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환자에게 인공 피부를 입혀주는 기기

조회수 2021. 1. 8. 08: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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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일 기반의 스타트업 나노메딕의 '나노섬유 스킨건'
출처: Nanomedic Technologies

붕대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화상 환자들

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화상에 의해 사망하는 사람이 18만 명에 달한다. 무엇보다 화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 많지 않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통 화상 환자들은 병원에서 의사가 상처 부위를 치료하고 붕대를 감고 다시 치료하고 붕대로 감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경험한다. 그런데 붕대를 감고 때어내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붕대를 때어내는 것은 마치 살점을 때어내는 것과 같은 고통을 경험하기도 한다.

출처: Nanomedic Technologies

그래서 많은 의사들은 이런 붕대를 대체할 만한 다른 소재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그래서 피부와 유사한 성질을 갖는 패치 제품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이런 제품들도 붕대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화상 환자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이스라일 기반의 스타트업 '나노메딕 테크놀로지(Nanomedic Technologies)'가 주목을 받고 있다. 나노메딕은 앞서 언급한 붕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핀케어(SpinCare)'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출처: Nanomedic Technologies

붕대 대신 제 2의 피부를 입혀주는 나노섬유 스킨건

바로 스핀케어는 화상 환자에게 붕대를 감는 대신 제 2의 스킨이라고 할 수 있는 나노섬유를 상처에 도포해주는 일종의 '스킨건'이다. 붕대는 상처를 보호하고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스핀케어 스킨건이 도포하는 이 나노섬유 스킨은 이런 붕대의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또한 붕대가 잘 감기지 않는 어깨, 가슴, 엉덩이 등의 상처에 완벽한 도포가 가능하며, 드레싱 변경을 위해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붕대 교체 작업을 불필요하게 만들어 피부가 재생할 때까지 제 2의 피부가 되어준다. 

출처: Nanomedic Technologies

스핀케어는 전기방사(Electrospinning) 기술을 적용해 개발되었으며, 나노섬유 용액에서 마치 거미줄과 같은 가늘고 긴 섬유를 뽑아내 환자의 피부에 곧바로 도포할 수 있도록 소형의 건 타입으로 개발되었다.


실제로 붕대 대신 스핀케어의 나노섬유로 치료받은 환자가 3주 후에 피부가 잘 재생된 후 도포한 나노섬유는 자연스럽게 제거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통기성, 내구성, 유연성 등 일반 피부처럼 자연스러운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현재 나노메딕의 스핀케어는 CE마크와 FDA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이스라엘에서 100명 이상의 화상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끝마친 상태다. 앞으로 유럽과 미국의 여러 병원에서도 스핀케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Nanomedic Techn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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