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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ON

지하철에서 만난 미래농업 ‘메트로팜’

서울시와 농업법인 팜에이트가 공동으로 구축한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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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지하철 7호선에 들어선 스마트팜

지하철 내에 식물공장이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바로 로봇이 파종과 수확을 알아서 하고, 신선채소를 365일 24시간 생산·재배하는 '메트로팜'이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답십리역에 들어선 것이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Farm8)와 협력해 생태 감수성을 높이면서 미래형 농업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상도역 스마트팜’을 조성했다. 국내 최초로 지하철에 설치한 ‘스마트팜’ 복합 공간이다.


‘스마트팜’이란,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식물이 자라나는데 필요한 환경요소(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 등)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작물재배가 가능하다.

이번에 문을 여는 ‘상도역 메트로팜’은 연면적 394㎡ 규모로 청정채소를 24시간 연중 생산?재배하는 ‘실내수직농장’, 로봇이 파종-수확까지 관리하는 ‘오토팜’, 메트로팜 작물로 만드는 청정 샐러드 카페인 ‘팜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 재배 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실내수직농장(Vertical indoor farm)’은 3無(무농약, 무GMO, 무병충해)를 실천하며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채소를 24시간 연중 생산·재배하는 공간이다.

최첨단 ICT 로봇 기술로 제어하는 인공지능 재배 시스템

더욱 놀라운 사실은 로봇을 활용해 24시간 내내 생산과 재배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팔, 다리가 있는 사람 형상의 로봇이 물을 주는 것이 아니다. 빛과 온도, 습도, 양액 조성, 대기가스 농도 등 재배환경 조건을 ICT 기술로 인공 제어하는 재배 시스템이 바로 로봇이다.


컨테이너형 인도어(indoor)팜인 ‘오토 팜’에서는 파종부터 재배, 수확까지 로봇이 담당해 완전한 자동화 시스템 아래 운영된다. 층마다 빛을 다르게 주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운데 있는 로봇이 1층에서 5층, 5층에서 7층 이런 식으로 이동을 시켜주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재배 기간이 짧은 작물들이 주로 재배된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계절과 장소에 관계없이 농작물을 연속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통합 관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 재배실에서는 스마트폰으로 통합 관제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이상이 생기면 알람이 울리고 그것을 바로 스마트폰으로 대처할 수 있다. 자동화 시스템은 식물이 생육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실제로 체험을 위해 들어가 보니 엄청나게 쾌적한 환경이었다. 포근한 느낌이 드는 습도와 온도, 그리고 미세먼지가 없고 온갖 식물에 둘러싸인 쾌적한 공기, LED 광으로 광합성도 할 수 있고 소형의 팬이 있어 통풍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스마트팜을 체험할 수 있는 '팜 아카데미' 운영

실제로 농장이 운영되는 곳은 여러 소독 과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팜 아카데미’에서는 재배 공간을 비슷하게 만든 공간을 운영하고 있었다. 유럽 채소만 재배 가능한 것이 아니라 허브나 식용꽃과 같은 식물들도 재배 가능하다. 체험 공간에서는 허브의 냄새를 맡아볼 수 있다. 실제로는 허브와 LED 빛 사이의 거리가 더 좁아야 하지만 키울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설치이므로 따로 허브를 기르지는 않는다.


꽃도 마찬가지로 LED 빛 사이의 거리가 멀어야 하지만 기존의 설치 시설을 그대로 이용한다. 한편 방진복을 입고 재배 공간에 들어가서 채소를 직접 수확하고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오전에 이미 어린이집 친구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아이들이 신이 나서 체험을 하고 부모님께 채소를 먹었는데 전혀 쓰지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항상 샐러드를 받아오면 남겨오기만 했던 아이가 남김없이 다 먹었다. 부모들은 이번에야말로 아이의 식습관을 고칠 기회라며 비싸더라도 구매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이의 식습관을 고칠 수만 있다면 이정도는 전혀 아깝지 않다는 반응들이었다.

채소들이 시중에 파는 한국 채소와는 달리 매우 연하고 맛도 좋은 외국 채소이기에 어린이들도 좋아한다. 상추나 배추 등은 밭에서 자라야 해서 외부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단단하게, 질기게 자라나는데 수직농장에서는 외부 환경이라는 것이 없기에 아주 연하고 맛이 부드럽다. 그래서 케이크를 자를 때 쓰는 플라스틱 빵 칼로도 쉽게 잘린다. 우리 아이의 식습관도 고치고, 직접 체험도 가능한 상도역 메트로팜에서 가족 나들이 어떨까?


메트로팜은 시민들의 발이 가장 많이 닿는 공간 중 하나인 지하철 역사 안에 만들어진 농장이라는 것이 색다르다. 일상적이던 장소안에 만들어진 스마트팜은 시민들에게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신선한 먹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교육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앞으로 메트로팜처럼 지하철 유휴공간을 이용한 식물공장들이 전국 곳곳에 들어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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