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대체할 '나무 바이오플라스틱' 탄생
천연 소재로 만들어낸 다양한 바이오플라스틱
플라스틱은 세상에서 가장 큰 환경 오염원 중 하나이며, 쓰레기 중의 최악의 쓰레기로 취급받고 있다. 그동안 석유를 통해 플라스틱을 마구마구 만들어냈던 우리 인류는 이제 플라스틱을 대체할 다른 소재를 개발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래서 우리는 천연 소재로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바이오플라스틱(Bioplastic)을 소개해왔다.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소재로는 돼지 껍데기, 해조류, 조개류 껍질, 생선 껍질, 감자, 우유, 폐식용유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예일대학교 'Yuan Yao' 교수팀은 새로운 소재로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어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바로 '나무'를 활용해 내구성이 높고 지속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들어냈다.
이들이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은 토양에 묻은 후 2주후부터 분해가 되기 시작했고, 3개월 후에는 완전히 분해되어 없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그야말로 100% 생분해성 천연 플라스틱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목재 분말과 톱밥을 활용해 만든 새로운 바이오플라스틱
연구팀의 바이오플라스틱은 흔히 제재소에서 폐기물로 분류되는 목재 분말이나 톱밥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우선 목재 분말을 유기 고분자와 셀룰로오스 슬러리로 바꾼 후 수소를 결합시켜 나노 수준의 복합물질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어진 복합물질을 성형틀을 이용해 원하는 형태의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플라스틱을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biomass-based plastics)'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렇게 탄생한 바이오플라스틱은 기존 바이오플라스틱과 달리 내구성이 매우 훌륭한 것을 발견했다. 물리적인 강도뿐만 아니라 액체를 담을 때의 안전성, 자외선에 대한 내성까지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
Yuan Yao 교수는 "이 바이오플라스틱은 생분해되기도 하지만 또 다시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기 때문에 목재라는 유한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