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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SF영화들을 보면 어떤 장면이 실사이고 어떤게 CG(컴퓨터그래픽)로 작업한 건지 구분이 안될 만큼 매우 정교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정교한 CG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비용 및 인력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기술이 필요한 만큼 그 제작 과장이 쉽지 않았다.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분야에서도 정교한 그래픽 작업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특히 실제 사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디지털 휴먼' 캐릭터 게임들은 더더욱 정교한 작업이 요구된다.

최근 에픽게임즈는 지난 몇 년간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간편하게 고퀄리티의 디지털 휴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고 그 결과, 단 몇 분 만에 헤어는 물론 의상까지 제작할 수 있는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을 제작할 수 있는 '메타휴먼 크리에이터(MetaHuman Creator)'를 공개했다.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는 에픽게임즈가 자체개발한 3D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가상의 인간을 창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앱으로, 에픽게임즈 산하의 페이스 캡처 기술 기업인 3래터럴과 큐빅 모션 등이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대로라면 몇 주에서 몇 개월이 소요되기도 하는 디지철 휴먼 제작 시간을 한 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은 물론, 전례 없는 수준의 높은 퀄리티와 충실도 그리고 사실감을 구현해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앞서 공개된 소개 영상에서는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를 통해 만들어진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인 가상의 캐릭터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인종이나 성별 선택은 물론, 피부색, 머리카락을 포함한 각종 체모 설정, 치아 구조, 얼굴의 주름과 각 부위의 요철 표현 등 인물 개개인의 특징을 표현할 수 있는 수 많은 세부 설정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는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제작되는 게임 속 각종 NPC는 물론, 주인공 캐릭터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픽게임즈의 메타휴먼 크리에이터는 2021년 연내 출시 예정이며, 현재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활용해볼 수 있도록 메타휴먼 샘플을 제공 중이다. 무료 샘플은 언리얼 엔진 4.26이상의 버전에서 수정하거나 사용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