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가 개발한 미끄럼 방지 깔창 '슈퍼 그립 인솔'

조회수 2020. 6. 15. 08: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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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실린 미끄럼 방지 깔창
출처: MIT

구부려질 때 날카로운 다각형 돌기가 생성되는 깔창!

일본의 종이접기 기술인 오리가미를 변형한 '키리가미'가 있다. 키리가미는 종이를 오려내 종이접기를 하는 방식으로 3차원의 다채로운 형상을 만들어내는 예술이다.


최근 이 키리가미 종이접기의 원리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신발 깔창이 개발돼 화제다. 이 깔창의 이름은 '슈퍼 그립 인솔(Super Grip Insole)'이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응용공학부, 하버드 의대 부설 브리검여성병원, 캐나다 토론토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의 공동 연구에 의해 탄생했다.

출처: MIT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저널' 6월 2일자에 실리기도 한 슈퍼 그립 인솔은 키리가미 종이접기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되어 신발 바닥이 구부려질 때 깔창 평면이 3차원으로 변형되어 날카로운 다각형 돌기가 생성된다.


사람이 신발을 신고 걸으면 밑창이 구부러질 수밖에 없는데 이때 바닥에서 튀어나오는 돌기가 마찰력을 높여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것이다.

출처: MIT

일반 실발보다 마찰력이 20∼35% 정도 상승!

연구팀의 자체 실험결과 이 깔창을 탑재한 신발은 일반 신발에 비해 마찰력이 약 20∼35% 정도 높은 것으로 나왔다.


만약 이 깔창을 탑재한 신발이 출시된다면 빙판이나 미끄러운 바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를 막을 수 있고, 기름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MIT

관건은 내구성이다. 신발 깔창의 특성상 땅바닥에 끊임없이 마찰되기 때문에 돌기가 부러지거나 구부러져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마찰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슈퍼 그립 인솔은 실제 깔창이나 신발에 탑재되어 정식으로 출시될 수 있을까? 앞으로 연구진들이 내구성의 문제를 해결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계속 지켜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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