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물품 배달까지 해주는 '우버'의 딜리버리 실험
차량 호출 대신 물품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다.
국내에서는 '우버(Uber)'를 아직도 자동차 공유 서비스 기업 정도로만 알고 있다. 우버를 잘 아는 사람들도 우버이츠(Uber Eats) 서비스 정도만 추가로 아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버는 현재 음식점 요리를 배달해주는 '우버이츠(Uber Eats)' 서비스부터 약국이나 소매점에서 상품을 배송해주는 '우버다이렉트(Uber Direct)', 개인간 수하물 택배를 대신해주는 '우버커넥트(Uber Connect)' 서비스까지 다양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우버이츠 서비스는 국내에서 2017년에 서비스를 런칭한 후 2019년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으며, 이 뒤를 이어 위메프오, 쿠팡이츠 등 토종 기업들이 다시 배달의민족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음식점 요리 배달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상황이다.
상품을 배송해주는 우버다이렉트 서비스는 2016년 출범해서 2018년에 종료한 후 우버이츠와 통합된 우버러시(Uber Rush)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다시 우버다이렉트라는 이름으로 부활한 상품 배달 서비스다.
소매점의 상품부터, 개인간 물품 배송 서비스까지
우버다이렉트는 약국에서 처방된 약이나 우체국의 소포, 애완동물 용품 등을 소매점 등에서 픽업 후 일반 가정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뉴욕과 호주, 포르투갈 등 대도시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상품 배달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우버커넥트는 개인간 물품 배송 서비스다. 국내에서 흔히 이용하는 퀵서비스와 비슷한 배달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사용자는 기존 우버 앱에 로그인해서 친구 또는 지인에게 물건을 손쉽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우버 앱 화면에는 배차를 요청하는 우버엑스, 콤포트 외에 커넥트라는 옵션이 함께 표시된다. 우버커넥트를 이용하면 어려움을 겪는 친구에게 화장지를 보내거나 외출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에게 게임을 선물할 수도 있다. 현재 우버커넥트는 미국과 호주, 멕시코 등 25개 도시에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우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량 호출 서비스 이용자가 급감하자 새로운 사업를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기존 우버 운전자들에게 일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버가 다시 위기를 극복하고 부활할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를 계속 지켜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