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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소재로 만들어 다시 재활용되는 신발 '제퍼슨 블룸'

조회수 2019. 11. 4. 08: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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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신발 브랜드 'Native Shoes'의 'EVA 스니커즈'
10%의 조류를 결합한 새로운 EVA 소재 탄생!
출처: Native Shoes

보통 신발은 3가지에서 10가지 정도의 다양한 소재들로 만들어집니다. 소재가 다양해질 수록 분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신발을 재활용해서 다시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신발들은 대부분 소각되어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해내는 골치거리가 됐습니다.


이런 신발을 다시 재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의 소재로 만들어야 합니다. 재활용의 편의성 측면에서 재료의 통일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캐나다 신발 브랜드 '네이티브 슈즈(Native Shoes)'는 단 하나의 소재로 만든 친환경 신발 '제퍼슨 블룸(Jefferson Bloom)', 일명 '에바 스니커즈(EVA Sneakers)'를 출시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Native Shoes

EVA는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Ethylene Vinyl Acetate)의 약자이며 유연한 고무 같은 속성의 플라스틱입니다. 내구성이 좋고 재활용이 비교적 쉬운 소재라서 크록스와 같은 신발 제작에 많이 사용되지만 제조 공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배출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네이티브 슈즈는 미국에서 조류를 수집 및 가공하는 회사 '블룸(Bloom)'과 협력하여 에바 스니커즈에 적용할 소재 즉, 10%의 조류를 믹스한 새로운 EVA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출처: Native Shoes
수명이 다 한 신발은 다른 제품으로 만들어 재활용!

블룸은 상수도원에서 증식하는 조류를 수집하여 수질을 향상시키고, 수집한 조류를 가공해서 폼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조류 10%가 포함된 이 EVA 소재는 기존 소재보다 80리터의 물을 정화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출처: Native Shoes

또한 네이티브 슈즈는 수명이 다한 신발을 재활용하는 '더 리믹스 프로젝트(The Remix Projec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발을 수거해 다시 새로운 신발을 만드는 아디다스의 '퓨처크래프트 루프'의 프로젝트와 달리 네이티브 슈즈는 신발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소재를 의자로 만들거나 놀이터의 쿠션 바닥으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EVA 스니커즈는 하나의 소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재활용하기가 간편합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에 대하여 네이티브 슈즈 디자이너들은 한 가지의 지속성 소재를 만들고 순환시키는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Native Shoes

분해되지 않는 소재를 금지하기보다는 소재를 다양한 형태로 바꿔서 지속시키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이는 신발 회사와 조류 재가공 회사의 협력으로 플라스틱 제조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조류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친환경 효과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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