쉽게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결국 마을 주위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우물을 길어다가 집에 놓고 식수를 바로바로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물통과 손쉽게 장착할 수 있는 디스펜서 타입의 정수기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테스트 결과 제리의 필터는 세척 작업 없이 1만 리터 이상을 정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제리 정수기는 이라크 난민캠프에서 130개를 6월 동안 실험할 계획이다.

그리고 그 이후 5년 동안 100만 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매우 저렴하게 제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제리 정수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